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에서 i시리즈 신형 차량을 내놓았는데 디자인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죠?
바로 i40과 i30인데요. 그 중 유러피언 프리미엄 신 중형 i40을 시승했습니다.
예전 컬럼에서도 밝혔듯이 왜건이라는 세분화 모델, 그리고 승용 디젤엔진의 중형차 라인업 등장에 대해서 상당히 반기는 입장인데요.
i40의 가격에 대해서는 아쉼을 토로 했었습니다.
이 글을 쓸때 가격을 왜 이렇게 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자, 시승기를 통해 어느정도 고급화 되었는지.. 쏘나타와 주로 비교해서 한번 이야기를 풀어보겠는데요.
제가 시승한 차는 가솔린 i40의 두가지 그레이드중 아래 그레이드인 modern 그레이드 차종으로 2,835 만원입니다.
모던 그레이드는 프리미엄 그레이드와 비교하면 전동식 테일게이트, 제논,어댑티브 헤드램프, CD체인저, 우적감지 와이퍼,18인치 타이어, 패들쉬프트 사양이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트와 네비게이션은 역시 옵션이구요^
우선 i40의 디자인..
i40의 크기를 쏘나타와 비교한다면 전장은 0.5cm , 전폭은 2cm 작고, 전고는 동일, 휠베이스는 2.5cm 작은 크기 입니다.
솔직히 i40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흠잡을 곳이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왜건에 대해서는 짐차 같다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는데요.
i40의 경우 이 자체만 보더라도 디자인이 너무나 잘 빠졌죠.
일찍 시작되는 A필러에서 루프 끝까지의 라인과 바디 라인을 보면 왜건이냐는 형식을 따지기 전에 상당히 잘 빠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전면부의 헥사곤 그릴을 포함한 마스크는 너무 과도하다는 평이 있었던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디자인 철학을 이제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철학을 그대로 이어가서 이제는 중용에 가까운 시점을 찾아낸 느낌입니다.
안개등 아랫부분의 스커트 느낌의 디자인 포인트와 같은 점은 최근 자동차 디자인의 유행인 것 같은데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안개등의 디자인도 날렵한 느낌을 주기위해 꺽어지는 라인이 특이하죠?
후면으로 가면 크롬 바는 디자인포인트로 괜찮은 역할을 하고 있고, 램프의 형상이나 리어윈도우의 각도 및 여러형상들이 균형미와 함께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실내에서는 아반떼에서 보이는 과도했던 라인들이 없어지고 라인 자체가 좀 더 무난해 졌습니다.
알류미늄 재질의 포인트가 많이 들어갔구요.
수납공간을 위해 기어박스 디자인은 상당히 작게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유럽 전략형 모델이라서 램프 스위치도 유럽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센터페시아가 상/하단이 분리되면서 좀 더 차분해 지긴 했는데요. 가운데는 단순화 되었지만 좌우측 버튼들이 같은 라인선상이나 같은 흐름에 있지 않아 약간 복잡한 느낌은 계속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지금까지의 현대차 중 잘 정리된 디자이면서도 사용하기 편하더군요.
특히 좌측에 있는 비상등, 도어오픈잠금, 공조버튼은 자주사용하는 버튼이라 위치가 아주 적절했습니다.
엔진과 주행느낌에서는 i40은?
일단 i40은 현대의 중형차 라인업에 들어가는 세타엔진이 아니라 누우엔진입니다.
누우엔진은 쏘나타하이브리드에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함께 쓰이기도 했는데요. 이 누우엔진의 효율성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178마력에 토크는 21.6kg.m입니다
쏘나타의 165마력, 20. 2kg.m과 비교해서 같은 배기량이라고 해도 13마력, 1.4kg.m이 향상되어 있죠.
실제 주행에서는 i40의 공차중량이 쏘나타보다 60kg 무거워서 누우엔진의 퍼포먼스가 쏘나타보다 두드러지게 힘이 좋다라는 것은 느낄 수 없었지만 150km/h이상의 속도에서도 풀악셀링을 했을때 어느 정도 탄력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호쾌함이 있더군요.
역시 현대자동차 엔진의 수준은 역시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엔진룸을 보시면 상당히 타이트하죠?
쏘나타와 거의 같은 전장이나 엔진룸을 최소로 줄여서 탑승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하체움직임에 있어서는 쏘나타보다 조금 더 좋아졌다고 생각되는데요.
쏘나타의 고속 코너링에서 느꼈던 롤링이나 한계치에 다다렀을대의 차량의 밸런스면에서 i40는 분명 쏘나타보다 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하체의 단정한 맛이나 코너에서의 쏠림 느낌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서의 조향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깊게 밟게되면 거동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디테일한 부분도 좀 더 보완해야 합니다.
유럽형 i40은 유럽시장의 특성상 이러한 하체세팅에 있어서 좀 더 단단하면서도 밸런스에 신경썼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국내형 i40의 경우 국내시장 소비자의 특성상 조정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스티어링휠은 과거 현대*기아차에서 보이던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려고 했을때 저항느낌이 인위감 조타감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의 지름이 좀 작아진 느낌이라서 이런 느낌은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고속에서 너무 가벼운 느낌은 고속에서 심리적으로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저속에서의 무게감을 증가시키더라도 고속에서 더 묵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션의 경우 기존 파워텍 미션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역시 한국인의 운전습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인데요.
늘어지는 현상없이 쉬프트 업다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동모드에서의 쉬트프업다운시 레버에서 체결 느낌을 주지 않은 것이 좀 아쉽네요
i40에 있어서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주행모드가 있다는 것인데요.
i40이 고급화되었다는 것에 일조하는 기능입니다.
수입차에 있는 S모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i40의 스포츠모드는 스티어링휠느낌이나 미션반응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구요 기본 RPM 수준을 올려주는 기능입니다.
i40이 스포츠모델이 아닌 패밀리카이므로 뭐 이 모드로도 충분하다고 보구요.
이코노미 모드는 항상 현대차에 있었 ECO모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비는 13.1, 정확한 계측은 못하였으나 시내에서는 7km/L 정도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에서는 정확히 체크는 못했는데요.
실연비는 기대보다는 안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i40의 공간과 활용성
운전석의 착좌감은 넉넉함보다는 잘 맞는 옷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기존의 현대차는 넉넉한 시트의 느낌을 주로 추구했었는데 최근은 역시 몸통을 잘 지지해주는 성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휠의 텔레스코픽 기능은 수동으로 움직입니다.
i40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쏘나타보다 큰 차는 아닙니다.
그러나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본다면 쏘나타보다 넓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엔진룸에서 공간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엔진룸을 최소화 해서 나온 공간은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이 더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2열 공간을 보면 중형차보다 더 넓은 레그룸 공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암레스트가 2열 시트의 폴딩때문인지 지지가 안되게끔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은 아쉽네요.
이런 아기자기한 공간은 항상 환영이죠.
트렁크를 열어보면 엄청난 깊이에 놀라는데요.
판넬을 열어보면 이러한 수납공간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수준도 상당히 좋습니다.
양 사이드에도 조그마한 공간이 있구요.
2열시트 폴딩을 하면 정말 대단한 화물공간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2열과 트렁크를 분리하는 네트와 화물 덮개가 있는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네트바와 화물덮개바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합하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든 수납공간 바닥에 고무패킹 처리가 잘 되어 있네요.
i40의 주목할 만한 기능들은?
인포테인먼트에서는 벨로스터의 네비게이션보다 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3D 맵이 구현되었고 UI가 조금 바뀌었는데요.
주유등이 들어왔을때 인포테인먼트 창에서 주유소 검색을 할까요? 라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역시 이런 차량과 인포테인먼트 결합은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역시 맵 data를 쉽게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 sd메모리 슬롯이 센터페시아에 있다는 점^^
벨로스터에는 오토케어와 같은 기능이 있었는데요. i40에는 빠져있고 아래와 같이 설정 ui가 이렇게 마련되어 있더군요.
유럽형이라서 조정된 듯 합니다.
유용한 기능중에서 역시 오토홀드를 꼽을 수 있겠네요.
오토홀드를 켜놓으면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줍니다. 페달에서 발을 올려놓을 필요가 없죠.
신호가 바뀌어 출발할때 그냥 악셀을 밟으면 자동으로 풀리게 됩니다.
정체시에 아주 유용하겠죠?
파노라마 썬루프는 어떤 차종보다도 광활합니다.
차량의 루프가 길어짐에 따라서 아주 넓게 설계되었습니다. 열리는 공간은 똑같지만 파노라마 썬루프 자체가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열에서 실내등은 이렇게 좌우측 손잡이에 있어 상당히 밝습니다.
총평
i40을 타보니, 단순한 왜건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승객공간도 늘렸고, 트렁크 공간도 엄청납니다. 거기에 누우엔진으로 효율성에서 좀 더 좋아졌고 스포츠모드와 같은 주행에 있어 한단계 이상의 가치를 주는 기능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차량의 기본기(서스펜션 반응, 스티어링휠 필링 등)에 있어 쏘나타보다는 조금 더 좋아졌지만 좀 더 개선되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기능과 공간활용 그리고 고급화 포인트를 고려한다면 쏘나타보다 분명 더 받을 가치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쏘나타보다 더 받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는데, 가격자체를 보면 부담이 느껴지는 수치인 것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한편 디젤모델은 연비가 18km/L이니 만큼 경제성에서도 좀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할텐데요.
디젤모델의 경우 휘발유 모델과 가격이 큰 차이도 없는 것은 감안한다면 여러가지 고려할때 디젤모델이 더 매력이 있지 않나합니다.
i40의 여러가지 실용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역시 캠핑가시는 분들이 이 차를 선택한다면 탁월한 가치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오프로드를 전혀 다니지 않는데 SUV를 모시는 분들...
이런 분에게 i40은 확실히 유용할 듯 합니다.
바로 i40과 i30인데요. 그 중 유러피언 프리미엄 신 중형 i40을 시승했습니다.
예전 컬럼에서도 밝혔듯이 왜건이라는 세분화 모델, 그리고 승용 디젤엔진의 중형차 라인업 등장에 대해서 상당히 반기는 입장인데요.
i40의 가격에 대해서는 아쉼을 토로 했었습니다.
관련포스팅
현대 i40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4가지 ( http://100mirror.com/1198 ) - '11.8.31
이 글을 쓸때 가격을 왜 이렇게 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자, 시승기를 통해 어느정도 고급화 되었는지.. 쏘나타와 주로 비교해서 한번 이야기를 풀어보겠는데요.
제가 시승한 차는 가솔린 i40의 두가지 그레이드중 아래 그레이드인 modern 그레이드 차종으로 2,835 만원입니다.
모던 그레이드는 프리미엄 그레이드와 비교하면 전동식 테일게이트, 제논,어댑티브 헤드램프, CD체인저, 우적감지 와이퍼,18인치 타이어, 패들쉬프트 사양이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트와 네비게이션은 역시 옵션이구요^
우선 i40의 디자인..
i40의 크기를 쏘나타와 비교한다면 전장은 0.5cm , 전폭은 2cm 작고, 전고는 동일, 휠베이스는 2.5cm 작은 크기 입니다.
솔직히 i40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흠잡을 곳이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왜건에 대해서는 짐차 같다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는데요.
i40의 경우 이 자체만 보더라도 디자인이 너무나 잘 빠졌죠.
일찍 시작되는 A필러에서 루프 끝까지의 라인과 바디 라인을 보면 왜건이냐는 형식을 따지기 전에 상당히 잘 빠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전면부의 헥사곤 그릴을 포함한 마스크는 너무 과도하다는 평이 있었던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디자인 철학을 이제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철학을 그대로 이어가서 이제는 중용에 가까운 시점을 찾아낸 느낌입니다.
안개등 아랫부분의 스커트 느낌의 디자인 포인트와 같은 점은 최근 자동차 디자인의 유행인 것 같은데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안개등의 디자인도 날렵한 느낌을 주기위해 꺽어지는 라인이 특이하죠?
후면으로 가면 크롬 바는 디자인포인트로 괜찮은 역할을 하고 있고, 램프의 형상이나 리어윈도우의 각도 및 여러형상들이 균형미와 함께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실내에서는 아반떼에서 보이는 과도했던 라인들이 없어지고 라인 자체가 좀 더 무난해 졌습니다.
알류미늄 재질의 포인트가 많이 들어갔구요.
수납공간을 위해 기어박스 디자인은 상당히 작게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유럽 전략형 모델이라서 램프 스위치도 유럽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센터페시아가 상/하단이 분리되면서 좀 더 차분해 지긴 했는데요. 가운데는 단순화 되었지만 좌우측 버튼들이 같은 라인선상이나 같은 흐름에 있지 않아 약간 복잡한 느낌은 계속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지금까지의 현대차 중 잘 정리된 디자이면서도 사용하기 편하더군요.
특히 좌측에 있는 비상등, 도어오픈잠금, 공조버튼은 자주사용하는 버튼이라 위치가 아주 적절했습니다.
엔진과 주행느낌에서는 i40은?
일단 i40은 현대의 중형차 라인업에 들어가는 세타엔진이 아니라 누우엔진입니다.
누우엔진은 쏘나타하이브리드에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함께 쓰이기도 했는데요. 이 누우엔진의 효율성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178마력에 토크는 21.6kg.m입니다
쏘나타의 165마력, 20. 2kg.m과 비교해서 같은 배기량이라고 해도 13마력, 1.4kg.m이 향상되어 있죠.
실제 주행에서는 i40의 공차중량이 쏘나타보다 60kg 무거워서 누우엔진의 퍼포먼스가 쏘나타보다 두드러지게 힘이 좋다라는 것은 느낄 수 없었지만 150km/h이상의 속도에서도 풀악셀링을 했을때 어느 정도 탄력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호쾌함이 있더군요.
역시 현대자동차 엔진의 수준은 역시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엔진룸을 보시면 상당히 타이트하죠?
쏘나타와 거의 같은 전장이나 엔진룸을 최소로 줄여서 탑승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하체움직임에 있어서는 쏘나타보다 조금 더 좋아졌다고 생각되는데요.
쏘나타의 고속 코너링에서 느꼈던 롤링이나 한계치에 다다렀을대의 차량의 밸런스면에서 i40는 분명 쏘나타보다 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하체의 단정한 맛이나 코너에서의 쏠림 느낌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서의 조향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깊게 밟게되면 거동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디테일한 부분도 좀 더 보완해야 합니다.
유럽형 i40은 유럽시장의 특성상 이러한 하체세팅에 있어서 좀 더 단단하면서도 밸런스에 신경썼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국내형 i40의 경우 국내시장 소비자의 특성상 조정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스티어링휠은 과거 현대*기아차에서 보이던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려고 했을때 저항느낌이 인위감 조타감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의 지름이 좀 작아진 느낌이라서 이런 느낌은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고속에서 너무 가벼운 느낌은 고속에서 심리적으로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저속에서의 무게감을 증가시키더라도 고속에서 더 묵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션의 경우 기존 파워텍 미션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역시 한국인의 운전습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인데요.
늘어지는 현상없이 쉬프트 업다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동모드에서의 쉬트프업다운시 레버에서 체결 느낌을 주지 않은 것이 좀 아쉽네요
i40에 있어서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주행모드가 있다는 것인데요.
i40이 고급화되었다는 것에 일조하는 기능입니다.
수입차에 있는 S모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i40의 스포츠모드는 스티어링휠느낌이나 미션반응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구요 기본 RPM 수준을 올려주는 기능입니다.
i40이 스포츠모델이 아닌 패밀리카이므로 뭐 이 모드로도 충분하다고 보구요.
이코노미 모드는 항상 현대차에 있었 ECO모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비는 13.1, 정확한 계측은 못하였으나 시내에서는 7km/L 정도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에서는 정확히 체크는 못했는데요.
실연비는 기대보다는 안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i40의 공간과 활용성
운전석의 착좌감은 넉넉함보다는 잘 맞는 옷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기존의 현대차는 넉넉한 시트의 느낌을 주로 추구했었는데 최근은 역시 몸통을 잘 지지해주는 성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휠의 텔레스코픽 기능은 수동으로 움직입니다.
i40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쏘나타보다 큰 차는 아닙니다.
그러나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본다면 쏘나타보다 넓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엔진룸에서 공간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엔진룸을 최소화 해서 나온 공간은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이 더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2열 공간을 보면 중형차보다 더 넓은 레그룸 공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암레스트가 2열 시트의 폴딩때문인지 지지가 안되게끔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은 아쉽네요.
이런 아기자기한 공간은 항상 환영이죠.
트렁크를 열어보면 엄청난 깊이에 놀라는데요.
판넬을 열어보면 이러한 수납공간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수준도 상당히 좋습니다.
양 사이드에도 조그마한 공간이 있구요.
2열시트 폴딩을 하면 정말 대단한 화물공간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2열과 트렁크를 분리하는 네트와 화물 덮개가 있는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네트바와 화물덮개바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합하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든 수납공간 바닥에 고무패킹 처리가 잘 되어 있네요.
i40의 주목할 만한 기능들은?
인포테인먼트에서는 벨로스터의 네비게이션보다 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3D 맵이 구현되었고 UI가 조금 바뀌었는데요.
주유등이 들어왔을때 인포테인먼트 창에서 주유소 검색을 할까요? 라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역시 이런 차량과 인포테인먼트 결합은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역시 맵 data를 쉽게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 sd메모리 슬롯이 센터페시아에 있다는 점^^
벨로스터에는 오토케어와 같은 기능이 있었는데요. i40에는 빠져있고 아래와 같이 설정 ui가 이렇게 마련되어 있더군요.
유럽형이라서 조정된 듯 합니다.
유용한 기능중에서 역시 오토홀드를 꼽을 수 있겠네요.
오토홀드를 켜놓으면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줍니다. 페달에서 발을 올려놓을 필요가 없죠.
신호가 바뀌어 출발할때 그냥 악셀을 밟으면 자동으로 풀리게 됩니다.
정체시에 아주 유용하겠죠?
파노라마 썬루프는 어떤 차종보다도 광활합니다.
차량의 루프가 길어짐에 따라서 아주 넓게 설계되었습니다. 열리는 공간은 똑같지만 파노라마 썬루프 자체가 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열에서 실내등은 이렇게 좌우측 손잡이에 있어 상당히 밝습니다.
총평
i40을 타보니, 단순한 왜건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승객공간도 늘렸고, 트렁크 공간도 엄청납니다. 거기에 누우엔진으로 효율성에서 좀 더 좋아졌고 스포츠모드와 같은 주행에 있어 한단계 이상의 가치를 주는 기능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차량의 기본기(서스펜션 반응, 스티어링휠 필링 등)에 있어 쏘나타보다는 조금 더 좋아졌지만 좀 더 개선되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기능과 공간활용 그리고 고급화 포인트를 고려한다면 쏘나타보다 분명 더 받을 가치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쏘나타보다 더 받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는데, 가격자체를 보면 부담이 느껴지는 수치인 것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한편 디젤모델은 연비가 18km/L이니 만큼 경제성에서도 좀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할텐데요.
디젤모델의 경우 휘발유 모델과 가격이 큰 차이도 없는 것은 감안한다면 여러가지 고려할때 디젤모델이 더 매력이 있지 않나합니다.
i40의 여러가지 실용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역시 캠핑가시는 분들이 이 차를 선택한다면 탁월한 가치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오프로드를 전혀 다니지 않는데 SUV를 모시는 분들...
이런 분에게 i40은 확실히 유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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