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인사이트라는 곳에서 자동차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지난 1년간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 7123명을 대상으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구분하여 왜 그 차를 샀는지, 또는 왜 그차를 사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이러한 조사는 이미 구매한 소비자의 인식적인 부분이라 후행적인 개념이 강하긴 하지만 이미 일어난 트렌드에 대해서 확인하는 개념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조사의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국산차와 수입차간 인식의 변화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국산차/수입차중 비교하여 그 차를 산 이유는?
아래 표는 국산차 혹은 수입차를 선택한 Key Buying Factor 를 나타낸 표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로축에는 구입차를 나타냈구요. 세로축에는 비교대상 차를 배치하였습니다.
좌상단 박스는 국산차와 국산차를 비교해서 국산차를 구매한 사람의 구입한 이유
좌하단 박스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해서 국산차를 구매한 사람의 구입한 이유
우상단 박스는 수입차와 국산차를 비교해서 수입차를 구매한 사람의 구입한 이유
우하단 박스는 수입차와 수입차를 비교해서 수입차를 구매한 사람의 구입한 이유 입니다.
당연히 국산차와 수입차의 인식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좌하단 박스와 우상단 박스의 결과가 중요하겠지요?
※ 출처 : 마케팅 인사이트
전반적으로 보면 최근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이 상품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상단 박스인 국산차와 비교해서 수입차를 산 사람들의 주 요인을 보면 국산차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나오지 않은 품질, 안전성, 내구성라는 요소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품질/안전성/내구성에서 우위의 인식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국산차 업계는 아직도 이런 면에서는 극복해야 하는 점이 명확하다는 증거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격/구입조건도 51%요인으로 나타나 국산차와 수입차의 줄어든 가격갭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수입차가 약간 더 비싼 것은 사실인데 이러한 면이 나오는 것은 역시 품질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 수입차에 있어 국산차와 수입차의 이정도 가격 GAP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죠.
- 도요타 캠리보다 낮은 국내 가격이 예상되는 신형 닛산 알티마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하여 그 차를 사지 않은 이유는?
이번에는 Key Avoiding Factor 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국산차와 수입차를 각각 서로 비교해서 사지 않은 이유를 나타낸 것인데요.
역시 이 사항도 좌하단 박스와 우상단 박스 결과가 중요합니다.
※ 출처 : 마케팅 인사이트
좌상단에 있는 박스에서 보면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해서 수입차를 사지 않은 이유중 2번째로 A/S가 36%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아킬레스 건을 보여주고 있는것이죠. 저는 A/S가 불편한 이유도 있지만 A/S를 할때 공임이나 부품값 그리고 공식 A/S에 안가더라도 정비비용이 비싼 것에 대한 장벽까지 포함하고 있지 않나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수입차와 국산차를 비교해서 국산차를 산 사람들에게 수입차를 사지 않은 이유중에는 3번째로 여유롭지 않은 공간이라는 이유가 나왔는데요. 국산차가 공간을 잘 뽑고 있어 소비자도 이런 점을 인식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해서 수입차를 산 소비자에게 국산차를 사지 않은 이유에 2번째로 연비 30%가 나오고 있는데요.
수입 디젤 세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디젤 세단이라고 해도 유럽산 수입 디젤 세단의 연비수준이 좋다보니, 이러한 요소가 엔트리 급의 수입차 진입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산차 메이커가 국내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더 있지만 규모의 경제를 생각하다 보니 시장의 새로운 니즈를 리딩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대목이죠.
- 디젤 연비의 한계를 높이고 있는 BMW 320D
조사 결과가 주는 의미
전체적으로 볼때 과거와 다른 점은 수입차를 구매함에 있어서 제조회사나 브랜드라는 막연한 이유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는 품질/성능/안전성/내구성/가격과 같은 좀 더 구체적인 요소들을 평가하여 이를 선택에 반영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국산차 업계가 극복해야 하는 점과 수입차 업계가 극복해야 하는 점이 명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정비비용이나 A/S 용이성의 경우는 아무래도 국내 마켓의 크기상 좀 더 판매규모가 늘어나 A/S센터에서 수익을 내야하는 환경에 대해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수입차 브랜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개선하기가 쉽지는 않아보입니다만, 그런 메이커가 나올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차도 품질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좀 더 나은 감성품질과 고성능화를 추구하면서 안전성과 내구성에서 신뢰감을 준다면 점차 확대되는 수입차 마켓 쉐어를 방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주고도 있습니다.
금년은 아마도 국산차 업계간의 경쟁보다는 국산차와 수입차간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것들이 국산차 업계에서 수입차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들만 봐도 알 수가 있는데요. 그만큼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각 업계의 새로운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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