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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돋보기

2009년 결산 - 국산차중 누가 많이 팔렸나?

2009년을 마감한지도 이제 벌써 4일이 지났습니다.
어느 한해보다도 2009년도에는 국산 신차들이 많이 나와서 뜨겁게 시장을 달구었는데요. 
2009년에 어떤 차들이 잘 팔렸는지 한 번 결산을 해볼까요?




2009년 판매순위 BEST 10을 본다면?


역시 1위는  쏘나타가 차지했습니다. 물론 NF와 YF를 합친 판매량이구요. 한 국가에서 중형차가 판매 1위를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특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쏘나타라는 브랜딩이 얼마나 굳건한가를 보여주기도 하는 사례입니다.

그 뒤를 준중형 현대 아반떼와 경차 모닝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닝의 경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2009년 하반기에 나와서 시장에 일으킨 돌풍을 시기적절한 페이스리프트와 유통력에 의해 방어하면서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습니다.

4위는 포터가 차지했는데요. 아무 마케팅없이도  월평균 5천대~7천대정도의 판매량을 보이는 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생계수단이 되는 모델이죠.

5위는 국민 준대형세단 TG그랜저가, 6위는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러 SM5가 차지했습니다.

9위인 로체의 경우 슈라이어 라인이라는 디자인 포인트로 무장을 한 후 판매량이 성장한 모델입니다. 신차종도 아닌데 디자인변경만으로 꾸준히 월 4천대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경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차이죠.





2009년 판매순위 11~20위는?



마지막으로 20위까지 볼까요? 20위까지 보면 대략 국내 차종의 반을 봤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1위는 르노삼성 SM3가 차지했는데요. 6월에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이를 환산하면 6등 정도할 판매량이죠.  국내 소비자의 기호를 잘 맞추고 마케팅을 잘한 사례로 보여지는 차종입니다.

12위는 라세티프리미어로, 뛰어난 안전성과 주행감으로 보여주는 모델로 자동차매니아들에게 인정을 받은 모델이죠. 1.8리터 ID모델이 나오면서 점점 판매량이 많아져서 현재는 포르테보다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13위와 15위는 투싼과 쏘렌토R가 차지하여 SUV의 돌풍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두 모델 모두 금년 상/하반기에 출시하여 인기몰이를 하였고, R엔진의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 모델입니다.

16위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9월에 출시하여 특히 디자인적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모델입니다. 9월에 출시한 점과, GM대우가 수출물량을 할당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5등안에 드는 판매량을 보일만한 차종입니다.

17위는 제네시스로 차 가격이 아주 비싼 럭셔리 세단이 17위에 랭크된 것을 보면, 제네시스가 시장에서 받는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009년 자동차 차급별 판매량 1등은?


차급별 1등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 8개의 차급으로 나누어서 판매량 1등을 나열했는데요. 현대자동차가 경차부문만 빼고는 다 1등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시장이 얼마나 현대차로 쏠려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죠.
GM대우와 르노삼성은 2010년에 정말 분발해야 합니다. 2010년에는 시장 경쟁체제의 균형이 좀 더 가져와서 소비자의 편익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