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의 흔적&가볼만한 곳

[삼성동/코엑스]2008년 국제완구박람회 방문!

  애들에게 딱 맞는 전시회가 금주에 하나 있더군요... 완구박람회죠.. 매년 한 번씩 열리는 것으로 보이구요..
아이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전시회임에 틀림이 없죠..
일단 불안한 건 아들놈이 단 둘이 데리고 갔을때(엄마 없이) 사달라고 떼를 쓰면 전 좀 통제하기가 좀 힘들다는 거.. 그래서 약속을 단단히 하고 데려갔습니다..  (사는 곳이 아니라 전시만 하는 곳이라는 것)

뭐 유치원을 다니는 제 아들에게는 토마스기차 / 파워레인저 / 더 카(맥퀸)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토마스기차의 몰입도는 남 다릅니다..   이곳에서도 토마스 기차 부스가 있더군요..

헌데 약간 실망스러운 것은..  완구박람회라는 것은 당연히 상업성이 없는줄 알았으나 부스마다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 말이죠..    근데 전 전시회로 알고 왔지만 박람회라는 명칭으로 되어 있어 혹시 전시회와 박람회의 차이점이 있나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 전시회 [展示會] : [명사] 특정한 물건을 벌여 차려 놓고 일반에게 참고가 되게 하는 모임
 * 박람회 [博覽會] : [명사] 생산물의 개량·발전 및 산업의 진흥을 꾀하기 위하여 농업, 상업, 공업
                              따위에 관한 온갖 물품을 모아 벌여 놓고 판매, 선전, 우열 심사를 하는 전람회.


이렇게 다르더군요...  박람회는 판매/선전 을 할 수가 있도록 되어있고 전시회와는 다른 개념이더군요...

어쨌든 전 아이들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공간에서 고객대상으로 판매에 열중하는 부스 들을 보며,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 아이의 반응은.. 이날 아주 즐거웠다고 하더군요. 집에도 토마스장난감이 많았지만.. 이 날 토마스 부스에서는 새로운 토마스버젼의 장난감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것에 열광해했고, 토마스 비디오도 원없이 봤기 때문이죠..
제 아들이 행복해 했으니 저야 뭐 된거죠^^
자 이제 돌아볼까요?

아. .중요한 사실 현대카드 있으신 분들은 1층에서 꼭 무료입장권 받아가세요... 어차피 전시회가 아닌 박람회인데 들어가서 장난감도 사셔야 하는데 5천원을 낭비할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현대카드로 무료로 받은 입장권입니다..

완구박람회 행사장은 코엑스 전시관 3층에 있는 대서양 홀입니다.

들어가면 제 아들놈이 6살이다 보니.. 자동차/기차 완구에 당연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승용완구를 주로 만드는 대호라는 회사입니다.. 여기서는 승용완구를 좀 타볼 수 있더군요..

 제가 맘에 들은 부스가 바로 여기인데 일본의 경우 자동차에 미니스케일 완구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데.. 저희 나라는 일본/타이완에게 수입하거나 해서 만드는 업체가 없었습니다.  헌데 세계각국의 자동차를 완제품완구로 각 스케일로 다양하게 만든 업체가 있고 이를 홍보라러 나왔더군요.. 앞으로 인터넷 판매도 확대한다고 해서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냥 큰 스케일의 차는 엔진룸/트렁크 등 아주 세밀하게 설계되어 있어. 자동차 광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유명한 뉴 비틀이죠...  자동차메이커도 다양하여, 아우디/폭스바겐/푸조/사브 등 아주 다양한 메이커의 차종들을 각 스케일별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런 원목완구를 파는 부스도 있었구요... 원목완구는 꽤 비싸더군요...   1셋트가 할인해도 10만원에 육박하더군요..


제 아들 놈은 착하게도 전시만 하는 거라는 부모의 말을 믿고 소박하게 샘플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뭐 완구 부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토마스 기차 부스입니다.  계속 이 부스는 사람들이 우글거렸습니다.

토마스 플래스틱 레일 셋트를 전시해 놓았었는데... 새로운 기능이 생겼더군요.. 토마스기차에 물을 주입하면 연기가 나오게 끔 하는 기능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또한 석탄을 실어나르는 토마스 셋트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재 아들놈이 이걸더 좋아하더군요..

토마스의 열기는 언제 식을까요?? 유아완구의 Starcraft같은 존재입니다. 몇년이 지나도 선호도는 식지 않고, 끊임없이 후속 시리즈로 지속적인 인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부스 한 켠에는 비디어를 틀어놓고 있어서... 제 아들놈은 글쎄  토마스전시부스와 이 비디어관람부스를 번갈아 가며 장장 3시간 넘어 이곳에 있었습니다.. 전 한 켠 의자에 있거나 일어서서 병든 닭처럼 3시간을 개겼습니다...    아빠 노릇하기 정말 힘들더군요..

아들놈을 설득시켜서 장장 5시간 만에 집에 가자고 나왔습니다.. 안에서 고생했지만 바깥에는 꽃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이거 국화맞나요?^^
아셈타원를 배경으로 한 샷^

멀리 있는 글라스타워를 배경으로 한 샷^

힘들은 하루였지만 아들놈이 하루종일 장난간을 구경하고 가져놀아서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저도 좋았습니다...  하도 허기가 졌는데 햄버거 먹자고 조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