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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안칼럼의 재규어 F-TYPE, 그리고 XJ 얼티밋과 레인지로버

서울 모터쇼같은 행사에 가면 좋은 것은 신차와 스포츠카를 많이 볼 수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가족과 나들이 겸으로 간 서울모터쇼에서 제 아들도 스포츠카나 고성능차를 보기에 정신이 없더군요.

포르쉐 부스도 인기가 좋았지만, 이번 럭셔리 수입 스포츠카 시장에서 서울모터쇼에서 주목받은 것은 역시 재규어의 F-TYPE이 아닌가 합니다.



재규어 F-TYPE을 위해 재규어의 수석 디자이너 이안칼럼이 오기도 했는데요.

세계 3대 디자인너중 한명이죠.

이안 칼럼이 서울모터쇼때 한국에 온 것을 본다면 역시 최근 재규어/랜드로버의 전세계 판매량 중 대한민국 시장의 판매량이 괜찮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어보니 재규어 내에서는 6번째로 큰 시장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군요^



F-TYPE은 재규어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E-TYPE'을 계승하면서 재규어의 가장 작은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무엇보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재규어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재규어 E-TYPE은 1961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하여 그 후로 19년동안 약 7만여대가 생산되었는데,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페라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극찬했던 차입니다.



디자인을 봐도 1961년때 나온 디자인이기에는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극단적인 롱노즈 바디에 엄청나게 낮은 차체 디자인은 그 시대에서는 엄청난 파격이었을 겁니다.



재규어 F-Type과 E-Type을 같이 전시해 두었구요.

E-Type과 F-Type을 같이 보면 역시  재규어의 둥근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이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네요.

이렇게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 자동차 메이커의 브랜드란 것은 역시 과거와 현재를 같이 말할 수 있을때 그 브랜드는 완성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관성을 가진 브랜드 identity와 그 노력이 오랜기간 계속되어야 겠죠.



자 F-TYPE 이야기를 더 해볼까요?

F-TYPE은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눔 바디로 기존 재규어보다 강성이 30% 향상되고 무게는 216kg 씩이나 감량되어 그 덕분에 민첩성과 가속력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F-TYPE의 디자인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여기입니다.

히프에서 재규어의 우아한 선과 날렵해 보이는 이미지를 느낄 수 있죠.



리어램프 또한 날렵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범퍼와 트렁크 리드의 선들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리어스포일러는 100km/h가 넘으면 자동으로 올라오게 되어 있구요.



라인업은 신형 3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의 F-TYPE와 F-TYPE S,그리고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은 F-TYPE V8 S가 있는데, 이번에 전시된 차는 F-TYPE V8 S모델로 495마력, 최대토크는 63.7kg.m로 제로백이 4.3초나 되는 퍼포먼스를 발휘합니다.

F-TYPE에는 주행습관 및 도로조건에 빠르게 적응하는 8단 퀵 쉬프트 변속기와 V8 S모델에는  노면과 차량의 거동상황을 체크하여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기능(댐퍼를 초당 500회 제어가능), 어댑티브 다이나믹 시싀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카본 요소가 들어가 있는 휠 멋지군요..



한 켠에는 재규어의 플래그쉽 XJ도 있었는데요.

XJ의 최상위 모델인 2013년형 XJ 얼티밋 모델이 있었습니다

롱바디인 XJL에 인테리어나 여러 편의사양을 극대화한 모델이죠.



재규어 XJ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이 XJ 최상위 모델이 국내에 선보인 이유이겠죠.



내부를 공개하지는 않아서 바깥에서 볼 수만 있었는데요.

이런 와인잔을 받칠 수 있는 사양부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초호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재규어와 한 식구인 랜드로버에는 2013년형 레인지로버가 있네요.

레인지로버도 그릴과 램프가 바뀌면서 각진 예전모습에서 좀 더 다이나믹한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2014년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이 이보크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사기도 했지요.



이보크와 나란히 같이 선 모습입니다.

2억원 가량의 맏형 레인지로버와 막내 동생뻘인 이보크, 이보크가 나오면서 랜드로버의 디자인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진 듯합니다.



서울모터쇼 부스를 돌아다녀보니 이렇게 모바일+SNS+오프라인을 접목한 행사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재규어 랜드로버도 예외가 아니었구요. 현장에서 재규어 랜드로버 차종 사진을 찍어서 QR코드를 통해 재규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벤트 응모를 하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자, 재규어 랜드로버 부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봤구요.

서울모터쇼 가시면 이안칼럼이 디자인한 F-TYPE은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