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R이 싼타페를 누를 수 있을까?

쏘렌토R에 대한 관심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TV 광고에서 강조하듯이 엔진의 성능과 연비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장점으로 어필되고 있어 더욱 더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피터슈라이어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모델이라 디자인에서도 호응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와 같은 경유 값에서 SUV는 판매에 있어 타격을 받아 부진했었지만 쏘렌토R을 통해서 다시 SUV가 회생을 하는 분위기 입니다.
쏘렌토R과 싼타페를 비교함으로써 쏘렌토R과 싼타페의 경쟁구도를 한번 살펴 볼까요?

싼타페와 쏘렌토를 비교한다면?


제원으로 비교한다면 크기는 거의 싼타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역시 쏘렌토R이 엔진성능과 연비에서 동급대비 발군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마력으로 2,200cc이라는 배기량으로 볼때 엄청나게 좋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고, 토크는 2,200cc에서 기대하는 힘든 44.5kg.m의 토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싼타페와 비교한다는 25마력, 7.5kg.m의 토크가 우위에 있는 셈입니다. 엔진성능이 좋아도 차량의 무게가 더 나간다면 소용이 없지만 싼타페보다 47~81kg이 가볍습니다.
연비부분은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2WD기준으로 싼타페보다 1km/L가 좋습니다.

엔진의 성능에서만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양에서도 차이가 나네요..
중요한 사양만 비교해보면..
쏘렌토R은 변속기가 6단이고 싼타페는 5단입니다. 이는 고속주행에서의 연비에서 차이가 좀 나고, 정숙성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지요..
또한 쏘렌토는 VDC(차체자세제어장치)가 기본장착이고, 싼타페는 옵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쏘렌토의 편의사양이 훨씬 좋습니다.(통풍시트,스마트 버튼 키, 음성인식네비 등)
이렇게 된다면 상기에 있는 쏘렌토의 가격은 싼타페와 비교 한다면 비싸지 않고 아주 적정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되네요..(절대적으로 보면 근데 좀 비싸죠?)

결국 디자인처럼 주관적인 부분을 빼고는 쏘렌토R이 신차이니 만큼 싼타페 대비 월등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싼타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가장 궁금한 사항은 역시 SUV의 왕좌를 쏘렌토R이 가져올지가 궁금합니다. 그럴려면 싼타페를 눌러야겠죠.
싼타페는 SUV의 베스트셀러이죠. 2세대 모델로 들어와서도 꾸준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 SUV의 월 판매대수를 볼까요?

역시 다른 메이커의 SUV보다 압도적으로 싼타페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3월달 기준으로 약 3천여대/월 팔리고 있습니다.

쏘렌토R은 어떨까요?
4.2일부터 24일까지 벌써 3,800여대가 예약되어 4월에 5천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인기몰이라 볼 수 있고 싼타페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현재는 싼타페를 압도 하고 있는거죠. 그러나 초반에 신차효과가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몇개월 후 실적을 보면 그때는 확실히 싼타페를 눌렀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 후 싼타페와 쏘렌토R의 경쟁구도는?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의 디자인을 평한다면 쏘렌토R은 남성적인 SUV이고, 싼타페는 좀 더 마스크가 부드럽고 대중성이 있는 SUV라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만 본다면 시장 세그먼트의 수요상 쏘렌토R의 판매량이 싼타페보다 좋기는 힘들어 보이나, 쏘렌토R이 워낙 월등한 성능과 연비 및 사양으로 시장에 돌풍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쏘렌토R은  신차효과가 걷힌 후에도 2~3천대/월 정도의 판매량은 꾸준히 보일 것으로 예상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이렇게 되었을때, 윈스톰은 가격이 좀 싸서 좀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있지만 싼타페와 QM5의 판매량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성능과 사양이 일취월장한 차가 나온다는 것은 경쟁을 통한 발전 차원과 차를 좋아하는 고객차원에서라도 흐뭇한 일입니다. 다음에는 현대차에서 싼타페 후속으로 더 발전한 차가 나오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