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비스의 초청으로 현대 모비스 진천공장을 다녀왔는데요.
저도 IT기업에서 소셜미디어관련 마케팅을 하니 기업의 움직임들이 눈에 보이는데 금년의 경우 B2C기업은 물론이요. B2B기업까지 온라인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된 한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기업과 비즈니스를 하는 B2B 기업이죠.
이번에 현대모비스 행사에 다녀오면서, B2B 기업인 현대모비스도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온라인내에서 커뮤니케이션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는데요. 이를 공유해보겠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전장부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입니다.
쉽게 말해 차량의 전기*전자적으로 움직이는 부품들을 만들어내죠.
아래 사진이 모비스의 충북 진천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들입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메카트로닉스, 즉 자동차의 전자제어를 하는 부품들(ACU, MDPS, LDWS, HPCU 등등)을 생산하고 있죠.
자동차가 전자제품화 되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진천공장 소개 후에 현대모비스 쇼룸에서 본 차량에 적용된 메카트로닉스 상품 구조도를 봐도 이제 차량안에 들어가 있는 전자제어를 위한 반도체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자동차에서 기술혁신과 접목된 자동차의 부가적 기능이나 퍼포먼스의 향상 기계적 제어에서 전자식제어로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쇼룸에서 직접 현대 모비스 직원의 제품 소개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구요.
ACU(에어백 컨트롤 유닛), MDPS(전자식 파워스티어링 휠), LDWS(차선이탈 경보장치) 등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의 전장부품을 다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역시 MDPS.. (이 날 간담회 자리에서도 MDPS는 빠지지않고 나왔죠)
이제는 모비스도 현대기아를 벗어나 다른 수입브랜드와 거래선을 다각화 하는 것이 당연히 중요합니다.
이 놈이 하이브리드 컨트롤 유닛입니다.
전기차 이슈로 2차전지(배터리) 회사의 입지가 많이 올라갔죠?
그래도 친환경 차량에서 중요한 것은 배터리와 구동계(모터 등)를 매니지먼트하는 이 콘트롤 유닛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콘트롤 유닛은 당연히 자동차 제조사가 주도권을 가져 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날 블로거들은 간담회를 했는데요.
모비스 연구소의 기술전략팀, 품질/생산쪽의 팀장님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쪽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많이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가 알면 좋을만한 내용 몇가지를 공유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예상했던 대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활용한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차량용 앱스토어, 구글맵 연동 등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4세대 플랫폼(고급차 위주)에 적용 준비중 )
스마트폰과 제대로된 연동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폰 미러링은 2015년이후 5세대 플랫폼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2. 향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에서도 HDMI단자가 적용될 예정이며 차량 USB의 경우 아직도 2.0이라서 전송속도가 부족하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USB라인이 차량의 기어박스를 지나는 노이즈라인이면서 USB 3.0은 USB 2.0대비 거리제약이 있어 신호품질의 수준유지 한다는 전제조건하에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3. 현대기아차의 USB 맵업데이트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네비게이션 맵 자체가 너무 용량이 크고 무거워서 지속 보완중에 있다고 합니다.
특히 3세대부터는 SD메모리로 빠른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한다고 하는군요.
블로거들은 프로슈머의 관점에서 많은 질문을 했고, 모비스 측에서도 향후 제품설계를 위해 블로거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IT제조사의 스마트디바이스와의 연결성 문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구요.
모비스의 연구소측도 자동차 산업이 역시 IT보다는 제품주기가 길고 헤비하다보니 인포테인먼트 또한 안정성 측면과 혁신 기능 탑재 측면 두가지에서 어떤 소비자에게 주로 맞추느냐에 대한 딜레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모비스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의 고객이 사용하는 패턴이나 에러LOG를 수집/파악해서 제품개발 및 업데이트 적용하는 체계로 가져간다고 하는군요. 또한 이제는 IT제조사와 협조해서 스마트디바이스가 시중에 출시하기전에 자동차 연동문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현대 모비스 측에서 B2B기업이다보니 소비자 의견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온라인 소통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현대모비스와 관련된 온라인에서 욕먹고 있는 문제들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맞는 소통을 했으면 합니다.
이제는 자동차 전장부품회사는 갈수록 B2B 기업의 속성에서 B2C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만 봐도, 스마트 디바이스처럼 발전하면서 휴대용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연결성이 필수입니다. 아마도 소비자들의 여러 사용에 따라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동반되기 때문에 지금처럼의 B2C기업이 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가는것이 당연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전장부품을 만드는 것은 모비스이고 이를 셋팅하는 것은 현대기아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일텐데요. 단순히 제조사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는것이 아니라 모비스에서 좀 더 고객을 파악하고 선도적으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모비스 측에서는 앞으로 온라인 커뮤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으로 밝히고 있으니 앞으로의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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