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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인사이트 타보니..

혼다 인사이트 시승회에 참석해서 혼다의 하이브리카인 '인사이트'를  시승했습니다.
혼다의 인사이트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이어 양산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데요. 하이브리드는 두가지 이상의 동력원을 쓴다면 하이브리드라고 부르죠.
거의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카 처럼 혼다 인사이트 또한 전기모터와 가솔린 내연기관를 같이 쓰는 시스템을 가진 하이브리드 차종입니다.
인사이트를 1시간 남짓 시승했기때문에 간략한 느낌 정도로 공유해보도록 할까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가격은 2,950만원~3,090만원이며 , 크기에 있어 신형 아반떼와 비교한다면 아반떼와는 다른 해치백스타일이면서, 전장은 약 13cm작고 전폭은 8cm작고 전고는 동일합니니다. 준중형보다 약간 작은 차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비교한다면 전장은 6.5cm작고, 전폭은 5.5cm,전고는 6cm 작습니다.

디자인 상으로 보면 전면부는 충분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릴이나 헤드라이트내의 블루컬러 마무리는 충분히 현대적입니다.

역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공기저항이 중요한데요.
최대한 공기저항을 덜 받기 위해서 루프가 끝까지 뻗은 해치백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의 구동 원리는?


하이브리드 방식에 대한 분류를 하자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데요.
전기모터만으로 동력원을 쓸 수 있으면 풀 하이브리드, 항상 가솔린엔진은 무조건 가동하고  전기모터가 도와주는 형식이라면  마일드하이브리드라고 불립니다.
즉 혼다 인사이트는  전기모터만으로 동력원을 쓰지 않고 내연기관을 항상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죠. 
(도요타 프리우스는 풀 하이브리드 방식)
개인적으로 프리우스도 시승해봤지만, 풀 하이브리드 방식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과 비교를 한다면 원리상으로는 풀 하이브리드가 낫다고 생각됩니다.
공인연비 면에서도 도요타 프리우스는 29.2km/L, 혼다 인사이트는 23.0km/L가 나옵니다.

그러나 혼다 인사이트는 프리우스보다 좀 더 작고, 좀 더 작은 심장에 좀 더 덜 나오는 연비이지만 가격에서 이를 반영하여 프리우스보다 약 800만원 가까이 싸죠. 800만원이라는 숫자가 나오니 납득이 되죠?




기본적인 주행의 느낌은?



혼다인사이트는 1.4리터 직렬 4기통 SOHC엔진으로 89마력에 12.3kg.m을 냅니다. 물론 assist하는 전기모터는 이 마력안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데요. 일단 차체 크기 대비 약간 부족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실제 주행느낌도 RPM을 많이 높여도 나가는 맛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를 잘 나가기 위한 차로 타는 사람은 없겠죠?  친환경에 기여하면서 경제성에 촛점을 둔 주행을 하는 도시거주자가 타는 차인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인상적인 사실은 역시 혼다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나 있습니다.
차량의 스펙대비 묵직한 스티어링 휠과 아주 훌륭한 밸런스를 가진 성향을 보여줍니다.
이날 국도가 시승코스 였는데요.  원하는 방향으로 좌우롤이 억제되면서 아주 쉽게 움직여 줍니다.
물론 급격한 차량 거동하면 뒤가 못견디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이 사항은 타이어의 스펙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고, 주행 기본기 자체는 역시 혼다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숙성에서는 노면 소음이 좀 올라오는 편입니다.
이것도 역시 혼다의 특성인데요. 혼다차는 노면소음이 좀 올라옵니다 .그러나 역시 주행기본기는 좋죠..


그리고 특징적인 것은 인사이트는 오토스탑 기능이 있더군요. 정차시에는 자동으로 시동이 꺼집니다. 아무래도 마일드하이브리드 방식에서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도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지로 테스트 해보니 정차를 하면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바로 걸립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써의 실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미래지향적인 컨셉을 가지고 있는 차입니다.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았을때 나는 친환경차를 타고 있어! 라는 생각이 들어야죠. 이를 위한 디자인 컨셉이 반영되어 있어야 합니다.
혼다 인사이트를 보면 역시 계기판에서 그런 미래지향적 컨셉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보실까요?


스티어링 휠은 혼다시빅과 동일한 스타일입니다.
대쉬보드를 보면 하이브리드 차종 답게 특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조버튼이나 배치가 일반차종보다는 디자인 차별화가 되어있죠?

아쉬운 것은 기어박스나 다른 디자인에서 미래지향적인 면이 약간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써 차별화 디자인을 적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반적인 인테리어의 재질은 대쉬보드나 직물시트를 보면 원가절감의 노력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아주 평범하죠
그러나 마감은 일본차 답게
좋습니다.

2열의 공간은 다른 차종과 비교한 차량의 사이즈 대비 적은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국내의  준중형차정도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트렁크 또한 해치백형태라서 활용도가 좋습니다.
당연히 폴딩이 제공되는데요.

트렁크의 예비타이어를 빼보니 배터리가 이렇게 있습니다.
이 배터리 기술이 빨리 발전해야지만 사이즈가 줄어들고, 좀 더 파격적인 전기차가 나올 수 있겠죠?
LG화학과 삼성SDI, 빨리 분발해주시기 바랍니다^^

수납공간은 아기자기한 공간이 좀 있는 편입니다.
센터페시아 아래에 이렇게 칸막이가 있는 공간은 실용적으로 보입니다. 공간을 크게 확보했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확보된 공간에서는 최대한 실용성을 갖출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러한 공간은 공간자체를 떠나서 아기자기 하죠?




가장 중요한 연비는 얼마나 될까?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는 연비죠.
앞서 말했듯이, 도요타 프리우스보다는 떨어지는 23.0km/L 라는 공인연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약 1시간 정도 시승했기때문에 정확한 정보 전달은 좀 힘들지만, 중간중간 계속 리셋을 하면서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RPM을 많이 쓰는 80~100km/h 속도의 운전을 했을때  13~14km/L의 평균연비가 나왔고, 경제운전에 신경을 쓰고 70~80km/h의 속도로 달리는 27~28km/L 이 나오더군요.
제 생각에는 혼다인사이트는 공인연비 대비 RPM을 많이 쓰는 운전을 하면 공인연비 대비 떨어지는 폭은 타 차량 큰 편입니다.
그러나 경제운전을 하면 공인연비보다 쭉 올라가는 연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포스팅
혼다 시빅2.0 시승기 - 기본기가 확실한 차! (http://100mirror.com/693)  - '10.2.11
다른 혼다 차량 참고 - 혼다홈페이지 (http://www.hondakorea.co.kr/html/automobile/index.jsp)



혼다 인사이트의 특징적 기능들!


혼다 인사이트에서 특징적인 기능들을 소개한다면

ECON 기능이죠.
한마디로 경제운전 기능입니다. ECON 버튼을 누르면 엑셀레이션을 많이 해도 드로틀이 서서히 열리게 되어있어 경제적인 운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운전자가 계기판을 보면 경제운전에 대한 심리적 인지가 되도록 꽃잎으로  아래와 같이 스코어를 5개까지 올릴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총평


혼다 인사이트는 혼다 특유의 성향이 묻어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혼다 시빅이 가지고 있는 좋은 밸런스와 핸들링을 가지고 있는데요.  타 하이브리드 차종대비
2,950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나온 점도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단점이라 하는 부분은 역시 차체대비 약한 심장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에서 오는 단점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풀 하이브리드의 경우 시내 막히는 구간의 저속 주행에서 전기로만 주행을 해서 경제성을 탄력성있게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은 그것이 안되기 때문이죠.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이제 혼다인사이트, 도요타 프리우스 2가지가 되었네요. 국산 메이커에서도 나와서 좋은 승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