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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돋보기

볼보의 능동형 크루즈컨트롤(ACC) 체험해보니..

볼보의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즉 ACC(Adaptive Cruise Control)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예전에 볼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S80 기종을 타보며 처음 접했었습니다.
보통 1세대 크루즈 컨트롤은 일정한 속도만 유지하는 기능이라서 국내에서 솔직히 자주쓸만큼 유용한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도로 상황상 미국처럼 한없이 뻗은 고속도로이거나 차량의 소통이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기때문인데요.
역시 우리나라 도로상황에서는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이 유용한 기능이라고 보여지는데, 볼보 S60을 타면서 실제 느껴봤던 ACC를 좀 소개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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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에는 정지까지 자동으로 되는 ACC가 적용


그런데 볼보의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은 원래 30km~200km/h 속도에서만 작동하는 기능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볼보 S60에 이르러 정지까지 가능한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이 구현되었더군요.
물론 이러한 기능은 금년 초 발표된 그랜저HG에도 올라간 ASCC와 똑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차량이 앞차간의 거리를 인식하면서 적정한 거리를 가지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능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차의 상황에 따라 정지까지도 가능한데요.
차간거리 자동조절 뿐만 아니라 정지까지도 가능하다는 이 요소는 ACC의 활용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그랜저HG의 주목할 만한 기능 - ASCC ( http://100mirror.com/1051) '11.2.7


ACC을 작동하기 위한 센서는 바로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큼지막하게 달려있습니다.  이 놈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센싱하는 것이죠.





볼보의 능동형 크루즈컨트롤 사용 해보기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은 스티어링휠에 있는 이 버튼으로 시작됩니다.


 버튼을 누르신 후에는 + - 버튼으로 최대 허용 속도를 셋팅합니다.
그 후에는 최대 허용속도를 최대치로해서 차간거리를 자동적으로 조절하면서 운행을 합니다.
그런데 차간거리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아래 화살표 버튼으로 가능합니다.


총 4단계가 있는데요. 이 4단계는 각각 차량이 가고있는 속도에 맞게 적용되므로 저속에서의 한칸 셋팅 차간거리와 고속에서의 한칸에 맞는 차간거리는 다르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본다면 차선 표시에 3줄이 있죠? 4단계중 3단계로 넓은 차간거리를 설정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서 운행하다가 앞 차량이 정지하게 되면 자동으로 내 차량도 정지하게 되는데요.
3초간 차량은 앞차간의 거리를 적용하다가 3초가 지나면 브레이크를 적용한 상태로 됩니다.
그 표시는 바로 "(   )" 이렇게 위 사진처럼 속도에 괄호가 보이게 되죠.
그때 다시 출발을 위해서는 아래 사진에 있는 되돌리기 버튼을 누르시면 다시 앞차간의 거리를 인식하여 운행이 가능해집니다.


국도상의 코너정도 되는 길도 잘 인식하구요.. 당연히 아래사진에 있는 것 처럼 오토바이도 당연히 잘 인식됩니다.


볼보의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서 그랜저HG의 ASCC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를 했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볼보S60의 능동형크루즈컨트롤이 좀 더 부드러운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랜저HG의 ASCC도 사용하는데는 크게 이상없었는데요.  차량정체시 이 기능을 적용해보면 디테일을 알 수가 있더군요.
그랜저HG는 정체시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면서 약간 뒤뚱뒤뚱하는 느낌을 주었는데요. 볼보는 좀 더 부드럽습니다.
당연히 그랜저HG보다 럭셔리를 표방한 메이커이니 당연한가요?^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고속도로에서 저속으로 지체를 할때 최고의 기능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피치 못하게 고속도로 지체시 스마트폰을 만져야 하거나 차량안에서 다른 일을 해야 할때가 있는데요.
이때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의 편익은 돋보입니다.
물론 장시간 고속주행을 할때도 사용하면서 오른발의 피로를 덜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시내에서는 주의를 요합니다.
시내에서도 막힌 길에서 사용하면 요긴하나 시내에서는 신호체계 있으므로 앞차만 따라가는 것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할때 인식은 가능하나 운전자가 느끼는 심리적 위험감보다 약간 늦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서 웬만하면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도로 같은 크루징을 주로 하는 도로에서는 사용해도 좋겠죠.

앞으로 이 기능은 점 차 여러 차종으로 확장이 될텐데요.
그랜저에서 이 옵션이 16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할때 조금만 더 단가인하가 되면서 편익이 알려지면 소비자가 많은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