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의 시보레브랜드 도입, 이렇게 하면 어떨까?

GM대우가 시보레브랜드 도입을 드디어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입자체가 발표된 것이지, 도입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죠.

3가지 세부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방안은 회사명을 그대로 둔 채 판매 브랜드만 바꾸는 방법.
이를 테면 현재 기업 명 '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는 그대로 두고, 판매 브랜드만 시보레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사명은 GM대우이나 차명은 시보레 라세티프리미어라고 부르게 되는것이죠, 이것은 미국GM에게 브랜드로열티를 물게 됩니다.

둘째는 회사명까지 시보레로 바꾸는 방안입니다.
GM대우 기업명과 사라지게되어 고객커뮤니케이션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재무적으로도 시보레만 커뮤니케이션 하게되니 효율성도 확보되긴 합니다.

셋째는 GM대우와 시보레를 완전 나누는 방식입니다.
GM대우 브랜드로 판매되는 차종은 제품군에 따라 중대형차는 시보레로, 소형차 는 GM대우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균형을 위해서는 GM대우의 브랜드 변화가 필요!


일단 과거에서 제 블로그에서 썼던 글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찬성합니다.

관련포스팅
GM대우의 시보레브랜드 도입 실망할 일 인가?(http://100mirror.com/530) - '09.10.8
GM대우의 브랜드 전략, 이런 변화 어떨까?(http://100mirror.com/529) - '09.10.15

GM대우는 최근 좋은 차(라세티프리미어ID, 마티즈크리에이티브)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확실히 옛날의 대우차가 아님을 알 수 있죠.
그러나 브랜드 열세라는 것 때문에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고객도 출고받은 후 시보레 엠블럼으로 교체하는 것을 보면 이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제품의 성능,품질이 좋아지면서 브랜드 열세까지 극복된다면 중고차 시장에서도 분명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고객의 인식도 분명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국내시장의 경쟁의 균형을 가져오면 국내 자동차 시장은 더 성숙해지리라고 봅니다.

- 시보레 엠블럼으로 바꾼 라세티프리미어

시보레 브랜드 어떻게 도입하는 것이 좋을까?



개인적으로 시보레 브랜드 도입의 방식은 전 상기에 나온 방법중 첫번째 방법(사명은 두고, 브랜드만 도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Resource나 내부 다른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이유는

첫번째, 시보레브랜드는 GM대우의 브랜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단기 처방책입니다.

GM대우는 GM의 단순한 하청기지가 되면 안됩니다.
독자적인 생산,개발,디자인,설계를 할 수 있는 자동차 기업이 되어야죠.
따라서 시보레브랜드는 GM대우의 하나의 브랜드일뿐입니다.  또 세부브랜드가 나올 수 있고, GM대우만의 독자브랜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약육강식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만약 GM이 철수하더라도 GM대우는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30년동안 사용해온 대우라는 이름은 현재 GM대우의 임직원에게는 정신적으로 의미가 다를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GM대우의 사명은 존속하기를 바랍니다. 임직원의 정신적인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고, 대우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상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사명이 오픈되지 않고 브랜드위주로 커뮤니케이션 되면 된다고 봅니다.

끌까지 자생할 수 있는 GM대우가 되길!!!


국내시장에서 르노삼성의 경우는 생산력 문제로 국내시장의 MS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GM대우의 경우는 풍부한 생산력이 있지요. 국내시장의 균형을 어느정도 가져올 주자는 GM대우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GM대우의 수출물량까지 합친 다면 엄청난 생산량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대한민국내에서 고용창출이 되고 있습니다.

끝까지 자생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위해 시보레브랜드 도입이 도약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GM대우의 존속성을 위한 브랜딩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GM대우의 자동차를 구매해 현재 타고있는 기존고객들이 시보레로 바뀜에 따라서 생긱는 상대적 박탈감을 잘 Care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