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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캐딜락CTS vs 아우디 A6 비교시승기!

이번에는 캐딜락 CTS와 아우디A6콰트로의 비교시승을 했는데요.
독일의 최정상의 벤츠 메이커의 E300 시승이후 2번째 입니다.

이번 시승의 의미는 최근 독일 럭셔리 메이커 3인방이라고 불리우는 아우디의 A6로 역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차종입니다.  

시승한 세부 그레이드는 캐딜락 CTS 퍼포먼스 그레이드로 CTS중 중간 트림이죠. 5,650만원입니다. 
                                    아우디 A6 TFSI 콰트로 그레이드로 7,080만원입니다.

우선 두 차량간의 크기는 실제 비교하면 A6가 CTS보다 약 8cm 깁니다. 전폭에서는 CTS가 1cm 더 넓고, 전고에서는 0.6cm 정도 CTS가 높습니다.  휠베이스에서는 약 4cm 더 큽니다.
결국 길이에 있어서는 아우디A6가 확실히 길고, 폭과 전고는 비슷, 휠베이스는 의외로 CTS가 더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파워, 주행느낌은?


일단 엔진에 있어서는 똑같은 V6 3리터 엔진으로 아우디 A6의 경우 300마력에 42.9kg.m/2,500~5,100rpm, 
                                                              CTS의 경우 275마력에 31.0kg.m/7,000rpm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크의 차이가 꽤 나죠? 무려 11.9kg.m의 토크 차이가 나는데요. 이는 아우디 A6의 경우 캐딜락CTS와 마찬가지로 직분사엔진이면서도 슈퍼차저 엔진입니다.  3리터 엔진으로 300마력까지 나오고 토크는 40이 넘어가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 역시 아우디 A6는 펀치력에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500rpm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42.9km의 최대토크로 확실히 초반 순발력에서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CTS가  E300과 비교시승할때는 좀 더 빠른 반응의 느낌이었지만 아우디 A6와 비교한다면 토크차이로 확실히 아우디A6의 가속력은 발군이라고 보입니다. 
아우디 A6는 확인했더니 제로백이 5.9초 더군요.. 세단으로써 정말 좋은 수치죠?

주행 스트레스 면에서는  CTS는 엑셀레이팅의 균일한 반응과 함께 주행시 미션과의 조화가 다듬어져 있는 편이나 A6는 약간 주행시 엑셀반응이나 미션과의 조화가 약간 다듬어져 있지 않아 디테일이 아쉽다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 캐딜락 CTS 엔진룸(커버로 다 씌워 놓음)

- 아우디 A6 엔진룸
(상당히 촘촘한 편.. )

소음 면에서는 캐딜락CTS가 좀 더 조용합니다.
이는 아우디A6의 슈퍼차저 엔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이들링시에 엔진룸을 열거나 닫고 비교해도, 주행 시 소음도 캐딜락 CTS가 좀 더 조용한 편입니다.

그리고 연비는 캐딜락CTS가 9.4km/L, 아우디 A6가  8.0km/L로 캐딜락 CTS가 더 잘나옵니다. 아우디 A6의 경우  슈퍼차저나 콰트로의 장점을 가져오는 대신, 연비는 좀 손해본듯 하죠?

- 캐딜락 CTS 계기판

- 아우디 A6 계기판



주행밸런스는?


달리는 즐거움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 주행밸런스는 두 차량을 슬라럼을 하고, 와인딩도로를 타고 느껴봤습니다.

캐딜락CTS는 저번 벤츠E300의 시승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좌우롤링은 상당히 억제되어 있습니다. 계속되는 슬라럼 코스를 약간 과격하게 주행하더라도 차체가 흐트러짐이 적고 핸들링 또한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아우디A6는 CTS보다는 좀 더 소프트한 서스펜션인데요. 일단 같은 속도로 슬라럼을 했을때 한계치 자체는 CTS보다 높지는 않습니다. CTS와 같은 빠른 슬라럼을 주행 시 아우디 A6는 언더스티어가 좀 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슈퍼차저로 인한 전륜부의 무거운 차체 때문인지 밸런스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실제 와인딩 코너링 주행시의 느낌은  CTS는 탄탄한 하체의 느낌과 더불어 묵직하면서도 한몸이 되어 돌아가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아우디A6의 코너링 느낌은 탄탄한 느낌보다는 바닥을 움켜쥐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륜구동이 가지는 쫀득쫀득한 느낌과는 다른 느낌인데요.  이것인 4륜구동 콰트로가 주는 느낌의 성향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 캐딜락 CTS 슬라럼(백미러 주행)

- 아우디A6 슬라럼(백미러 주행)




공간의 비교는?




운전석에 있어서는 두 차종다 전반적인 괜찮은 착좌감이라고 보입니다.  CTS는 스포츠세단으로써의 적절한 느낌, 아우디 A6는 고성능 패밀리세단으로써의 적절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2열의 공간에 있어서는 캐딜락CTS와 아우디A6의 경우  비슷한 크기의 레그룸이라고 보입니만 역시 폭에서는 CTS가 작습니다.
E300과 비교시에서도 전폭이 큰데도 CTS의 2열 실내폭이 작았었는데, A6도 마찬가지로 전폭이 CTS에보다 1cm 작지만 실내폭은 더 큽니다. 역시 CTS의 마름모 꼴 차체디자인 때문으로 보입니다.

2열시트의 등받이 각도에 대해서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2열 시트의 경우는 착좌했을때  헤드레스트에 머리가 닿는것을 선호합니다. 아우디 A6의 경우는 바로 머리가 닿으나 CTS는 좀 더 뒤로 누워야 닿는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에 따라 약간 다른 문제 일 수 있는데요. 이 점에서는 저는 아우디 A6가 저에게 맞는 시트로 보입니다.

- 캐딜락CTS 2열 공간

- 아우디A6  2열 공간

트렁크를 비교해보면 아우디 A6는 트렁크 꽤 넓다고 보입니다.
깊이에서나 높이에서나 폭에서나 CTS보다는 넓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 캐딜락CTS 트렁크

- 아우디A6 트렁크




각종 사양은?


사양에 있어서는 벤츠 E300과 비교할때와 비슷하게 CTS가 편의 사항이 더 많습니다.
주요 기능은 통풍시트, 보스 고급오디오, 엠비언트 라이팅, 울트라 뷰 썬루프, 사양에서는 역시 한단계 위입니다.

아우디 A6에 눈에 띄는 사양은 조명과 같은 감성적 부분입니다.
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도어 손잡이나 다리부분 같이 구석구석 조명이 커져있어, 세심한 부분을 배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2열 시트의 암레스트를 열면 사고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안전키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 캐딜락CTS 스티어링휠

- 아우디A6 스티어링휠

예전 벤츠 E300에서 아쉬웠던 네비게이션아우디 A6의 경우 맵피맵을 탑재한 네비인데요. 지금까지 수입차에 들어간 네비중 가장 기본 UI자체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반응속도가 지니맵 네비보다 좋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CTS에 들어간 지니맵과, A6의 맵피맵의 경우는 UI완성도 자체는 시장에서 이미 어느정도 인정받은 메이저급 맵이라서 더 이상 말씀안드려도 될 듯합니다.

- CTS 지니맵 네비게이션

- 아우디 A6 맵피 네비게이션




외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


예전에도 계속 말씀드렸듯이 CTS는 상당히 남성적인 멋으로 직선의 멋을 살린 디자인입니다.
묵직하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이죠
.

아우디A6는 상당히 부드러운 선을 가지고 있고, 아이덴티티인 싱글프레임을 포함한 마스크 또한 세련되면서 미려합니다. 역시 최근 아우디가 얻은 인기중 하나가 멋진 디자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듯합니다.


실내에서는 CTS의 경우 역시 좀 더 현대적이고 젊은 느낌입니다.
아우디는 A6는 좀 더
중후한 느낌이 있는데요. 아쉬운 것은 아우디 A6의 실내 재질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대쉬보드의 재질이나 필러나 루프의 내부 재질은  독일 럭셔리이기에는 약간 아쉬운 면을 보였습니다.






총평


둘다 독일과 미국의 유명한 럭셔리 차량으로 럭셔리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간략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장점면에서는 아우디 A6는 힘과 순발력에서 우위를 보여주었고
                  캐딜락 CTS는 주행밸런스나 정숙성 및 연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점면에서는 아우디는 주행의 디테일적인 면이나 기대보다는 못 미치는 내장을 꼽을 수 있고
                  캐딜락 CTS는 역시 실내와 트렁크와 같은 공간이 작다는 점이라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