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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맥스크루즈 시승기 - 캠핑과 레져 흐름에 맞는 7인승 SUV?

현대차 맥스크루즈 차종을 시승했습니다.

맥스크루즈는 쉽게 이해하면 싼타페의 롱바디 버젼입니다.

최근 캠핑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죠.

일요일 히트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만 봐도 이제 캠핑을 가족과 떠나지 않으면 뭔가 아빠로써 역할을 못하고 있는 듯한 위기감 마저 드는군요.

어쨌든 싼타페 SUV가 좀 더 길고 넉넉한 공간과 활용성을 가지고 맥스크루즈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싼타페와 맥스크루즈의 디자인 차이는?



싼타페와 비교한다면 얼마나 커졌을까요?

싼타페 보다 22.5cm 길어 졌습니다. 휠베이스는 10cm 가량 늘어났구요.

리어 부분이 길게 쭉 빠져있는 디자인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장이 길어지면서 결국 리어 부분 디자인이 좀 달라졌습니다.

특히나 리어램프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평범하고 무던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장도 길고 큰 풍채를 자랑하는데 기존 싼타페의 스포티한 리어램프보다는 좀 더 무던한 모습이 맞다고 생각한 것인지.

어쨌든 약간 심심한 맛이 있네요.



이번 싼타페 맥스크루즈를 타면서 무엇보다 색상이 맘에 들었습니다.

최근 IT뿐만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상품색상도 다양화되면서 다른 색상이 결합해서 새로운 컬러가 나오고 있는 흐름이죠.

베이지, 레드, 그린 이런 단색보다 좀 더 변형이 되면서 참신한 맛을 주고 있습니다.

이 차량 색상의 정확한 명칭은 미스틱 베이지입니다..



프론트뷰는 싼타페와 비슷해 보입니다. 

맥스크루즈는 그릴의 내부 날 부분이 좀 더 얇고 한줄이 더 있습니다.

나머지는 비슷한데요. 그릴을 이왕 바꿀려면 좀 더 차별화가 될 수 있도록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류미늄 휠 디자인도 맥스크루즈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들어간 것 같습니다.

항상 휠 디자인은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낫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맥스크루즈는 기아보다 못하지 않네요^

타이어 제원은 235/55R19입니다. 



인테리어는 싼타페와 동일하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예전에 썼던 신형 싼타페 시승기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관련포스팅

신형 싼타페 시승기 - 진전된 기본기와 화려한 패키징 ( http://100mirror.com/1347 ) - '12.7.10






맥스크루즈의 주행 느낌은?



엔진은 2.2 디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맥스크루즈는 일반 싼타페보다 70kg가량 무거운 것으로 나와있네요.  당연히 2.2리터 R엔진이 더 적당하겠지요.

2.2R 엔진은 200마력, 44.5kg.m의 토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싼타페 맥스크루즈는 1,920kg(4WD기준)의 무거운 덩치이지만 실제 주행해보면 힘이 모자란는 느낌은 없습니다.

44.5kg.m의 토크는 이 덩치를 충분히 잘 끌어주네요. 



이번에는 와인딩 도로를 갈 기회가 없어서 고속주행을 주로 했었습니다.

맥스크루즈로 고속도로를 뛰어보니 인상적인 것은 현대차의 고속 직진안정감이 더 나아졌다는 것인데요.

예전에는 160~170km/h가 넘어가면 차량이 붕 뜨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맥스크루즈로 170~200km/h를 달려보니 뜨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고속 코너링때는 좀 더 확실한 믿음감을 주면 좋을 듯 하구요.


6단 파워텍미션은 기어비가 넓게 되어있는 편이고

속도별 RPM은 100km/h 속도에서는 1800rpm, 120km/h에 2100rpm, 180km/h는 3200rpm 정도 입니다. 



디젤엔진이지만 스티어링휠에 진동이 느껴지지 않고, 소음도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속에서도 풍절음이 크지 않아, 이런면에서는 패밀리 SUV로 만족스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플렉스 스티어도 달려있었는데요.

Comport / Normal  / Sport 이렇게 세가지 모드로 되어 있는데, 좀 더 세단계간의 편차를 더 두었으면 합니다.

여성운전자는 Comport를 선호할 것 같구요.

Sport는 남성운전자에게는 평균정도 하는 무게감입니다. 더 편차를 두는것이 소비자 관점에서도 맞을듯하구요.



연비는 공인복합연비가 2WD는 11.9km/L(도심 10.6km/L, 고속 14.0km/L), 4WD는 11.3km/L(도심 10.1km/L, 고속도로 : 13.3km/L) 입니다.

제가 탄 차종은 4WD였는데요. 고속에서 실연비를 체크해보니, 16.9km/L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춘천에서 서울간 춘천고속도로에서 저는 조수석에 앉고 제가 아는 지인(운전경력 15년)에게 맡겨봤습니다. 일반인이 그냥 부드럽게 하는 주행으로 테스트해본 것이죠. 16.9km정도 나오더군요. 

13.3km/L의 고속공인연비를 고려할때 127% 정도 나온것이니 실연비률은 그럭저럭 나오는 편이네요.






맥스크루즈의 공간 활용은?



맥스크루즈는 주행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실내공간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하겠죠?

우선 좌석부터 보면 운전석의 착좌감은 넉넉함 느낌도 주지만 허리를 잘 잡아주는 느낌이라서 만족스럽네요.



2열 공간은 휄베이스가 늘어나면서 약간 뒤로 이동시켰는지 레그룸이 넉넉했습니다.

이 기종은 7인승 맥스크루즈인데요. 6인승도 있습니다. 6인승은 2열이 독립시트로 되어 있죠.

6인승의 경우 워크스루가 가능해서 3열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라는게 장점일 겁니다. 반대로 어른 5명이 앉을때는 7인승이 더 유리하겠죠.



3열은 어떨까요?

3열은 접혀있을때는 트렁크에서 이렇게 잡아당기면 3열 시트를 착석시킬 수 있는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이즈는 이 정도이구요.

전장이 길어져서 레그룸 확보가 좀 더 되었지만, 그래도 다리 높이가 넉넉하게 확보된 것은 아니라서 어른이 앉기에는 불편함이 있다는 점 감안하셔야 합니다.



3열에는 별도의 공조장치가 있고, 송풍 모드까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시거잭과 220v 인버터 잭까지 제공되어 있네요.



일단 이 차종의 특성으로 본다면 트렁크 공간이 더 중요하겠지요?



일반 싼타페 보다 훨씬 깊은 것을 느낄 수가 있구요.

골프백을 세로로 두어도 거의 들어갈 것 같은 정도의 깊이 입니다.



골프백 3개에 보스턴 백 3개까지 대충 넣어도 공간은 많이 남습니다.



싼타페 맥스크루즈에서 맘에 드는 편의사양, 파워게이트입니다.

좀 사치일 수도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차량표면에 먼지나 이물질이 많이 묻었을때 트렁크를 열면 손이 더럽혀지게 마련이죠.

그러나 열때도 한번만 누르면 열리고 닫을 때도 살짝 눌러주면 자동으로 닫힙니다.



캠핑을 제대로 떠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한 가득 싣고 가시던데, 싼타페 맥스크루즈는 아주 여유있게 탑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2열을 폴딩하면 더욱 더 엄청난 공간이 나오겠죠?



2열은 4:2;4 폴딩이 가능합니다. 2열은 가운데만 폴딩을 하면서 스키나 긴 물건을 쉽게 싣을 수 있을 거구요.



무엇보다 편리하다고 느낀 것은 트렁크를 열고 사이드 레버를 통해서 2열 시트를 폴딩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차에서 이런 편의성 기능들은 빠르게 도입하는 모습이네요.



나머지 기타 공간은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되어 있습니다.






맥스크루즈의 편의 사양




8인치 인포테인먼트는 블루링크와 네비게이션, 블루투스 연동 다 지원되구요.

모비스가 만든 ACTUNE 오디오가 들어가 있습니다.



풀오토 공조 버튼,  특히 파란원으로 조명을 준 부분 디테일이 나쁘지 않죠?



이렇게 계기판으로 네비게이션 연동도 되는 것은 이제 중형이상 차종에서는 기본이 된 것 같습니다.



최고사양 모델이니 만큼 2열 그늘막이 있네요.

은근 유용한 사양입니다. 



보닛 개폐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레버를 찾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맥스크루즈 총평



현대차는 싼타페 플랫폼을 이용해서 7인승 대형 SUV를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베라크루즈는 장기적으로 보면 단종을 시키리라는 예상이 드는군요.(베라크루즈를 단종시키고 현대차가 RV를 하나 만들면 좋겠네요.)

싼타페를 탔을때도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차들 중 기대 대비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맥스크루즈도 크게 부족한 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7인승 대형 SUV에게 필요한 공간활용성도 좋구요.  디젤차량으로써는 조용하고 진동도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아. 지적할 부분이 있네요.

바로 신차냄새입니다. 신차냄새가 아직도 좀 자극을 주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아이가 타면단박에 느끼고 표현하는데요. 웰빙트렌드가 갈수록 중요한 흐름에서는 이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죠. 가격대가 높은 대형 SUV이니 만큼 이런 부분은 더 신경썼으면 합니다.

맥스크루즈 가격은 3,500만원, 3,920만원 그레이드가 있는데요. 제가 탄 시승차는 가장 높은 그레이드에 8인치 스마트네비게이션, 파노라마 썬루프, 4WD 옵션 등이 들어가 있어 4천중반가까이 한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옵션표를 보니 3,500만원 그레이드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맥스크루즈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 시승기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