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사위주의 중형차 시장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쉐보레 말리부를 시승했습니다.
말리부가 나옴으로써 이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중형차 모델시장에 있어 소비자의 선택이 넓어졌는데요.
한국GM에게도 말리부는 한국GM 라인업중 허리모델로 자리잡아야 하는 중요한 모델입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말리부 LTZ 디럭스팩 그레이드로 18인치 블랙휠 타이어, HID 어댑티브 램프, 차선이탈방지 경보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으며 2,953만원에 추가 옵션으로는 네비게이션(110만원), 썬루프(60만원)이 들어가 있는 차종입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디자인 - 체격좋은 근육질 남성
쉐보레 말리부는 계속 보니 갈수록 호감도가 상승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해질수록 질리지 않고 더 호감이 가는 디자인이죠. 잘 생긴 남자의 모습이랄까요?
전면부는 개성이 뚜렸한 면은 떨어지나 묵직하면서도 중후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드 뷰에서는 비율이 좋고, 역시 휠 하우스 부근에 볼륨감을 많이 주지는 않았지만 보닛과 트렁크와 구분되게 2단 디자인을 주어 상당히 풍만감을 준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특히 사이드미러를 통해봐도 후륜의 펜더를 보시면 상당히 육중하고 풍만하죠.
또한 높은 쇼울더 라인은 다른 메이커 준대형 차량을 같이 세워놓았을때도 차가 작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크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디자인은 역시 강인한 남성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의 경우 상당히 높은 트렁크 라인과 함께 카마로와 비슷한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채용해서 스포티하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사이드 캐럭터 라인과 트렁트 리드로 이어지는 라인과 구분지어 놓은 이 디자인은 말리부 디자인 중 가장 강인하고 멋있어 보인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알페온의 그 실내디자인 정도를 기대했다면 좀 아쉽기도 하지만 부드럽고 무난한 배열과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기판 윗부분은 가죽처리, 대쉬보드는 우레탄 같은 플래스틱(?), 그리고 크롬과 연한 흑철색 재질의 다양하게 들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곡선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대쉬보드로 랩 어라운드 디자인으로 했고 센터페시아의 형상도 곡선을 썼죠.
특히 센터페시아의 아웃라인이나 아웃라인의 색깔(연한 흑철색)은 실내를 좀 나이들어 보이게 하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알페온에서도 보여준 앰비언트 라이팅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스파크의 색상중 가장 제가 맘에 들어하는 아이슬란드 블루인가요? 그 색상과 비슷한 블루톤의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들어가 있어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야간에도 눈에 크게 자극되지 않습니다.
도어트림의 윈도우 버튼부위를 보시면 알루미늄 재질과 세련된 문양의 필름이 같이 어울러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계기반은 카마로와 비슷한 약간의 복고풍 디자인인데요. 시인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운전자 정보창은 해상도가 많이 좋아졌네요.
쉐보레 말리부의 주행 - 아쉬운 출력, 그러나 한 레벨 위의 기본기
쉐보레 말리부의 엔진에 대해서 제가 런칭시승회에 다녀오고 나서 출력이 아쉽다고 밝혔었는데요.
수치로는 141마력에 18.8kg.m의 토크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일단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운전을 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100~110km/h까지는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으실껍니다.
말리부 2.0엔진의 수치는 작지만 최대한 끌어내고 있는 엔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100km/h 이내의 가속력에 있어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고 고속주행을 해보니 탄력을 받았을때 210km/h까지 가능하더군요. 원래 최고속은 마력과 관련이 있는데, 최근 몰아봤던 실제 다른 160마력대 엔진도 180~200까지 가는 수준이었는데요.
말리부 또한 180~200까지 갑니다.
그러나 역시 140~150 이상의 구간에서는 탄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또한 패밀리 중형세단이라서 다이나믹한 주행을 하시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다이나믹한 주행을 하려고 하면 출력이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미션의 경우 예전 크루즈.올란도 미션과 비교하면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변속충격이 줄어들고 킥다운 되면서 동력이 전달되는 반응도 약간 더 빨라졌다는 느낌입니다.
일상적으로 부드럽게 타실 수 있구요.
그러나 아직도 타사 차량의 미션보다 빠른 느낌이 들지는 않구요. 수동모드에서는 적정 RPM 범위에서는 괜찮지만, 적정 RPM을 넘어서면 변속이 생각외로 느려지는 현상이 있는데요.
이건 증상이기 보다는 일부러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 그 이유는 저도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역시 미션 레버에 있는 쉬프트 버튼은 익숙해질려고 노력해도 자세가 나오지 않아 어려운 모양새인 것이 가장 취약한 점인데요.
차라리 M모드가 아니라 S모드를 다음 체인지때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형세단이라서 수동모드 안쓰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그러나 수동모드를 제공하고 있는 이상 굳이 이렇게 해서 불편하게 쓰는 것을 제공할 필요는 없지요.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아마 국내 중형 세단중 아예 급을 달리한다는 생각입니다.
고속주행에서 아직도 국내 다른 경쟁사 차량은 붕 뜬 느낌이 일부 있지만 쉐보레 말리부는 나름 살짝 가라앉는 느낌과 함께 단정하게 노면을 잡고 달리는 느낌을 제공합니다.
스티어링휠을 놓아도 전혀 요동이 없죠.
이 점에 있어 쉐보레 차들은 인정받을만 합니다.
스티어링휠의 조타감은 자연스럽고 상당히 부드러운데요.고속에서는 기대만큼 무거워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운전자에게 불안감은 주지는 않습니다.
제동시에는 브레이크가 약간 밀리는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제동시 차체가 반응하는 모습은 상당히 안정적인데요,
차량의 후미가 가라앉아 주면서 운전자의 느낌상 차체 자체가 같이 가라앉아준다는 느낌을 전달하여 머리가 숙여지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코너링시에는 쏠림현상이 동급중 가장 덜하구요. 코너진입시 수평을 유지하는 느낌이 좋은 편입니다.
크루즈가 탄탄했다면 말리부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가지고 있고 그렇다고 자세가 쉽게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소음에 있어서는 100km/h 이하 속도에서 특히 조용하네요.
고속으로 넘어가는 분간하기 어렵지만 저속/중속에서는 정숙성이 꽤 좋은편입니다.
알페온이 상당히 조용했었는데 저/중속에서는 알페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저도 소음측정어플로 측정하니 아이들링에서는 역시 49~50이 나오더군요. (알페온과 비슷)
고속이나 RPM을 5천으로 띄우면 알페온과 차이나긴 합니다.
역시 차량의 거동에 대해서는 쉐보레 차들은 아주 훌륭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LTZ 블랙휠/알로이 휠 모델은 245/45R18 타이어 인데요. 이 스펙의 타이어가 좋은 기본기에 당연히 한 몫 하고 있기도 합니다.
보닛을 열어보면 역시 차체가 다르죠.
쉐보레 차들의 중량이 많이 나가는 이유입니다. 안전에 있어서 가장 인정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연비의 경우는
말리부가 공인연비가 12.4km/L 라서 국내 경쟁 중형세단군에서는 약간 부족한데요.
그런데 실제 부드러운 주행에서는 실연비가 상당히 좋더군요.
역시 예전에 연비측정에 관련된 글에서 밝힌데로 메이커별로 공인연비와 실연비의 비율은 차이가 나긴 나는것 같습니다.
연비는 따로 자세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공간 - 폭이 넓고 차체에서 오는 실내 공간과 트렁크
말리부의 운전석은 좋은 착좌감을 제공하는데요.
크루즈와는 달리 넉넉한 느낌을 주는 시트입니다. 조금 더 양 옆 날개가 더 튀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헤드레스트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헤드레스트 앞부분이 더 튀어 나올 수 있는 점도 괜찮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시동을 끄게 되면 자동으로 뒤로가게 되어 있어 편한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시트의 앞뒤 이동 범위가 상당히 커서 아마도 체구가 크신 분들 말리부 좋아라 하실듯합니다.
메모리 시트는 탑승 후 한번 눌르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좀 불편하던데요.
이 세팅방식을 변경 가는한지 환경설정에 있는지 확인해봤었는데 전 찾을 수 없었습니다.
2열시트는 레그룸이 경쟁차보다 넓다는 생각 보다는 폭이 넓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시트가 푹신한 기분보다는 단단한 느낌이구요.
전 개인적으로 푹신한 시트(렉서스 같은) 좋아라 하지만, 실제 장거리 운전에서는 단단한 시트가 좋습니다.
센터터널 끝에 2열 시거라이터나 송풍구가 없다는 점은 지적할 만 하구요.
그러나 2열에 열선이 다 들어가 있네요.
여성들이 이 사양을 좋아라 하더군요.
폴딩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구요.. 요즈음 이거 기본이죠?
트렁크의 깊이는 동급 최대인듯, 차량의 쇼울더 라인이 높기때문에 트렁크의 높이도 높은편입니다.
트렁크 리프터도 예전보다는 공간확보에 주력한 모습이고
마감도 괜찮은 모습입니다.
이게 트렁크 버튼입니다
수납공간은 알페온때 좀 작았었는데, 말리부는 더 신경썼나보네요.
더 커지고, 더 다양해졌습니다.
센터터널의 글로브 박스는 좀 깊구요.
대쉬보드의 글로브박스는 그냥 평균적 크기이구요..
대쉬보드 좌측의 이런 수납공간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구요.
센터 터널 옆 이런 공간도 있으면 좋은거죠^^
쉐보레 말리부의 편의 사양들
일단 특징적인 사양들을 소개한다면
전 역시 이거부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시크릿 큐브라는 공간은 너무나 유용합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 넣기 딱이죠. 여자들에게는 작은 백을 넣기도 좋을듯합니다.
차선이탈방지 장치입니다.
시그널 없이 차선을 밟을려고 하면 경보가 울리죠.
졸음운전에 도움이되는 안전사양입니다.
그런데 삑삑하는 그 음색이 약간 더 고급스럽게 연출했으면 합니다.
한국GM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요. 넥스트 젠이라고 합니다.
인포테인먼트는 네비와 함께 다음 포스팅에 좀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거동상 약간의 슬립이 일어나면 정보창에 아래와 같이 노면 결빙 감지라는 정보가 뜹니다.
물론 제가 결빙된 곳은 달린 것은 아니구요. 와인딩이나 고속에서 약간의 한계주행을 했을때 이런 정보가 떴습니다.
차량이 구동상황을 체킹해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는 것이죠.
이런 사양은 운전자에게 안전상으로도 도움되는 좋은 사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쉐보레 말리부 1주일 정도 받아 주유를 추가적으로 할 정도로 충분히 타본 것 같습니다.
차량의 기본기에 있어서는 중형급의 차량에서 말리부 만한 차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구요.
특히나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아예 급을 달리한 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코너링에서의 쏠림현상과 필링, 전반적인 차량의 묵직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 역시 국내 중형세단중 가장 낫다고 생각됩니다.
연비도 공인연비가 경쟁군에서는 부족한 수치이지만 실제 실연비에서는 더 좋다는 생각됩니다.
신은 공평한가요? 단점이 없을 순 없는데요.
일상운전에 문제는 없으나 묵직한 차체와 좋은 기본기를 더 살리지 못하는 아쉬운 출력, 그리고 역시 미션의 수동모드가 좀 어처구니 없는 방식이라는 점, 그리고 인포테인먼트의 일부 기능들은 아쉽습니다.
역시 기본기가 좋은 차량은 운전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있다는 생각을 타면서 하게 되는데요.
말리부가 그런 차종이었습니다.
역시 메이커별로 모든 차량에는 장단점이 각각 존재하는데, 소비자가 이를 잘 알고 자신의 원하시는 속성과 성향을 잘 알고 고르시면 좋을듯합니다.^^
말리부가 나옴으로써 이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중형차 모델시장에 있어 소비자의 선택이 넓어졌는데요.
한국GM에게도 말리부는 한국GM 라인업중 허리모델로 자리잡아야 하는 중요한 모델입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말리부 LTZ 디럭스팩 그레이드로 18인치 블랙휠 타이어, HID 어댑티브 램프, 차선이탈방지 경보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으며 2,953만원에 추가 옵션으로는 네비게이션(110만원), 썬루프(60만원)이 들어가 있는 차종입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디자인 - 체격좋은 근육질 남성
쉐보레 말리부는 계속 보니 갈수록 호감도가 상승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해질수록 질리지 않고 더 호감이 가는 디자인이죠. 잘 생긴 남자의 모습이랄까요?
전면부는 개성이 뚜렸한 면은 떨어지나 묵직하면서도 중후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드 뷰에서는 비율이 좋고, 역시 휠 하우스 부근에 볼륨감을 많이 주지는 않았지만 보닛과 트렁크와 구분되게 2단 디자인을 주어 상당히 풍만감을 준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특히 사이드미러를 통해봐도 후륜의 펜더를 보시면 상당히 육중하고 풍만하죠.
또한 높은 쇼울더 라인은 다른 메이커 준대형 차량을 같이 세워놓았을때도 차가 작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크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디자인은 역시 강인한 남성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의 경우 상당히 높은 트렁크 라인과 함께 카마로와 비슷한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채용해서 스포티하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사이드 캐럭터 라인과 트렁트 리드로 이어지는 라인과 구분지어 놓은 이 디자인은 말리부 디자인 중 가장 강인하고 멋있어 보인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알페온의 그 실내디자인 정도를 기대했다면 좀 아쉽기도 하지만 부드럽고 무난한 배열과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기판 윗부분은 가죽처리, 대쉬보드는 우레탄 같은 플래스틱(?), 그리고 크롬과 연한 흑철색 재질의 다양하게 들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곡선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대쉬보드로 랩 어라운드 디자인으로 했고 센터페시아의 형상도 곡선을 썼죠.
특히 센터페시아의 아웃라인이나 아웃라인의 색깔(연한 흑철색)은 실내를 좀 나이들어 보이게 하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알페온에서도 보여준 앰비언트 라이팅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스파크의 색상중 가장 제가 맘에 들어하는 아이슬란드 블루인가요? 그 색상과 비슷한 블루톤의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들어가 있어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야간에도 눈에 크게 자극되지 않습니다.
도어트림의 윈도우 버튼부위를 보시면 알루미늄 재질과 세련된 문양의 필름이 같이 어울러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계기반은 카마로와 비슷한 약간의 복고풍 디자인인데요. 시인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운전자 정보창은 해상도가 많이 좋아졌네요.
쉐보레 말리부의 주행 - 아쉬운 출력, 그러나 한 레벨 위의 기본기
쉐보레 말리부의 엔진에 대해서 제가 런칭시승회에 다녀오고 나서 출력이 아쉽다고 밝혔었는데요.
수치로는 141마력에 18.8kg.m의 토크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일단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운전을 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100~110km/h까지는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으실껍니다.
말리부 2.0엔진의 수치는 작지만 최대한 끌어내고 있는 엔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100km/h 이내의 가속력에 있어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고 고속주행을 해보니 탄력을 받았을때 210km/h까지 가능하더군요. 원래 최고속은 마력과 관련이 있는데, 최근 몰아봤던 실제 다른 160마력대 엔진도 180~200까지 가는 수준이었는데요.
말리부 또한 180~200까지 갑니다.
그러나 역시 140~150 이상의 구간에서는 탄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또한 패밀리 중형세단이라서 다이나믹한 주행을 하시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다이나믹한 주행을 하려고 하면 출력이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미션의 경우 예전 크루즈.올란도 미션과 비교하면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변속충격이 줄어들고 킥다운 되면서 동력이 전달되는 반응도 약간 더 빨라졌다는 느낌입니다.
일상적으로 부드럽게 타실 수 있구요.
그러나 아직도 타사 차량의 미션보다 빠른 느낌이 들지는 않구요. 수동모드에서는 적정 RPM 범위에서는 괜찮지만, 적정 RPM을 넘어서면 변속이 생각외로 느려지는 현상이 있는데요.
이건 증상이기 보다는 일부러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 그 이유는 저도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역시 미션 레버에 있는 쉬프트 버튼은 익숙해질려고 노력해도 자세가 나오지 않아 어려운 모양새인 것이 가장 취약한 점인데요.
차라리 M모드가 아니라 S모드를 다음 체인지때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형세단이라서 수동모드 안쓰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그러나 수동모드를 제공하고 있는 이상 굳이 이렇게 해서 불편하게 쓰는 것을 제공할 필요는 없지요.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아마 국내 중형 세단중 아예 급을 달리한다는 생각입니다.
고속주행에서 아직도 국내 다른 경쟁사 차량은 붕 뜬 느낌이 일부 있지만 쉐보레 말리부는 나름 살짝 가라앉는 느낌과 함께 단정하게 노면을 잡고 달리는 느낌을 제공합니다.
스티어링휠을 놓아도 전혀 요동이 없죠.
이 점에 있어 쉐보레 차들은 인정받을만 합니다.
스티어링휠의 조타감은 자연스럽고 상당히 부드러운데요.고속에서는 기대만큼 무거워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운전자에게 불안감은 주지는 않습니다.
제동시에는 브레이크가 약간 밀리는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제동시 차체가 반응하는 모습은 상당히 안정적인데요,
차량의 후미가 가라앉아 주면서 운전자의 느낌상 차체 자체가 같이 가라앉아준다는 느낌을 전달하여 머리가 숙여지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코너링시에는 쏠림현상이 동급중 가장 덜하구요. 코너진입시 수평을 유지하는 느낌이 좋은 편입니다.
크루즈가 탄탄했다면 말리부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가지고 있고 그렇다고 자세가 쉽게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소음에 있어서는 100km/h 이하 속도에서 특히 조용하네요.
고속으로 넘어가는 분간하기 어렵지만 저속/중속에서는 정숙성이 꽤 좋은편입니다.
알페온이 상당히 조용했었는데 저/중속에서는 알페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저도 소음측정어플로 측정하니 아이들링에서는 역시 49~50이 나오더군요. (알페온과 비슷)
고속이나 RPM을 5천으로 띄우면 알페온과 차이나긴 합니다.
역시 차량의 거동에 대해서는 쉐보레 차들은 아주 훌륭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LTZ 블랙휠/알로이 휠 모델은 245/45R18 타이어 인데요. 이 스펙의 타이어가 좋은 기본기에 당연히 한 몫 하고 있기도 합니다.
보닛을 열어보면 역시 차체가 다르죠.
쉐보레 차들의 중량이 많이 나가는 이유입니다. 안전에 있어서 가장 인정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연비의 경우는
말리부가 공인연비가 12.4km/L 라서 국내 경쟁 중형세단군에서는 약간 부족한데요.
그런데 실제 부드러운 주행에서는 실연비가 상당히 좋더군요.
역시 예전에 연비측정에 관련된 글에서 밝힌데로 메이커별로 공인연비와 실연비의 비율은 차이가 나긴 나는것 같습니다.
연비는 따로 자세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공간 - 폭이 넓고 차체에서 오는 실내 공간과 트렁크
말리부의 운전석은 좋은 착좌감을 제공하는데요.
크루즈와는 달리 넉넉한 느낌을 주는 시트입니다. 조금 더 양 옆 날개가 더 튀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헤드레스트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헤드레스트 앞부분이 더 튀어 나올 수 있는 점도 괜찮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시동을 끄게 되면 자동으로 뒤로가게 되어 있어 편한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시트의 앞뒤 이동 범위가 상당히 커서 아마도 체구가 크신 분들 말리부 좋아라 하실듯합니다.
메모리 시트는 탑승 후 한번 눌르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좀 불편하던데요.
이 세팅방식을 변경 가는한지 환경설정에 있는지 확인해봤었는데 전 찾을 수 없었습니다.
2열시트는 레그룸이 경쟁차보다 넓다는 생각 보다는 폭이 넓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시트가 푹신한 기분보다는 단단한 느낌이구요.
전 개인적으로 푹신한 시트(렉서스 같은) 좋아라 하지만, 실제 장거리 운전에서는 단단한 시트가 좋습니다.
센터터널 끝에 2열 시거라이터나 송풍구가 없다는 점은 지적할 만 하구요.
그러나 2열에 열선이 다 들어가 있네요.
여성들이 이 사양을 좋아라 하더군요.
폴딩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구요.. 요즈음 이거 기본이죠?
트렁크의 깊이는 동급 최대인듯, 차량의 쇼울더 라인이 높기때문에 트렁크의 높이도 높은편입니다.
트렁크 리프터도 예전보다는 공간확보에 주력한 모습이고
마감도 괜찮은 모습입니다.
이게 트렁크 버튼입니다
수납공간은 알페온때 좀 작았었는데, 말리부는 더 신경썼나보네요.
더 커지고, 더 다양해졌습니다.
센터터널의 글로브 박스는 좀 깊구요.
대쉬보드의 글로브박스는 그냥 평균적 크기이구요..
대쉬보드 좌측의 이런 수납공간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구요.
센터 터널 옆 이런 공간도 있으면 좋은거죠^^
쉐보레 말리부의 편의 사양들
일단 특징적인 사양들을 소개한다면
전 역시 이거부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시크릿 큐브라는 공간은 너무나 유용합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 넣기 딱이죠. 여자들에게는 작은 백을 넣기도 좋을듯합니다.
차선이탈방지 장치입니다.
시그널 없이 차선을 밟을려고 하면 경보가 울리죠.
졸음운전에 도움이되는 안전사양입니다.
그런데 삑삑하는 그 음색이 약간 더 고급스럽게 연출했으면 합니다.
한국GM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요. 넥스트 젠이라고 합니다.
인포테인먼트는 네비와 함께 다음 포스팅에 좀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거동상 약간의 슬립이 일어나면 정보창에 아래와 같이 노면 결빙 감지라는 정보가 뜹니다.
물론 제가 결빙된 곳은 달린 것은 아니구요. 와인딩이나 고속에서 약간의 한계주행을 했을때 이런 정보가 떴습니다.
차량이 구동상황을 체킹해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는 것이죠.
이런 사양은 운전자에게 안전상으로도 도움되는 좋은 사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쉐보레 말리부 1주일 정도 받아 주유를 추가적으로 할 정도로 충분히 타본 것 같습니다.
차량의 기본기에 있어서는 중형급의 차량에서 말리부 만한 차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구요.
특히나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아예 급을 달리한 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코너링에서의 쏠림현상과 필링, 전반적인 차량의 묵직한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 역시 국내 중형세단중 가장 낫다고 생각됩니다.
연비도 공인연비가 경쟁군에서는 부족한 수치이지만 실제 실연비에서는 더 좋다는 생각됩니다.
신은 공평한가요? 단점이 없을 순 없는데요.
일상운전에 문제는 없으나 묵직한 차체와 좋은 기본기를 더 살리지 못하는 아쉬운 출력, 그리고 역시 미션의 수동모드가 좀 어처구니 없는 방식이라는 점, 그리고 인포테인먼트의 일부 기능들은 아쉽습니다.
역시 기본기가 좋은 차량은 운전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있다는 생각을 타면서 하게 되는데요.
말리부가 그런 차종이었습니다.
역시 메이커별로 모든 차량에는 장단점이 각각 존재하는데, 소비자가 이를 잘 알고 자신의 원하시는 속성과 성향을 잘 알고 고르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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