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슬림 노트북 시리즈9을 한달정도 사용해봤습니다.
한달 정도 썼으니 다음 쓰실 블루로거 분에게 시리즈9을 넘겨야 하는데요.
충분한 기간은 아니었지만 나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짚어보겠습니다.
물론 제가 IT 전문블로거가 아닌만큼 하드웨어에 대한 파고드는 분석보다는 일반적인 사용에서 느낀 결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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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뉴 시리즈9의 첫 느낌과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은? ( http://100mirror.com/1302 ) - '12.5.10
15인치도 노트북도 휴대성을 가질 수 있는 점
전 처음에 받은 시리즈9이 15인치라서 솔직히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집에 데스크탑이 1대 있고, 11.6인치 노트북을 백팩에 항상 휴대를 하고 다닙니다.
맨처음에 15인치 시리즈9을 받았을때 당연히 저에게는 너무 컸지요.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크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면서 느낀것은 이 노트북이 기존의 15인치 노트북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면
15인치대 노트북이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백팩에 쏙 들어간다는 것, 그리고 백팩을 메도 무겁지가 않다는 점에서 실은 15인치라는 노트북의 고정관념을 파괴한 것이 되었다는 것이죠.
- 백팩에 들어가 있는 시리즈9
시리즈9은 프리미엄 슬림 노트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15인치대이면서 14.9mm라는 두께와 1.65kg라는 무게로 휴대가 용이한 15인치 노트북이 되었습니다.
15인치 급 모델의 휴대성이 충분하는 것은 15인치급 노트북이 꼭 필요한 유저들에게는 정말 환영할만 한 일 같습니다.
아마 이 정도의 얇기와 가벼운 무게를 구현한 15인치 모델은 시리즈9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13인치대는 아마도 맥북에어가 있겠죠?)
기존 시리즈9보다 진일보한 디자인
역시 디자인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기존 시리즈9보다 좀 더 단단하고 심플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아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슬림 노트북에 있어서 디자인은 생명과도 같은데요, 이번 시리즈9은 디자인 상으로 한층 더 좋은 고급감을 이루어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에 싱글 쉘 바디 방식으로 설계되어 좋은 일체감을 주고 있습니다.
빠른 반응과 무난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뉴 시리즈 9이 나올때 부팅속도 9.8초를 강조했었는데요. 경쟁사 제품인 LG 전자 Z330의 경우 9.9초의 부팅속도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홍보했던 것 같은데, 시리즈9 이 나오면서 9.8초를 들고 나왔으니 다시 깨진 셈이겠죠.
제가 받은 시리즈9로 전원모드에서 부팅을 해보면 12~13초(Samsung Fast Booting 기능 온) 정도 나옵니다. 이전 사용하신 블루로거가 사용한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부팅속도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노트북 유저들은 주로 절전모드를 사용하는데요.
SSD의 채용으로 Data의 입출력이 좋아졌고 SSD에 최대절전모드 파티션을 생성하는 인텔 래피드 스타트(intel rapid start) 기능으로 절전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빨라진것 같습니다.
삼성이 밝힌 절전모드 반응속도는 1.4초인데요. 실제로 해봐도 즉각적인 속도로 반응합니다.
시리즈9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는 1600*900으로 이제 15인치라는 점을 더욱 더 활용성 있게 만들었습니다.
기존 시리즈 9의 경우 1366*768의 해상도였기 때문에 넓은 작업이 쉽지 않다는 불만이 있었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제 뉴 시리즈9에서는 이 점을 말끔히 해소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야각도 무난한 편입니다.
배터리는 어떤 모드로 어떤 작업을 주로 사용하냐에 많이 달라질텐데요.
일단 성능을 끌여 올려서 삼성최적모드로 활용하면 최소 5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구요.
작업량과 셋팅에 따라서 8~9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충전시간은 3시간 남짓 걸리구요.
이정도 두께와 무게에 비해 충분히 활용성을 부여할만한 배터리 성능으로 생각됩니다.
시리즈9 터치패드의 아쉬운 디테일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역시 터치패드입니다.
양손으로 타이핑을 하다보면 손바닥의 일부에 터치패드가 반응하면서 타이핑중 커서가 움직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타이핑과 패드 터치가 동시에 해서 타이핑을 할때는 터치가 되지 않으나 타이핑을 하고 있는 그 틈사이에 손바닥이 자꾸 터치패드에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요. 이는 터치패드가 크기도 하고 약간 좌측에 치우져 있는 것이 영향인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쓸때 특히 이런 경우가 종종있어 불편하기도 했는데요.
이 디테일은 삼성전자가 꼽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이전 버젼의 시리즈9에서는 Synaptics 클릭패드 였는데 세부적인 셋팅으로 들어가면 민감도와 두드리기 영역 설정을 할 수가 있었죠.
이번 뉴 시리즈9의 터치패드는 제스쳐 기능의 셋팅은 상당히 다양하게 되어 있어 좋지만 이러한 셋팅을 할 수가 없어 위에 이야기한 오류를 줄이기가 어렵게 구성이 되어있네요.
또한 터치패드의 제스쳐 기능은 잘되어 있는데 가끔 불규칙 적으로 반응을 하는 적이 있습니다.
디테일이 전반적으로 보강되어야 겠죠
프리미엄 제품다운 시리즈9의 가격정책이 동반되었으면..
초기 삼성 뉴 시리즈9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온라인에서 이야기들이 많았지요.
초기 발표된 가격은 3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유통이되면서
현재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i7모델은 15인치 - 218만원, 13인치 - 214만원
i5모델은 15인치 - 163만원, 13인치 - 159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많이 떨어졌지요.
지금 이 가격은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해서 비싼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프리미엄급 모델임을 감안하여 가격관리를 삼성이 좀 더 타이트하게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되면 초기 구매자는 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고, 메이커도 초기에 공표된 가격으로 괜히 원성을 들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가격관리는 소비자나 메이커에게는 서로 득될게 없는 듯합니다.
프리미엄 모델 답게 초기에 합리적으로 가격을 설정하고 끝까지 큰 편차없이 유지되면 더욱 더 시리즈 9의 입지에 도움이 되지 않나 합니다.
이상으로 1달간 사용해보면서 느낌 뉴 시리즈9의 장,단점을 짚어봤는데요.
프리미엄 슬림 노트북에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2세대를 다 써보니 내년에 나올 3세대는 어떤 식으로 또 새로운 모습을 보일 지 궁금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