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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돋보기

신형 캠리를 통해 본 위기의 일본차

저번주에 신형 캠리의 스파이샷이나 티저샷이 공개되엇죠?
풀체인지되는 캠리의 출시가 임박해있는 상태인데요. 
최근 풀체인지된 혼다 시빅이나 풀체인지가 임박한 캠리의 디자인을 보면서 자꾸 연상되는 것은 일본차업계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은 생각인데요.
큰 변화를 전혀 시도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 신형 캠리.. 그리고 신형 시빅까지..


최근에 공개된 스파이샷에 나온 신형 캠리의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모델은 정확히 캠리하이브리드 모델인데요. 그릴과 범퍼는 위에 있는 모습이 일반 신형캠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구형 캠리보다는 직선을 가미했죠.사이드 엣지나 프론트에서 날이 선 직선을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모습에서 뭔가 변화를 줬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가 않습니다.

 ※ 출처 : autoblog.com

무난함이 캠리의 장점이었기 때문에 신형 캠리에서도 이러한 느낌은 분명 묻어나오고 있으나  앞뒤 모습에서는 급조하다시피 한 직선을 적용한 느낌입니다.


7년만의 풀체인지라고 봤을때는 분명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스파이샷이라서 실제 출시된 디자인과의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도 분명한 것은 도요타는 7년만의 풀체인지에 소비자의 인식상으로 느껴질만한 큰 변화는 주지않았다는 것입니다.

최근 혼다도 솔직히 기대보다는 혼다스럽지 못하는다는 인상이 있죠.
혼다시빅도 풀체인지 되었지만 디자인에서는 역시 풀체인지되었다는 인상을 주기 힘듭니다.
혼다시빅은 기본기가 상당히 좋은 차임에는 틀림없지만 신형 시빅에서는 약간 좋아진 연비이외에는 크게 달라진 디자인이나 크게 달라진 성능을 찾아보기는 좀 힘든상황입니다.


두 차종은 모두 베스트셀링카입니다. 북미시장에서 상당한 판매량 capa를 가져가는 모델이라서 급진적인 변화를 주기에는 힘든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본다면 잘 나갔던 일본차량들이 뭔가 변화를 주는 모습이 미약하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북미시장의 일본차 성적..


북미시장의 일본메이커 실적을 보면 최근 일본차의 입지를 알 수가 있는데요.
도요타와 혼다는 2011년 1~7월 누적판매대수를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7%, -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닛산은 13% 성장이군요.
분명 일본강진사태때문에 완성차 생산과 부품조달에 문제가 생긴 이유와도 관련은 분명 있을텐데요.
닛산도 똑같이 일본본토내 생산시설에 타격을 입은 것은 마찬가지인데 북미시장에서 이러한 성적은 분명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래 표에서도 나와있듯이 도요타에서는 렉서스의 하락이 눈의띄고, 혼다도 어큐라의 하락이 눈에 뜨이죠.
고급차 시장에서 선전했던 일본차의 개별 브랜드들의 하락세가 눈에 보입니다.
예전의 일본차의 명성이 퇴색해 가고 있는 걸까요?   






시장경쟁체제 下 빨라진 신차주기... 일본차는?


이처럼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본 신차들은 풀체인지이지만 마이너체인지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캠리가 가지고 가던 전통에서 큰 변화없이 그 시장을 고수한다는 개념인데요.
이러한 개념은 최근 자동차 시장 경쟁상황을 고려할때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의 신차출시주기는 5년입니다. 최근 북미시장에서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의 판매량이 좋은이유중에 하나도  경쟁상대인 일본차들은 이미 구형모델이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신형차 출시주기가 7년인 점을 고려한다면 2024년까지 현대차는 중형세단 기준으로 볼때 2번의 풀체인지, 도요타 캠리는 1번의 풀체인지가 있습니다.
결국 신차 출시주기가 늦은 일본차량의 경우 한번 풀체인지시 변화의 폭은 더 커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일본차량도 신차출시시기를 단축시키던가 신차를 내어놓은때 변화의 폭이 커서 진보했다는 이미지를 시장에 주어야 겠죠.

- 신차출시주기 비교





일본차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만약 일본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면 그것을 타개하는 것은  변화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요타는 예전에 페달사태로 품질문제가 있었고 일본강진사태도 또 한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혼다의 경우 혼다만의 철학이 쇠퇴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간혹 듣고 있죠.
위기에서 필요한 것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일본차가 보여주었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도, 시장평균을 넘는 효율성과 내구성과 세련된 디자인   이런 것들이 과거의 일본차의 명성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것에 대해서 큰 폭의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본차가 발전하면 국산메이커와 영원한 맞수가 되면서 좋은 경쟁이 되지 않을까요? 좋은 경쟁은 당연히 경쟁력의 강화로 이어지겠죠. 
일본차의 약진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