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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쉐보레 트랙스 타보니 - 국내도 소형 SUV의 등장



쉐보레 트랙스 런칭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카스토리 페북 페이지나 여러 온라인사이트를 보니 소형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이기도 하고 최근 국내 시장에 신차출시가 그리 많지 않아서 최근에 출시된 한국GM의 신차중에 가장 관심을 받은 차종인 것이 느껴졌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가격때문에 많은 반응도 있었습니다.^

자 트랙스 런칭행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런칭행사는 제주도!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장소이기 때문이겠지요?

공항부터 섭지코지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까지 시승코스가 잡혀져 있었습니다.



일단 쉐보레 트랙스에 대한 실제 첫인상은 소형 SUV 치고는 작아보이지 않더군요.

기아의 중형 SUV인 스포티지R과 비교한다면 전장은 20cm, 전폭은 8cm 정도 작은 크기입니다.

전고는 오히려 3cm가 더 높습니다. 아무래도 거주성을 염두해둔 것이겠지요?



트랙스의 심장 1.4터보 엔진, 140마력, 20.4kg.m의 토크를 보여주는 엔진입니다.

앞으로 아베오나 크루즈에도 올라갈 놈인데요.

실제 주행을 해보니 트랙스의 차체를 끌고 가는데 있어서 넉넉함까지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매번 힘 부족이란 말을 들었던 것을 불식시키는 엔진입니다.

터보랙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구요. 엑셀레이팅 반응도 거친감 없이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행을 해보니 기어비가 초반에 상당히 촘촘하게 되어 있어 40km/h에서 4단까지 뽑아버리더군요. 

50km/h 좀 넘으면 5단도 올라갑니다.

연비를 고려한 셋팅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러다보니 가속을 힘차게 할때는 킥다운을 많이 해서 RPM을 올리게 되어 RPM이 올라갈때 부밍음이 좀 나는 스타일입니다.  

가속시 소음은 있지만 소형SUV급에서는 어느정도 납득되는 소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괜찮았던 점은 쉐보레 트랙스에 적용된 Gen2 미션은 지금까지 나왔던 아베오/말리부 Gen2미션보다 반응성이 더 낫더군요.

수동모드에서의 업/다운시나 여러 변속시 즉각적인 반응과 디테일이 괜찮았습니다.



넉넉한 시간을 두고 주행하지는 않아서 주행 느낌 정도로만 이야기하면 

아쉬운 점은 쉐보레 특유의 잘 잡아주는 하체느낌이 좀 덜나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전고나 높고 전폭이 작은 점때문인지 기존의 쉐보레 차량보다는 쏠림이 더 느끼는 셋팅입니다.



이번 쉐보레 트랙스는 글로벌 아키텍쳐로 인한 기본적으로 갖춰진 것 들이 많았는데요. 차량 중량의 4.2배까지 견딜 수 있는 차체부터 시작해서 차체 상부와 하부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바디 프레임,   그리고 각종 제어장비들  ESC와 TCS, 언덕에서 밀리지 않게 하는 HSA, 급제동시 브레이크 답력을 증가시키는 HBA, TPMS(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쉐보레 마이링크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포인트인데요.

이번에 트랙스의 마이링크에는 브링고 네비게이션과 tunein 라디오앱과 stitcher 팟캐스트 앱이 지원되어 있었습니다.



이 브링고 네비게이션 앱은 앱 가격이 10,940원으로 구입 가능하며, 소비자 관점에서는 왜 무료가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인포테인먼트로 미러링크를 하면서 무료로 지원하기는 제휴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것을 고려했을때 저렴한 가격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통신사의 네비앱(T맵, 올레네비)들을 제휴(T맵은 태블릿으로 미러링크 서비스 발표함)했다면 무료로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으나 이러한 통신사앱은 무선데이터통신망을 항상 잡고 있어야 하기때문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로 그대로 넣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브링고 네비앱은 네비완성도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1만원에 자동차 네비쓴다고 봤을때는 쓸만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랙스의 스피커는 보스시스템입니다. 마이링크는 스마트폰의 음원소스를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재생하게 되는데 확실히 스피커가 보스인지 블루투스 연동으로 인한 음질저하가 많이 커버된 느낌이더군요.



실내에 대한 느낌은 대쉬보드를 예전에 온라인 사진으로 볼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실제 눈으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다만 기어박스의 재질이나 도어트림부분의 인테리어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형SUV이니 재질상 한계가 있더라도 조합활용에서 좀 더 디테일을 살리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기판은 경우 아베오의 그것을 공용화하였는데 바이크 컨셉이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일반적인 계기판에 적용하다보니 좀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차라리 아베오처럼 바이크식으로 적용을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수납공간은 한국GM이 고민을 많이 한듯하네요.
SUV답게 컵홀더도 많고 소형SUV치고는 수납공간은 많이 있었습니다.



글로브박스도 큼지만 하고 도어트림에서 작은 공간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습니다.

아베오 처럼 대쉬보드의 작은 공간도 활용이 됩니다. 



트랙스가 소형SUV이다보니 실내공간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했늗에요.

뒷좌석은 폭이 좀 좊은 느낌? 그러나 레그룸은 기대보다 확보가 잘 되어 있구요. 전고가 높은 편이니 헤드룸도 괜찮습니다.

준중형 세단보다 폭이 좀 좊고 나머지는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열시트는 6:4 분할 폴딩이고 플랫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트렁크 크기는 소형 SUV에 기대할 수 있는 정도인데 폭이 좀 좊은 느낌이 들고 나머지는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합니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220V 인버터입니다.

캠핑을 고려할때나 최근 디바이스들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경향이 있으니 기본사양으로 된 점을 환영할 만 하죠.



쉐보레 트랙스의 가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세단보다 SUV가 원가가 많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있어서  Q&A 시간에서 가격에 대한 질문도 하고, 실제 프로덕트 매니저와 이런 부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소비자입장에서 준중형급을 살 수 있는 예산으로 공략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 3월에 카렌스가 나오는 구도때문에 제일 하위 트림이 1700~1800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나합니다.

그러나 한국GM에서는 역시 크루즈와 겹치는 문제나 쉐보레 트랙스에 차체원가나 기본으로 들어간 장비들이 기존 쉐보레 차량들보다 좀 많아서 쉽지 않았던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소형 SUV가 없어도 크게 문제안될 기본사양들, 크루즈컨트롤이나 전동시트 등을 빼고 1800만원짜리 하위트림을 하나 만드는 방안을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좀 더 한국GM이 이번에 트랙스에 대한 시장반응을 보고 좀 더 민첩하게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소형 SUV 트랙스를 타보니 준중형급 예산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소형 SUV는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소형 SUV 시장도 금년에 핫한 세그먼트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