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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돋보기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최종검수를 통과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11일에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심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참 우여곡절이 많은 대회의 여정같습니다.



일단 우리나라가 F1 그랑프리를 유치하여 치룬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인데요.
저는 자동차레이싱 주제를 자주 다루는 자동차블로거는 아니지만,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의 상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F1이 이렇게 국내에서 대접 받을만한 대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포뮬러 원(F1)은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세계 3대스포츠는 월드컵 / 올림픽 / F1 이렇게 3가지의 스포츠가 세계 3대 스포츠로 불리는 데요.
3가지 스포츠를 비교해본다면  경제효과나  전세계 시청인구만 해도 올림픽보다 더 규모가 크고 흥행성이 높은 스포츠입니다.
어찌보면 국책사업수준으로 주목을 받고 노력을 해야하는 국가적인 스포츠입니다.

- 세계3대 스포츠 비교
 구분 연수입
 TV 시청인구(연간)
 남아공 월드컵  36억달러  380억명
 베이징 올림픽  20억달러  47억명
 포뮬러원(F1)  39억달러  100억명


그러나 지금 주위에 F1이 열리는 사실을 아냐고 물어보면 안다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또한 준비되어 가고 있는 과정도 아쉬운 점이 있죠.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서울에서 먼거리인 전남에서 경기가 열리고 표가 고가인점, 정부를 포함한 각 주체들의 미숙함과 안일함..
어쨌든 괄적으로 하나의 문장으로 말한다면  자동차 문화자체의 저변이 약해서 일 것입니다.
이점을 파고 들어가면 너무나 많은 원인이 있겠죠.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자동차 문화적인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것이죠.

얼마전에 끝난 일본GP를 보니 사진으로만 봐도 관중이 엄청나죠? 일본은 자동차산업의 선진국이면서 자동차문화도 선진국입니다.

- 10월10일 끝난 일본 GP


또한 국가적으로 F1유치를 통해 모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일단 F1이 유치되었으니, 이제부터라도 걸음마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자동차에 관련되어있는 각 주체들이 좀 더 거시적으로 보고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일단 직면한 것은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큰 흠이 없는 운영인데요.
그동안 표가 비싸서 관람을 머뭇거렸던 분들은 아마 지금은 싼 값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계 3대 스포츠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꼭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아 경기일정을 말씀드릴께요.

10.22(금) - 연습주행1 : 10:00 ~ 11:30
                연습주행2 : 14:00 ~ 15:30
10.23(토) - 연습주행3 : 11:00 ~ 12:00
                예선 1 : 14:00 ~ 14:20  하위 7명 18~24 그리드 배정
                예선 2 : 14:27 ~ 14:42  하위 7명 11~17 그리드 배정
                예선 3 : 14:50 ~ 15:00  순위별로 1~10 그리드 배정
10.24(일) - 결승 : 15:00~17:00


숙박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전라남도의 민박을 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남해안에 있는 민박이면 더욱 더 운치있을듯합니다.
F1은 경기시간이 이르지 않고  좀 멀어도 관람하기에는 부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팀스코어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드불팀 머신을 가지고 컴퓨터그래픽화한 코리아 그랑프리 서킷입니다.
미리 한번 느껴보세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잘 치뤄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