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캐딜락의 새로운 라인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네요.
캐딜락 ATS가 국내에 런칭했습니다.
캐딜락 ATS는 컴팩트 세단, 쉽게 이야기하면 BMW 3시리즈와 동일한 세그먼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 캐딜락 ATS가 런칭함으로써, ATS / CTS / XTS로 이어지는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어 되었습니다.
XTS도 금년에 들어오면 딱 보기좋을텐데 말이죠..
금년 캐딜락의 국내 청사진은?
캐딜락 브랜드는 100년 전부터 이어온 전통이 있는 미국 럭셔리 브랜드죠.
국내에서의 지금까지 실적은 그 이름과는 걸맞지 않았습니다.
한국 GM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이번에 쉐보레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만큼,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도 한국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키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통 메이커들이 인사치레로 이런 이야기를 하곤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네요.
제시한 것은
캐딜락 유통망을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으로 전시판매장 20개로 확충하겠다는 내용, 매년 1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것, 그렇게 해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점유율 5%정도는 달성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올 지 모르겠지만, 매년 1개 이상의 신제품은 아무래도 파생모델 제외인 것 같습니다.
파생모델까지 고려한다면 1년에 최소 2~3개차종은 들어오면 좋을듯 한데요.
이번 올 뉴 ATS를 시작해서 계속 넓혀나간다고 하니 기대해보죠.
캐딜락 ATS를 접해 본 장단점을 나열하면??
제가 느낀 캐딜락 ATS의 강점은 역시 동력성능과 연비효율과 같은 기본기나 여러 사양에서 강점을 가진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디자인에서도 캐딜락이 추구한 직선의 멋이 충분히 살아있으면서 CTS보다 좀 더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괜찮다고 보여지구요.
- V자와 직선의 조화
이번 캐딜락 ATS는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이 탑재되었는데 4기통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으로 272마력에 36.0kg.m의 토크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36.0kg.m의 최대토크가 1800rpm에서 5500rpm에서 플랫하게 나온 점이 인상적이구요.
제로백도 5.7초입니다.(96km/h 기준, bmw328은 6.1초 )
이런 성능에 연비는 복합연비 11.6km/L로 찍혀있더군요.
연비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언론사 기사가 있던데, 2.0리터라고 자연흡기엔진이나 성능이 낮은 엔진과 비교해버리니 이런 오류가..
250마력이 넘어가는 2.0리터 터보들과 비교하면 좋은 연비수치입니다.
K5/쏘나타 터보가 10.3km/L의 복합연비인 것을 감안하고, BMW 신형 328i(254마력)의 연비가 11.3km/L인것과 비교한다면 미국차도 연비효율이 안좋다는 소리는 옛날 이야기인듯합니다.
예전 캐딜락CTS를 운전해 본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ATS가 50:50의 무게배분과 전 모델에 브렘보브레이크, 최상위 모델에는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파악해서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슬립 리어 디퍼렌셜 들과 같은 주행기술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괜찮은 주행감성도 제공하지 않을까 하네요.
또한 사양에서도 꽤 신경을 쓰긴 썼네요.
10개의 에어백(다른 경쟁 수입차는 6개의 에어백)에 전방추돌 경고, 차선 이탈경고, 위험을 알려주는 햅틱 시트 등 안전사양도 굉장히 좋습니다.
연비향상을 위해 그릴이 열고 닫히는 액티브 그릴 셔터도 채택이 되었구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큐'도 도입되었고 HUD도 들어가 있습니다.
- 인포테인먼트 '큐'와 그 아래 시크릿큐브 공간
뭐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꼽자면, 디젤 라인업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 국내수입시장에서 이 컴팩트 클래스나 중형 클래스에서도 디젤 라인업은 중요하죠.
캐딜락 ATS는 아직 디젤 모델이 없구요. 한국GM측에서는 캐딜락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디젤모델을 글로벌로 투입할 것이라고 하는데, 당장은 아닌 것으로 생각이 되구요.
두번째 아쉬움은 2열 공간이 조금 더 넓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BMW 신형 3시리즈에 비교했을때 사양/퍼포먼스 등에서 확실히 앞서지만 2열 공간에서는 앞서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렁크도 마감때문에 손해보는 공간이 좀 아쉽습니다.
가격이 럭셔리(4,750만원),프리미엄(5,200만원),AWD (상시 4륜구동 5,550만원) 이렇게 3가지인데요.
경쟁시장을 고려해서 옵션을 좀 빼더라도 4천만원 초중반대를 하나더 만드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 CTS는 크기가 좀 더 커지면서 가격대도 5~6천에 맞출 것 같다는 예상이 드네요.( ATS의 가격을 보니)
어쨌든 캐딜락 ATS에서는 각종 자동차 어워드에서도 수상이력이나 후보에 올라가 잇어 주목을 받은 만큼 금년 상반기 수입시장에 주목을 받을 수입차인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 잘 나가고 잇는 BMW 신형 3시리즈와의 비교를 역시 내세웠구요. 실은 BMW와의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5,240만원짜리 BMW 328i이 맞는듯 합니다. 동력성능이 비슷하죠. 물론 ATS가 살짝 앞서죠. 사양도 더 낫긴하구요.
국내에서의 캐딜락의 생존 방법을 이야기하면?
개인적으로 차량의 퍼포먼스나 감성 대비 생각보다 평가를 덜 받고 있는 브랜드를 말해본다면 전 볼보와 캐딜락입니다.
몰아보면 차 자체로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국내에서 캐딜락이 제대로 자리잡을려면 제 생각으로는...
우선 A/S망을 한국GM A/S망과 통합해야합니다.
A/S망을 한국GM내에서 같이 운영한다면 수입차의 서비스 인식 문제를 극복할 수 가 잇을 것이구요.
그러면서 라인업을 빨리 제대로 완비하여 마케팅을 한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훨씬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XTS에 관련된 질의도 있었는데요. 검토는 하고 있다고 답변을 하였는데, 브랜드 자체의 포지셔닝을 잡기 위해서는 당연히 준대형급도 빨리 들여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GM은 대중 브랜드로는 쉐보레, 고급 브랜드로는 캐딜락이 있는 만큼, 어설프게 결합하는 것 보다는 서로 타겟 고객군이 다르니 엄밀하게 분리할 것은 분리하면서 마케팅을 해야겠죠.
또 중요한 것은 역시 디젤모델입니다.
GM에서도 유럽에 디젤 엔진 라인업이 있는 만큼, 언젠가는 국내에 효율성이 확보된 디젤라인업을 들여온다면 지금보다 더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GM에서는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GM 본사가 있는 부평으로 GM코리아(캐딜락 수입 임포터 법인)을 이전시켰고, 이제 FTA 체결 및 원화강세 이슈가 지속되느니 만큼, 캐딜락은 작년보다는 분명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백미러의 자동차 > 자동차 시승/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차 제네시스 다이나믹 에디션의 기본기는 어떨까? (4) | 2013.02.20 |
---|---|
현대차 블루미 - 여성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서비스 차별화 (0) | 2013.01.28 |
쉐보레 말리부의 새로운 Gen2 변속기로 달라진 느낌은? (0) | 2012.12.17 |
아우디 S6,S7,S8이 말하는 고성능이란? - 아우디 S모델 익스피리언스 (0) | 2012.12.08 |
아우디 S모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 타게 될 고성능모델은? (2) | 2012.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