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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비교/분석

캠리가 내년에 들어오면? - 중형세단 격돌 비교!

경기침체로 자동차시장도 얼어붙었지만 2009년에는 더욱더 국내 완성차 시장의 경쟁은 수입차종의 다양화로 격전이 될 예정입니다.
다들 도요타 캠리의 등장으로 기대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내년에는 닛산 알티마도 굉장한 변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네임밸류에서 가장 앞선 도요타캠리는 실제 스펙에서는 닛산알티마보다는 못하기 때문이죠.. .닛산 알티마가 알찬 차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요타나 닛산 한국법인에서는 어떤 가격에 나오는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구요...
현재 미쯔비시 랜서가 들어와서 마케팅을 시작하였지만 랜서의 경우는 시장 세그먼트 자체가 큰 작은 세그먼트(고성능튜닝용)이기때문에 시장영향이 없을듯합니다..

         닛산 알티마                   도요다 캠리                     혼다어코드                     현대소나타

경쟁군이 되는 소나타 / 어코드 / 캠리 / 알티마의 비교를 통해 실제 차종들의 차이과 비교우위를 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에서 가격대를 고려할때 TG그랜저가 비교대상이어야 하나 국내차의 자존심을 고려해서(^^) NF 소나타 2400CC로 비교하였습니다.^^


■ 엔진성능
      닛산 알티마만 2500cc이고 나머지는 2400cc이군요,
마력과 토크면에서 단연 닛산 알티마가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마력보다 토크가 좀 더 실제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데이터인데 물론 최대토크라서 중/저속에서의 토크까지
     함께 봐야하지만 수치로는 닛산 알티마가 가장 낮은 rpm에서 높은 토크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NF소타나의 세타2 엔진의 퍼포먼스 나쁘지 않군요.. 4가지 차종에서 엔진성능으로는 알티마 다음
     으로 보입니다.

■ 연비
  
시내연비는 근소한 차이로 닛산 알티마가 좋고 고속주행연비는 소나타가 약간 앞서고 있습니다.

■ 서스펜션
    서스펜션의 경우 어코드와 소나타의 경우 전륜은 더블위시본 후륜은 멀티링크를 쓰고 있습니다.
    캠리는 대량생산 및 원가절감에 맞는 맥퍼슨스트럿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멀티링크>더블위시본>맥퍼슨스트럿 순으로 승차감/주행안정성에 좋습니다.
    물론 실제 다른 영향요소에 의해 많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서스펜션하나로만 판단할 수 없지만 어코드와 소나타
    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보다 부피를 많이차지하고 원가가 센 더블위시본을 쓰고 후륜에 가장 적합하다는 멀티
    링크를 쓰고 있습니다.

■ 실내공간
     실내공간은 역시 현대의 공간창출능력이 돋보입니다.  어코드가 가장 큰 차체인데도 소나타가 Rear Hip공간
     과 Rear Shoulder 공간에서 앞서고 있네요.. 전체적으로는 알티마가 실내공간이 가장 작은편이네요..

■ 디자인
 - 닛산 알티마
 르노삼성의 SM5/7모델이 닛산 티아나가 베이스인데 알티마도 헤드라이트는 비슷한 형상입니다. 실제 티아나의 구성시스템을 일부 공유했다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부드럽지만 바디엣지가 돋보이는 디자인입니다. 다만 실내디자인은 안습이라고 보여집니다. 랩 어라운드 인테리어도 아니 대쉬보드는 정말 구형차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Steering wheel 4 spoke인데 너무 역동적인 느낌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 도요타 캠리
캠리의 경우 헤드라이트의 미려한 모습이 돋보입니다. 렉서스의 엣지디자인은 전혀볼 수가 없어 아쉽지만 어코드보다 작은차체이지만 크게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디자인이고 실내도 깔끔한 편입니다. 국내에서 렉서스를 주로 봐왔기때문에 디자인의 고급성에는 한끝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3 spoke Steering wheel이 바디디자인과 어울리진 않네요.. 오히려 4 spoke의 묵직한 스타일을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혼다 어코드
어코드의 경우 뭉툭한 전면각도가 아쉽긴 하지만 실용적이고 무난한 혼다의 분위기에 맞게 적절한 디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실내에서 그랜저TG를 따라한건지..   실버톤 라인이 TG와 너무나 똑같네요...  허나 알티마와 캠리보다 좀 나은 디자인이라 보여집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실제 차체크기는 가장크나 좀 작아보인다는 것이 국내시장에서는 약점으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
4 spoke Steering wheel이 실버톤을 적절한 적용하여 잘어울립니다. 혼다가 일본에서는 만년 3위지만 미국내 일본메이커는 항상 2위라는 저력이 약간 보이는군요..^

- 현대 NF 소나타
너무 자주봐서 인가요?  디자인에 force가 너무 없네요..  미지근한 바디엣지와 평범한 라디에어터 그릴 및 헤드라이트 아쉽습니다. 다만 대쉬보드 디자인은 우수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현대도 좀 더 공격적인 디자인을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기술도 많이 발전했지만 소나타의 대중성때문에 공격적인 디자인 도입이 리스크라고 보여지나 봅니다   또한  유럽차 수준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패밀리룩을 형성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근 i30나 베라크루즈에서 비슷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패밀리룩으로 쓰기에는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 가격 및 총평
    미국가격은 NF소나타와 혼다어코드가 3천불 차이지만 국내가격은 1천만원 차이나네요..
    얼마나 수입차가 비싸게 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솔직히 제원상으로는 4가지 차종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엔진 성능은 알티마, 실내공간은 어코드와 소나타, 서스펜션도 어코드와 소나타, 연비는 알티마와 소나타 입니다.
그러나 캠리가 미국에서 수년간 판매 1위를 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제원에서 나타나지 않는 내구성입니다.  또한 도요타가 구축해온 브랜드파워가 있죠..
국내에 캠리가 들어오면 많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혼다어코드의 판매대수에 영향이 바로 나타날 것이며, 국내메이커에게는 그랜저 TG 270/330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알티마의 경우는 캠리보다 네임밸류는 떨어지지만 캠리/어코드보다는 싼 가격과 좋은 파워트레인으로 어느정도 판매량을 보이기때문에 당연히 다크 호스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약간 애매한 점은 SM5의 베이스인 티아나와 겹치는 분위기/시스템이 있어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변수가 될 예정입니다.

어차피 자동차는 완벽한 글로벌 시장입니다. 현대자동차도 내수비율이 전체 판매대수에서 얼마되지 않죠..
그렇다면 빨리 수입차가 많이 들어오고 많이 팔려서 각종 유통/마케팅 대당 비용이 줄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될때 현대자동차도 더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는 경쟁체제가 되고 자극이 되지 않겠습니까?

내년에 캠리/알티마가 들어오고 나서 실적이 참 궁금해지네요~^^ 다들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