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컨버터블 - 미니의 매력을 한층 더!!

최근 BMW 미니가 단 1년만 생산하는 기념모델인 미니 메이페어와 미니 캠든을 출시하며 신규 모델을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BMW 미니 유나이티드 행사에 참석했었을때 미니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제 눈을 끄는 미니는 고성능버젼이며 가장 비싼 JCW가 아니었습니다.
JCW는 너무 요란해보인다고 할까요..  미니는 귀엽고 당찬 맛인데 그런 관점에서는 JCW는 좀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그러나 JCW..   타보고 싶습니다. ^^ )
그 옆에 있는 미니 컨버터블 차량이 오히려 제 눈에는 가장 이뻐보이더군요.

- 좌측이 미니쿠퍼 JCW, 우측이 미니 컨버터블

미니의 클래식하면서 앙증맞은 디자인에, 컨버터블이라는 개방감까지 확보한 모델이니 MINI중에서도 매력으로 따지면 1순위가 아닐까요?

행사때 전시되었던 미니 컨버터블은 쿠퍼S로  랩핑작업 및 범퍼나 휠의 약간의 튠이 있어 더욱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뉴 미니 컨버터블은 쿠퍼 S 컨버터블과 쿠퍼 컨버터블 2가지의 종류로 되어 있습니다. 
모두 1.6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었습니다. 쿠퍼 S 컨버터블은 직분사 방식의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얹었는데 최대 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4.5Kg.m이며 제로백도 7.7초입니다. 쿠퍼 컨버터블에는 BMW의 밸브트로닉 기술을 더한 엔진을 얹었고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3Kg.m, 제로백은 11.1초 입니다.
S 컨버터블의 경우  1.6리터의 엔진에 트윈스크롤 터보로 최대출력은 175마력, 토크는 24.5kg.m까지 끌어올렸는데요, 절대적인 수치로는 포만감을 느낄 수 없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미니의 중량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지죠.
미니 컨버터블의 중량은 1290kg(미니 쿠퍼는 1235kg)로 현대 소나타보다 100kg 가볍고 아반테보다 100kg 정도 무거운 수치 입니다.  이런 차체 덕분에 제로백에 있어 7.7초를 보여주는, 순발력이 있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미니는 역시 인테리어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미니가 중점 타겟으로 하는 여성을 정확하게 겨냥한 디자인입니다.
어찌본다면 미니의 하드한 서스펜션과 순발력이 넘치는 달리기는 여성이라는 타겟과 좀 안맞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미니를 타는 여성이 늘어나고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역시 기능적인 개념보다는 심리적이고 인식적인 개념이 마케팅의 성공 요인과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미니를 설계한 디자이너는 'Circle'을 모토로 삼았나봅니다. 원형 헤드라이트에 계기판과 통풍구 스티어링 중앙부, 기어박스, 페달, 도어트림, 키홀더  등 셀수가 없을 정도로 차량의 군데군데를 원형디자인으로 도배를 하다시피 했습니다.

미니는 운전석 계기판은 타코미터가 있고 중앙에 속도계가 있지요. 속도계가 너무 크다는 느낌이 졸 들기도 하지만 인테리어가 앙증맞고 미니를 잘 표현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런 각도로 보니 기어스틱이 무슨 기사의 투구 같죠?

가죽시트의  질도 훌륭한 편!

미니의 뒷좌석은 역시 성인이 앉기에는 좁긴합니다. 그래도 2+2가 훨씬 실용적이긴 하죠^

뉴 미니 컨버터블의 전자동 슬라이딩 루프는  버튼 혹은 리모컨 조절을 통해 시속 30Km 주행 도중에도 15초만에 개폐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면 개방도 가능하고 선루프처럼 앞쪽만 살짝 40cm 가량 열어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니 답게 주행 중 얼마나 오랫동안 지붕을 열었는지 측정해주는 기능인 '오픈타이머(Always Open Timer)'도 갖추고 있어 심리적으로 개방을 자극한다고 하는군요.

미니 시리즈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면 역시 각자의 개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성인데요,  뉴 미니 컨버터블 역시 갖가지 차체와 루프, 인테리어 색상을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무려 12가지에 이르는 색상을 제공한다니 말이죠. 소프트탑 색상도 블랙만 있는 게 아니라 데님블루, 핫초콜릿 등 여러가지이고  실내 시트도 4가지 가운데 택일 가능 하다고 합니다.

뉴 미니 컨버터블의 가격은 쿠퍼 S 컨버터블의 경우 4,478만원입니다. 가격대가 좀 애매한 점이 아쉬운데요..
미니 쿠퍼의 경우 JCW만 빼고는 3천만원대이어서 의사결정이 오히려 쉽지만 컨버터블의 4천만원이 넘는 가격은 구매가능한 차종이 많아져서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컨버트블을 타는 매력은 확실한 지름신의 기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