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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2013년형 벨로스터 beats by 닥터드레 시승기(닥터드레 에디션)

벨로스터 닥터드레 에디션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벨로스터는 2013년형부터는 상품성을 강화하고자 beats by dr.dre의 사운드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그외 사양과 가격구성이 달라졌구요.

바뀐점을 위주로 간략히 다루어보겠습니다.

그 전에 작년 벨로스터 터보 모델이나, 초기 GDI모델의 시승기를 참고하시구요.


관련포스팅

벨로스터 터보 시승기 -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벨로스터 터보( http://100mirror.com/1324 ) '12.6.18

현대 벨로스터 GDI 시승기 - 가능성을 보여준 펀 드라이빙 ( http://100mirror.com/1131 ) '11. 5.9






2013년형 벨로스터 디자인?




외형 디자인에 있어서는 바뀐 점은 없습니다. 

도어에 beats by dr.dre special edition 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은 이 차가 시승차이기 때문에 그런것이구요.



벨로스터는 볼륨감있게 튀어나온 후륜 펜더와 빵빵한 히프가 가장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벨로스터 닥터드레 에디션에 기본 적용된 주요 사양들



닥터 드레 사양을 바로 확인해보면,

도어를 열어보니, beats 사운드 by 닥터드레 로고가 바로 보이네요.

스피커에 비츠사운드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살짝 아쉬운 것은 이 로고가 이렇게 튀어 나와 있다는 것인데, 스피커 자체에 홈이 있어서 리 로고가 양각처리 되지 않고 매끄럽게 들어가 있었으면 좀 더 완성도 높게 보일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이 로고때문에 스피커를 재 디자인해서 생산하기에는 생산성이 맞지 않았을 것입니다^ 



시동을 키면 이렇게 비츠사운드 로고가 함께 뜨네요.



MP3 파일이 담긴 USB를 꼽고 음악을 한번 들어볼까요?

USB 포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최근 쉐보레 트랙스의 USB단자를 보니 삼성 안드로이드폰이 충전이 꽤 되더군요.(갤럭시S3는 아이폰류보다 좀 더 높은 암페어가 요구됨 - 1000mA 이상)

현대차도 USB 포트가 충전이 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설정으로 가면 비츠사운드 설정 메뉴가 있구요.



메뉴로 들어가면 기존 사운드 설정과는 달리 BEATS MODE라는 메뉴가 들어가 있습니다.

Normal과 Dynamic 두가지 모드가 있는데 Dynamic은 중저음이 살아있는 모드로 보통 이 모드로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Normal과 Dynamic 두가지 모드를 번갈아가면서 들어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긴 나더군요.



베이스를 좀 더 원하시는 분은 이렇게 저음/중음/고음에서 개인취향에 맞게 조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저는 저음 -4에 조금 +1 하니 더 웅장하게 들을 수가 있군요.

벨로스터 닥터드레 에디션은 405w에 9채널 스피커가 제공되어 있는데, 제가 청음에는 식견이 없어서 다른 오디오와는 비교해서 음질이 어떻다고 말씀드리리가 애매하네요.

어쨌든 스마트폰의 MP3나 스트리밍 음악서비스를 블루투스 연동해서 들어도 풍부한 중저음을 들을 수 있었구요.

보스오디오의 자연스러운 음질성향과는 좀 차이는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



이 외에도 사양들이 추가가 되었는데요.

스티어링휠 하단에 플렉스 스티어가 추가되었습니다.

벨로스터는 원래 서스펜션이 하드하고 스티어링휠의 성향이 약건 더 무거운 편이었는데요.

여성운전자는 플렉스 스티어로 취향에 맞게 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역시 Sport 모드가 가장 적당하더군요.



기본 사양중 추가된 것은 보닛의 가스 리프터 입니다.

이 가스리프터로 보닛을 좀 더 쉽게 들어올릴 수 있죠. 그런데 이 사양은 벨로스터가 준중형임을 고려할때는 좀 사치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구요. 



스페어타이어가 타이어 임시수리 킷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페어타이어가 실제 효용빈도가 거의 없는 것을 고려한다면 임시수리킷으로 바뀌는 것이 중량(연비)면에서는 더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임시수리킷으로 실제 체험을 해보면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죠.




벨로스터 닥터드레 에디션의 옵션 선택 적용된 사양들



컴포트 팩은 PYL 그레이드(2,030만원)에서 60만원을 추가하면 되는데요.

이 컴포트 팩에는 전방주차보조 시스템이 들어가 있구요.

사진상으로도 범퍼에 센서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지요?



운전석 조수석 통풍시트도 들어가 있습니다.

통풍시트는 사치스럽게 보이지만 막상 여름되면 진가를 발휘하곤 하죠.



그리고 운전석 전동조절 기능과 열선 스티어링 휠이 스타일 팩에 들어가 있습니다.



컬러풀한 알로이휠은 여전히 벨로스터의 차별화 포인트네요.



이 정도가 2013년형 벨로스터 닥터드레 에디션에서 달라진 점이라고 보이면 되겠습니다.

그외 주행이나 공간 등은 간략하게 좀 풀어볼까요?




벨로스터 닥터드레 에디션의 주행과 공간 등



터보 모델이 아니라 1.6GDI 엔진모델을 시승했는데요.

아반떼와 같은 140마력 엔진이나 반응은 다릅니다. 최고속은 비슷하지만 악셀반응이 더 민감하게 셋팅되어 있구요.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소음차단보다는 속도감을 일부로 더 느끼게끔 되어 있습니다.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거죠.



주행은 역시 하체가 단단하게 셋팅되어 있고 타이어또한 215/45R 17인치가 기본(스타일팩에는 18인치)으로 되어 있어 편평비가 낮아 코너링이 재미있는 펀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전 과거에 벨로스터 터보 모델을 타보고 오히려 1.6GDI가 거동자체는 더 낫다고 느꼈는데요. 터보 모델은 파워는 좋아졌으나 업힐 코너링시 바깥쪽이 눌려서 복원되지 않는 느낌(타이어 문제이거나 서스펜션셋팅 문제로 추측) 이나 불규칙적인 브레이크 반응때문에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1.6GDI모델은 오히려 출력은 더 낮으나 거동상으로는 더 깔끔합니다. 불규칙적인 브레이크 반응도 없구요.

다만 깊은 브레이킹에는 밸런스가 살짝 흐트러지는 모습은 아직 남아있네요.  

핸들링은 플렉스스티어를 Sport에 놓고 달리면 핸들링도 정확한 편이고 상하체가 따로 놀지 않는 핸들링을 느낄 수 있구요.

컴포트나 노말로 셋팅하면 스티어링휠 느낌은 가벼운 느낌을 떠나서 좀 헐거워 지는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Sport를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현대차 중 제네시스쿠페를 제외하고는(솔직히 하도 옛날에 2.0T만 타봐서 기억이 안납니다) 가장 재미있는 차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비는 80~100km/h 주행으로 약 16.5km/L ~ 17km/L 정도 나오네요.

복합공인연비가 12.4km/L, 고속연비는 14.2km/L이니 고속연비기준으로는 120%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냥 평균적으로 나오는 실연비 수준 같구요. 



벨로스터의 파노라마 썬루프는 차량 루프 자체의 면적이 작은 불리함 때문인지, 다른 차종보다 썬루프를 열고 달렸을때 썬루프에 의한 풍절음은 더 많이 발생하는 느낌입니다.

또한 서스펜션이 단단하기 때문에 노면상태에 따라 통통튀는 진동이 좀 있는 편이라서 썬루프를 열었을때 살짝 미세한 소리도 좀 들리더군요.(주간에는 느낄 수 없으나 야간에는 들을 수 있음)

현대차도 이렇게 루프면적이 작은 차종에서는 파노라마 썬루프 설계 및 수율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벨로스터의 장점이자 차별화 팩터는 역시 우측 2열도어입니다.

3도어 해치백과 4도어 해치백과는 실용성 차이는 엄청나죠.



2열의 공간은 차량의 사이즈 자체를 고려한다면 굉장히 잘 뽑았다고 볼 수 있구요.

성인이 앉아도 크게 불편할 공간이 아닙니다.

아이 하나 있는 가정도 이 벨로스터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아이가 너무 어려서 보행기까지 넣어야 하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큰 편은 아닌데

2열을 폴딩하면 이 정도의 공간도 나올 수 있습니다.



1열의 착좌감도 펀 드라이빙에 맞는 느낌을 주고 있구요.



자, 2013년형 벨로스터를 바뀐 사양을 주로 해서 다루어봤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현대차 하체는 너무 소프트하거나 잡아주는 맛이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벨로스터는 현대차도 하드하게 만들면 이 정도 재미는 뽑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 차입니다.

다만 터보 모델에 타이어나 브레이크가 좀 보강되고, 몇가지 디테일이 좀 더 다듬어져야 겠지요.

단단한 하체의 해치백에 4도어라는 차별화 포인트에 개성있는 디자인을 가진 차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 디자인적으로는 앞모습만 페이스리프트때 살짝 손보면 더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