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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비교/분석

'08년 수입차 시장 돌아보니 - 혼다어코드의 한해!

2008년의 수입차 시장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봤습니다.
국내 전체 시장에서는 수입차의 비중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6.3%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병행수입을 제외한 수치)
2000년에는 0.4% 였었는데.. 지금의 성장추이는 꽤 속도가 있는 편이죠.. 아마 합리적인 가격대 설정 및 유통체계가 되면 더욱 더 성장하리라고 보여집니다.
                                                                                                                         단위 : 만대,년

'08년 성장의 주 이유는 실속형 수입차의 증가 때문인데요..
혼다 코리아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2008년 한해 1.2만대를 팔아서 2007년도에 가장 많이 판 BMW 7,618대보다 62.1%가 증가한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에 수입차 모델 1위는 어코드 2위는  BMW 528  3위는 CR-V 로 혼다코리아의 두 차종이 속해있죠.


2008년에 누가 많이 팔고 얼마나 성장했나..

혼다코리아의 어코드 모델은 단일 모델로는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정도의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뉴 어코드는 크기와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가격을 동결하였고,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판매로써 화답을 주었습니다.
폭스바겐과 벤츠의 도약도 눈에 보입니다. 폭스바겐의 경우, 파사트 디젤모델의 판매호조와 더불어 티구안,이오스와 같은 모델이 추가되었고, 벤츠는 C200의 판매호조가 있었습니다.
BMW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렉서스와 푸조는 확실한 신규로 추가된 히트차종이 '08년에 없어서 인지 판매가 오히려 하락하였습니다.

● 2008년 수입차 판매 실적 및 순위(2008년 실적 순 나열)
※ 한국수입차협회 등록기준

닛산과 미쯔비시가 하반기에 진출하였습니다..

닛산은 로그와 무라노를 미쯔비시는 이클립스와 란에보, 아웃랜더를...  그러나 닛산의 라인업은 SUV일변도라서 금융위기와 맞물려 시장에 인상을 주지 못했고, 미쯔비시는 좀 이해할 수 없는 그레이드 모델 셋팅 및 비현실적 가격으로.. 참패라는 단어로 말할 수 있는 실적입니다.
닛산은 세단/쿠페 라인업이 곧 들어오기 때문에 '09년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미쯔비시는 현재 상태로 간다면 국내시장에서는 영원히 외면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때 메이커별로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


판매량 추이에서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10월부터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는데요..
저가 모델 라인업을 가진 메이커는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았죠.. 혼다코리아의 판매량이 11월에는 완전히 곤두박질 쳤습니다. 물론 할인정책과 더불어 저가이기에 탄력성이 있어 12월에는 다시 큰 폭으로회복을 하는 모습을 또 보이긴 했지만요..
상대적으로 고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아이덴티티가 좀 명확한 메이커는 영향을 덜 받는 모습입니다.  BMW와 메르쎄데스 벤츠는 11월에도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2009년에는..?

2009년도 많은 수입차들이 신규모델 런칭 계획이 있습니다.
가장 이슈가 될만한 사실은 도요타가 진출을 하고, 닛산의 본격적인 승용차모델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혼다의 어코드가 3천만원 가격대에서 폭풍을 몰고 왔듯이..   금년에도 도요타의 캠리,  닛산의 알티마가  어느정도 시장의 반응을 얻어 낼지가 관심사입니다.

전 현대자동차의 마케팅과 상품성에 기대를 하고 있는 소비자이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자부심을 계속 느끼고자 하는 사람이기에...
수입차 시장이 좀 더 커지고 좀 더 합리적으로 되어서 현대자동차가 좀 더 수준있는 글로벌 메이커가 되기 위한 자극제 및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