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아반떼MD) 가격분석 - 구형과의 비교

신형 아반떼 출시가 되어 현대자동차에서는 대규모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군요.
서울 시내 주요 집객이 좋은 곳에 아반떼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신형 아반떼에 대해서 출시 전에는 가격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고 아반떼를 출시하고 나서는 직접 본 소감을 다루었는데요.
성능의 효율이나 상품패키징으로 봤을때 준중형 시장의 강력한 주자가 나온 것은 분명합니다.

관련포스팅
신형아반떼의 의문스러운 가격설정(http://100mirror.com/881) - '10.7.25
신형아반떼를 본 소감..(http://100mirror.com/889) - '10.7.29

시장에서는 역시 아반떼의 가격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많은데요.
출시 전에는 가격구간을 발표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인하를 한 것이라고 발표했었는데요. 이제 가격이 확정되어
정확히 많이 올라간 것인지/아닌지 명확하게 분석적으로 나온 기사가 없어서 제가 한번 비교를 해봤습니다.
가격이란 부분이 가장 소비자에게 궁금한 사항인데 일반 미디어에서 이런 분석을 해주면 좋겠는데,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마지못해 제가 궁금해서 했다는..^^

아반떼 그레이드 변화 및 그레이드 동등비교를 하면?



아반떼의 그레이드 구성과 가격을 구형 아반떼와 비교해서 결과가 어떤지 보겠습니다.
구형 아반떼(2010년형 HD)의 그레이드는 E16 Value/디럭스, S16 럭셔리/프리미어 이렇게 있었습니다.
신형 아반떼의 경우 그레이드는 M16GDi 디럭스/럭셔리/프리미어/TOP 이렇게 4가지 입니다.


■ 그레이드자체의 변화

구형 아반떼의 경우 E16 Value라는 하위그레이드(1,387만원)가 있었지만, 신형 아반떼에는 이 그레이드가 빠지고 TOP그레이드라는 최상위 그레이드가 생긴 것입니다.

구형아반떼 Value 그레이드 삭제  - 기본가격 : 11,980,000원(자동변속기 추가시 13,370,000원),
신형아반떼 TOP 그레이드 추가 - 기본가격 18,900,000원,
                                            옵션(스마트Pack 100만원, DMB네비 110만원, 가죽시트 40만원, 썬루트 45만원 등)

특징적인 것은  신형 아반떼의 TOP그레이드에만 스마트 Pack(1백만원)이라는 옵션팩을 넣을 수 있으며, 이 스마트 Pack에서만 또 추가 선택가능한 옵션이 있습니다. 주차조향보조시스템이며 이것은 또한 차체자세제어장치(VDC)과 함께 넣어야 합니다. (70만원)
좀 복잡하게 되어있죠
※ 단, VDC는 모든 그레이드에 옵션으로 가능 - 40만원


이번에는 매칭되는 그레이드 별로 비교해보겠습니다.


■ 디럭스그레이드

동등비교시 신형이 35만원 더 저렴하며, 후방주차보조시스템이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 럭셔리 그레이드

동등비교시 구형이 5만원 더 저렴하며, 구형에 기본이면 슈퍼비젼클러스터가 없어지고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기본이 되었습니다.

■ 프리미어 그레이드

동등비교시 구형이 15만원 더 저렴하며, 기본이었던 가죽시트와 하이패스가 옵션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반떼의 가격에 대한 결론은?



결론을 요약하면

1. 하위 그레이드 하나를 없애고 상위 그레이드 하나를 추가해서 전체적인 가격 구간대는 올라감
    최저가격은 142만원 올라갔고,  최고 가격은 옵션포함시 약 200만원 이상 올라감, 또한 특정옵션은 최고그레이드에서만 가능
2. 비교가 가능한 그레이드 비교시에는 일부그레이드는 저렴해지고, 일부그레이드는 높아졌으나 높아진 금액은 미미
    디럭스그레이드는 신형이 35만원 더 싸고, 럭셔리/프리미어 그레이드는 신형이 5만원/15만원 더 비쌈

이번 가격설정은 결국 동등한 비교가 되는 그레이드에서는 더 싸게 책정한 그레이드도 있고, 약간 더 비싸진 그레이드가 있죠. 이런 동일한 그레이드 비교에서는 현대차가 거의 올리지 않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가격에 있어 그레이드 가격 구간대를 상향시켜서 구간대가 올라갔습니다. 즉 고르는 시장 자체가 비싸진 것은 맞습니다. 또한 최고 그레이드인 TOP에서만 특정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해놓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대차는 분명 이번 가격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중간그레이드에서는 절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보여지나, 최고그레이드를 더 두고 하위 그레이드를 빼서 가격을 올린 효과를 보고자 했지요.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이번에 TOP그레이드를 아예 만들지 않았으면, 시장 친화적인 가격설정이라고 칭찬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힘들게 비교를 해봤습니다. 역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일입니다.
그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있는 자동차제조사이니 만큼 여러가지를 고려했을듯합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정보들이 여러 공신력있는 미디어에서 나와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