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서 신차 5종의 안전도 평가를 발표했습니다.
국내 안전도 평가는 KNCAP이라고 불리우고 있는데요. 이러한 평가를 하는 이유는 자동차의 충돌시험 등을 통해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하여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제작사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2013년에도 신차를 발표했는데 준중형급은 기아 K3, 현대 아반떼쿠페,닛산 큐브 3종, 중형급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형급레저로는 쉐보레 트랙스 총 5종입니다.
그런데 매번 느끼는 것은 소비자 관점에서 궁금한 것은 중형이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중형차 중 안전도가 각각 어찌되는지, 준중형이면 준중형 전체를 비교할 수 있게 발표해야 하지만 매번 금년도에 시행한 것만 발표를 하니 소비자 관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정보가 왜곡되는것이 국토부에서 뿌린 홍보자료를 가지고 언론에서는 단순히 5종만 다루면서 어떤차가 꼴찌나 1등을 했다고 하는 기사로까지 이어지기 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번 정리를 하면서 2013년도에 평가를 했더라도 현재 러닝되고 있는 모델을 차급별로 묶어서 비교를 해보니 국토부의 안전도 평가가 얼마나 과거와 현재 기준이 애매한지 알게되더군요.
실제 결과발표 사이트에 세부사항을 비교해보니 동등비교가 불가능했습니다.
과거정보는 주행안정성 평가가 되어 있지 않았고, 좌석점수 만점도 현재와는 달랐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주로 보게끔 한 표를 이어붙여보니 아래 표처럼 칸도 맞지 않고 별로 표시되어 총점도 없고 소비자 관점에서는 1,2등급 정도만 눈에 들어오고 차종간 명확한 비교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안전도 평가와 사이트 ( http://www.car.go.kr/jsp/kncap/ ) 자체에 대한 공신력에 대한 의심마저 들더군요.
미국의 고속도로안전협회와 같은 곳의 안전도 평가 사이트를 보면 roll over 같은 새로운 기준이 도입되어도 과거 측정 차량과 그래도 어느정도 비교가능하게끔 했고 소비자 관점에서 경쟁차종끼리 쉽게 볼 수 있게 한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국토부도 좀 더 완성도를 높이고 소비자관점에서 좀 더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국토부의 안전도 평가 사이트가 소비자 관점에서 도저히 참고하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최대한 비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면 가능할까 고민한 결과
충돌분야(정면충돌, 측면충돌, 좌석)와 보행자 안전 점수를 따로 제가 정리해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충돌분야에서도 기둥충돌점수가 최근 3년간 어떤 차는 측정을 하고 어떤 차를 측정을 하지 않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사이트에 근거조차 나와있지 않더군요)
따라서 충돌분야에서 기둥충돌점수와 주행안전성 점수를 빼고 좌석충격점수는 6점만점으로 환산해서 현재 러닝되고 있는 차량을 비교했으니 차의 안전성을 비교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준중형급
준중형급 안전표 평가 비교결과입니다.
※ 국토부에서 측정한 충돌점수와 보행자점수를 비중환산하지 않고 그대로 표기 및 합산함
※ 충돌점수중 기둥충돌은 제외,좌석점수는 비교를 위해 6점만점으로 환산처리함
준중형급에서는 국토부 발표에 닛산 큐브가 2등급을 받았지만 단순히 충돌점수와 보행자점수 더한 총 점수에서는 1등을 했습니다.
이유는 큐브가 충돌점수와 주행안전성에서는 점수를 못받았고 보행자 점수가 유독 좋게 나와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행자 충돌 점수를 빼면 아반떼가 제일 잘 나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수입차는 무조건 안전성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폭스바겐 골프를 보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네요.
또 하나 르노삼성 SM3가 가장 안좋은 점수가 나왔다는 사실도 함께요.
※ 쉐보레 크루즈는 정면충돌 점수기준이 아예 다르게 나와서 이 비교에서는 뺄수 밖에 없었습니다.
● 중형급
가장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있을만한 중형차 비교입니다.
※ 국토부에서 측정한 충돌점수와 보행자점수를 비중환산하지 않고 그대로 표기 및 합산함
※ 충돌점수중 기둥충돌은 제외,좌석점수는 비교를 위해 6점만점으로 환산처리함
보행자 충돌점수나 보행자를 뺀 점수 둘다, 쉐보레 말리부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쉐보레가 안전성과 차대만큼은 인정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이 안전도 평가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네요.
그 다음 좋은 점수는 보행자충돌까지 포함한 점수는 기아 K5가, 보행자 충돌을 뺀 충돌점수는 현대 i40이 차지했습니다.
토요타 캠리도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유독 르노삼성 SM5와 폭스바겐 cc가 가장 좋지 않은 점수가 나온 것이 의외라고 생각됩니다.
● (준)대형급
(준)대형급 안전도 점수 비교 결과입니다.
※ 국토부에서 측정한 충돌점수와 보행자점수를 비중환산하지 않고 그대로 표기 및 합산함
※ 충돌점수중 기둥충돌은 제외,좌석점수는 비교를 위해 6점만점으로 환산처리함
대형급에서는 기아 K9이 가장 좋은 점수가 나왔는데요.
에쿠스와 체어맨과 같은 차들이 2008년도에 충돌테스트되어 동등하게 비교할 수가 없어 이 표에서는 빠진 점이 아쉽습니다.
준대형급과 대형급은 원가차원에 안전도가 살짝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봤을때는 보행자포함 점수는 기아 K7이, 보행자제외 충돌점수는 한국GM 알페온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벤츠E클래스나 아우디A6는 좋지 않은 점수가 나왔는데요. 특히 아우디A6는 보행자 점수가 '0'점이 나온 점이 의외였습니다.
● 경형
경차부문에서는 3기종 뿐이라 비교가 간단하네요.
※ 국토부에서 측정한 충돌점수와 보행자점수를 비중환산하지 않고 그대로 표기 및 합산함
※ 충돌점수중 기둥충돌은 제외,좌석점수는 비교를 위해 6점만점으로 환산처리함
경차에서도 한국GM 쉐보레 스파크가 잘 나왔네요.
쉐보레 스파크가 보행자포함 점수나 보행자제외한 충돌점수 모두다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기아레이의 경우 기아 모닝보다 보행자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보닛의 길이가 짧은 것이 보행자 상해에 더 불리한 것 같습니다.
● 중형 레저용
중형 레저용은 중소형SUV와 미니밴 올란도를 포함시킨 안전도 결과입니다.
※ 국토부에서 측정한 충돌점수와 보행자점수를 비중환산하지 않고 그대로 표기 및 합산함
※ 충돌점수중 기둥충돌은 제외,좌석점수는 비교를 위해 6점만점으로 환산처리함
쉐보레 트랙스가 보행자포함/미포함 가장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쌍용 코란도C의 경우 충돌점수 자체가 다른 차들과 격차가 많이 벌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자, 이렇게 비교하니 어떤가요?
2013년도 신차 안전도 테스트를 하더라도 현재 러닝되고 있는 동급의 차들과 같이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이 소비자관점에 맞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야 구매 정보로써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죠.
그런데 또 하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국토부 안전도 평가에서 현재는 거의 1등급을 받은 차량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차량메이커도 안전도 수준을 많이 올려 등급으로는 변별력이 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죠. 따라서 과거모델까지 포함해서 점수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국토부 기준을 보니 2015년 부터 각 등급의 점수를 높이게끔 되어 있는데요. 2014년부터 적용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내봅니다.
'백미러의 자동차 > 자동차 비교/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천만원대 독일산 수입차 자차보험료를 비교해보면? (2) | 2014.04.25 |
---|---|
스파크EV vs 레이EV 가혹조건주행 결과는? (0) | 2013.10.07 |
수입차도 장기렌트의 바람이? - 비마이카 마이박스 프로그램 (2) | 2013.07.03 |
복합연비적용으로 인한 수입산 디젤차종의 엇갈린 희비는? - BMW,아우디,벤츠,폭스바겐 (2) | 2013.01.11 |
복합연비제도, 최대의 수혜 메이커와 손해 본 메이커는? (7) | 2013.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