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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2011년 YF쏘나타, 가격은 그대로 안전과 사양은 대폭 개선

최근 기아 K5의 공세가 만만치 않죠?
우리나라에서 중형차 시장은 가장 상징적인 의미가 큰 시장입니다. 가장 많은 판매량 비중을 가져가기 때문이지요.
기아 K5의 상승세는 같은 그룹내의 가족이긴하지만 예외없이 YF쏘나타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2011년형 YF쏘나타는 발빠르게 출시되었고  또한 가격은 유지한 채 상품성이 강화되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양양오토캠핑장에서 YF쏘나타 시승기회를 제공했는데요.
YF쏘나타 2011년형에서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수준이 올라간 안전사양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저는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수준의 변동없이 사이드에어백과 커튼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었습니다. 
GM대우의 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경차중에 가장 먼저 조수석,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장착 시켜면서 시장에서 칭찬을 받았는데요.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수준 개선은 국산차가 반드시  가져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커튼 에어백

이제 현대자동차에서도 기본장착이 되어 자동차 안전에 대한 국내 수준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가장 먼저 현대자동차가 선도적으로 리딩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또한 모든 그레이드 모델에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적용되었는데요.
액티브 헤드레스트는 후방추돌시 전방으로 이동하여 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컴포트 헤드레스트라고 하여 좀 더 부드러운 소재로 바뀌었습니다.

- 액티브 헤드레스트




다양한 기능의 추가



에어백 기본적용 이외에도 많은 기능들을 추가되었습니다.

우선 액티브 에코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액티브 에코는 경제운전을 위한 모드인데요,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반응 및 여러가지 요소를 경제적인 연료소모를 위한 셋팅으로 바꾸어주어 연비를 향상시켜 줍니다. 

- 대쉬보드 좌측에 배치되어 있는 액티브 에코 버튼

통풍시트가 기본장착이 되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열선시트를 잘 쓰지 않는데요. 열이 많아서 인지 겨울에서 히터공기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여름에 더울때는 시트와 접촉되어 있는 몸에서는 에어콘을 틀어도 더운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럴때 통풍시트는 아주 좋은 솔루션입니다.
통풍시트는 운전시에 아주 시원한 느낌을 주어, 사치스러운 편의사양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 통풍/열선 기능버튼


2011년형 YF쏘나타에서는 와인스페셜이라는 그레이드가 생겼는데요. 바로 와인시트를 적용한 스페셜그레이드입니다.
주로 수입럭셔리급에 와인색 시트가 적용되곤 했는데요.
YF쏘나타에 적용된 모습을 보니, 상당히 매력적인 편입니다. 특히 흰색차체에 와인컬러 시트는 매력적이더군요.

그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및  수동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적용되었습니다.
기본적용된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은 경쟁사의  준중형 급에서도 적용되어 있는 운전자세에 관련된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기능이라고 생각되는 것인데요.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좀 미진했던 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전/운전자세와 같은 기본적인 운전에 관련된 기능은 분명 기본적용되는 것이 맞고, 이를 리딩하는 제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점 말하고 싶습니다.

역시 수납공간은 현대자동차 답게 큼지막합니다.  공간을 극대화하는 설계는 확실히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납공간들의 바닥을 보면 고무패드 처리가 안되어 있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실지로 물건을 두었을때 달리는 자동차라는 것을 생각할때 운전시 물건이 움직이면 상당히 거슬리죠.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수납공간에 고무패드 처리는 향 후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행성능의 디테일한 변화


2011년형 YF쏘나타를 잠깐 시승해보니, 디테일하게 바뀐 점이 있는데요.
일단 그동안 지적되었던 소음에 있어서 변화가 느껴집니다.
하부소음은 과거보다 큰 차이를 보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엔진룸에서 유입되는 소음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NVH가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전 모델에서 지적된 사항은 발빠르게 적용시켰습니다.  역시 경쟁이 좋은 건가요?


또한 예전 YF쏘나타를 시승했을때는 국산 중형차 치고는 약간 하드한 느낌의 서스펜션 특성이었는데요. 이번 2011년형 쏘나타에서는 약간 물러진 느낌을 주더군요.

2011년형에서 기존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에서 에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MDPS)가 적용되었는데, 이로인해 연비가 0.2km/L정도 좋아졌습니다. 12.8km/L이었는데, 2011년형의 연비는 13.0km/L입니다.
이게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의 잇점이죠.
다만 속도감응형 MDPS이니만큼 좀 더 고속에서는 묵직해지고, 좀 더 차와의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필링면에도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YF쏘나타는 중형차 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라서 많은 상품성이 개선되어 나왔습니다.
안전에 대한 기본수준도 올라갔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기본탑재되어 드라이빙의 편익이 높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기존 수준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역시 시장 경쟁 체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경쟁은 더 좋은 편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오기 마련이죠.

현대자동차가 국내1위의 메이커인만큼, 기본적인 안전과 기본적인 운전환경에 관련된 사양은 전향적으로 시장을 리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