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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돋보기

수입차 브랜드의 A/S센터 숫자를 상대 비교하면?

수입차의 성장세가 요즈음 많이 기사에 나오죠.
작년 신규 등록대수가 10만대가 넘었고, 국내 자동차 시장애 내 MS(Market Share)도 최근 10%가 넘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역시 수입차의 진입장벽은 존재합니다.
과거 비싼 가격이 수입차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지만  최근에 가격은 갈수록 내려가는 추세에 중저가의 수입차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이런 점은 좀 더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역시 부품값과 A/S문제가 항상 걸리는 이야기이죠.
A/S센터의 숫자도 적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높은 공임과 부품값은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예전부터 국내 수입차 메이커별로 A/S망은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을끼? 그리고 메이커별로 A/S센터 수가 등록대수 대비 적거나 충분한 곳은 어디인가? 라는 궁금점이 있었는데요.
심심풀이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수입 메이커별 지역별 A/S 센터 수


일단 아래 표는 수입차 브랜드별 A/S 센터 수입니다.
DATA의 소스는 수입차 협회 사이트에서 가져왔는데요.
아마도 이런 협회 자료의 특성 상 최근에 오픈된 A/S센터는 포함이 안되어 있을 수도 있으나 1~2곳일테니 준용하여 봐도 될듯합니다.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역시 BMW와 벤츠의 A/S센터수가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나 렉서스의 A/S센터 숫자를 보면 벤츠나 BMW 처럼 아주 많이 팔린 브랜드가 아닌 것을 감안한다면 생각보다 많아 보이죠?
역시 명확히 보기위해서는 브랜드 메이커별 총 등록대수대비 A/S센터 수를 비교한다면 어느 메이커가 A/S센터가 부족한지 넉넉한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리한 표를 보면 광역시에 AS센터가 없는 메이커도 분명 많은 데요.
만약 어떤 수입차가 맘에 들어 샀다하더라도 AS센터가 없는 지역이라면 불편할 상황이 분명히 올 수 있을 것입니다.
A/S센터에 자주 갈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2번 정도 가게 될때 생활권 안에는 분명 하나라도 있어야 겠죠.
아무리 그 브랜드가 맘에 든다고 해도 A/S센터가 있는지는 확인하고 사셔야 할 겁니다.




누적등록대수 대비 A/S센터 비율



아래에 있는 누적등록대수는 수입차브랜드별 점유율을 가지고 추론한것인데요.
2011년 4월까지 수입차의 총 누적대수는 54만대였습니다.  2011년 연간판매대수가 약 10만대이니, 2011년말까지 누적등록대수는 약 60만대라고 충분히 가정할 수 있겠죠.
그리고 수입차 협회로 들어가면 2003~2011년동안의 점유율이 나옵니다.
2003년이전에는 수입차가 판매된 숫자까지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 숫자가 미미하고 실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을 본다면 2003년이후만 가지고 봐도 충분할 것이라 봅니다. 


이렇게 하니 각 메이커별 누적등록대수도 나오니 BMW와 벤츠가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 알 수도 있네요.
10만대 근접한 그룹은 BMW와 벤츠, 5만대 그룹은 아우디,렉서스,혼다,폭스바겐 정도 입니다. 1만대 수준의 메이커도 꽤 많습니다.

이 표는 누적등록대수와 A/S센터 숫자를 비교하여 어느 메이커가 등록대수 대비 A/S센터가 적은지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 만들었는데요.
등록대수를 전국A/S센터 숫자로 나눈 전국A/S 당 대수와 수도권에 판매가 집중된 것을 감안하여 등록대수를 수도권 A/S센터 숫자로 나눈 수도권 A/S 당 대수를 산출해봤습니다.
아. 물론 이것은 상대적으로 보기위한 개념이지 어떤 절대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개념은 아니니 참고하는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국기준 산출하면 역시 혼다가 A/S센터당 대수가 7,183대로 유난히 많이 나타나죠.
이것은 혼다가 등록대수 대비 A/S센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수도권 A/S센터로 나누어 보니 역시 같은데요. 혼다는 다른 메이커 대비 상대적으로 A/S 센터가 적은 것이 보입니다.

전국 기준의 A/S센터당 대수는 주 판매량을 가지고 가고 있는 수도권 상황을 왜곡할 수 있어서 수도권 A/S센터 기준으로 산출을 해보면 혼다이외에도 포드나 푸조가 상대적으로 A/S 센터가 적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차량 등록대수 대비 그나마 쾌적한 대수를 보이는 곳은 DATA 상으로는 크라이슬러와 캐딜락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A/S센터 숫자로만 판단할 수는 없는.. 



A/S센터 숫자로 보는 수입브랜드 간의 상대적 비교를 해봤는데요.
이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A/S센터 숫자로만 역시 판단하기는 무리라는 것입니다.
아우디의 A/S가 좋지 않다고 말들이 있는데요. DATA만 보면 전국/수도권에서 벤츠/BMW보다 A/S센터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결국 아우디 자체의 불량율이나 공임 및 서비스의 수준에서 이런 불만들의 주원인이라고 봅니다.
H/W보다는 S/W가 문제인 것이죠.

수입 브랜드의 공세가 갈수록 커지고, 시장을 침투해 들어가는 모습이 위협적으로 보이나 한계는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수입차라는 개성과 희소성이 어느수준까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A/S가 불편하고 부품값이 비싸다는 한계이겠지요.
수입브랜드의 A/S의 경우 A/S센터 운영권이 있는 딜러사가 A/S센터를 운영하면서 이익을 남겨야 하는 구조와 같은 그 근본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전향적인 변화를 통해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메이커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러한 전향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메이커는 판매량이 꽤 되는 메이커이겠지요. 많이 벌어야 이러한 A/S도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