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볼트와 닛산리프를 선택하는 기준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전기차의 연비를 휘발유 연비와 같은 LEVEL로 환산한 연비를 발표하면서 닛산 리프와 시보레볼트의 연비를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미국은 그만큼 전기차에 관련된 표준을 선도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가장 먼저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준은 항상 중요합니다. 표준을 세운 나라의 메이커에 유리하게금 표준이 정해질 수 있고 업계를 리딩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이요..

최근 시보레볼트가 내연기관이 들어있기때문에 경쟁사에서 볼트는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이슈제기로 전기차 논란이 언론에서 있었는데요.
전 이 문제를 보면 회사들의 전기차의 키워드 선점을 위한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소비자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 어떤 것이 더 편하고 실용성이 있느냐가 중요하죠.

시보레볼트의 배터리는 LG화학이 공급합니다. 닛산리프처럼 동일한 배터리용량으로 순수전기로 만들었다면 항속거리 120km를 만들 수 없었을까요? LG화학 배터리는 가장 자동차메이커들과 계약을 많이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것이 유용하겠는가? 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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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PA에서 전기차의 연비가 확정되었는데요.
닛산 리프는  99마일/1갤런  이를 환산하면 42.1km/L의 연비가 나옵니다.
시보레볼트는 전기모드에서는 93마일/1갤런, 가솔린모드에서는 37마일/1갤런  이를 환산하면 전기모드는 39.6km/L, 가솔린모드에서는 15.7km/L의 연비가 나오게 됩니다.

항속거리에 있어서는 메이커와 발표한 바와는 약간 차이가 나게 닛산 리프는 73마일, 시보레볼트는 전기모드 35마일, 휘발류모드까지 포함하면  379마일을 달릴 수 있게 됩니다.
환산하면 닛산 리프는  117.5 km, 시보레볼트는 전기모드 56.3km, 휘발유모드 포함하면 609.9km의 항속거리를 가지게 됩니다.

- 닛산리프 연비 / 시보레볼트 연비

경제성하나만 보고 비교한다면?   당연히 닛산 리프의 승이고,
항속거리로 본다면 당연히 시보레볼트의 승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들은 실제 현실과 적용하면 많은 차이가 있겠죠?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접목을 한번 해볼까요?

● 도심지 안에 생활하면서, 왕복 50km이내의 짧은 거리출퇴근을 하는 샐러리맨, 주말에는 가족과 나들이를 하는?

시보레볼트가 맞겠죠?
50km이내의 출퇴근이라는 시보레볼트의 전기모드 항속거리 56.3km안에 듭니다. 결국 한번 충전으로 전기만 쓸 수 있어 39.6km/l 연비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고,
가족들의 나들이는 당연히 장거리인데요.  장거리에는 충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시보레 볼트가 적합하겠죠.

● 왕복 100km이내의 중거리 출퇴근을 하는 샐러리맨이면서 전기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이거나 지역에 사는 사람은?

닛산 리프가 적절합니다.
전기차는 당연히 경제성때문에 주로 살텐데요. 왕복 100km의 이내의 장거리 출퇴근은 하는 사람이 시보레볼트를 산다면 경제성이 떨어질 겁니다.
닛산 리프가 낫겠죠. 그런데 리프의 드라이버도 주말에 나들이 안갈까요? 그래서 전기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 나라와 지역에 사는 사람이 적당할 것입니다.

● 잦은 장기출장, 해외 출장을 하는 사람들

시보레볼트가 적합합니다.  만약 공항에 차를 세우고, 일주일 정도 해외출장을 다녀오거나 2~3일 정도 지방출장을 비행기타고 갔을때에 전기배터리는 기후와 환경변화에 약하기때문에 오래 놓아두면 방전이 될 가망성이 있죠.
이럴때 휘발유엔진이 들어있는 시보레볼트는 어찌보면 보험과 같은 존재입니다.

● 공공 전기 충전 인프라가 취약한 나라이면서 집에만 충전이 가능한 곳

시보레볼트가 정답입니다.
집에 주차시에는 충전을 하면되고, 밖에서 활동을 할때는 전기가 다 되면 휘발류엔진으로 전기를 충전하면 되겠죠.

● 세컨카로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마실용으로만 사용한다면?

닛산 리프가 정답입니다.
장거리용은 안전하게 메인카인 휘발유자동차를 사용하고, 전기차는 동네마실용/단거리차로만 사용한다면 당연히 닛산 리프겠지요~





어떠신가요?
전기차의 설계컨셉에 따라서 활용이 달라집니다.
이는 해당지역의 전기 충전인프라의 정도와 운전자의 life style에 따라서 차량의 선택이 달라진 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전기차 논란도 쓸데없고, 단순 수치만 보는 것도 의미없습니다.
북미에서는  이 두 차종을 곧 다 고를 수 있죠.  위에 열거한 내용도 아쉽지만 북미지역 소비자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논란조차 필요없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만 적용되었고, 아직 시보레볼트와 닛산리프만큼의 전기차를 만들만한 국산메이커도 없고, 또한 충전인프라도 없습니다.
GM이나 닛산이 볼트나 리프를 수입할리도 없습니다.  시장도 작고 준비도 안된 시장이기 때문이죠.
아쉽습니다.  
아직 미약하나 워낙 따라잡기를 잘하는 우리나라이니 정부나 메이커의 준비를 앞으로 기대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