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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시승기]마티즈 크리에이티브! - 모닝의 확실한 적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고 일주일정도 몰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주일동안 몰고 다녀보니 역시 화제가 되는 모델이더군요.. 지나치는 사람들이 한 두마디씩은 하더군요..
제가 시승한 모델은 'JAZZ 스타' 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POP / JAZZ / GROOVE의 세가지 모델이 있고 각 그레이드 별로 일반형/고급형/스타  이렇게 3가지로 또 나뉩니다.
JAZZ 그레이드중 고급형과 스타가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일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주요사양 : 앞좌석열선, 루프랙, 가죽스티어링휠, 가죽시트 등
가격 : 10,790,000원(에어콘 옵션 포함)


마티즈를 시승하면서 주로 무엇을 주로 비중을 두어 봐야 하는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모든 차량을 타면서 기본적으로  봐야하는 요소가 있지만, 이 차는 경승용차이기 때문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나열하면 이런것들이 있겠군요..
1. 디자인이 경차의 저렴함보다는 확실한 개성으로 다가오는지..
2. 실질적인 연비가 경제적인지..
3. 고속에서의 안정성과 주행시 느낌이 소형차수준에 근접했는지..
4. 공간에서 불편할 정도로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가?


이런 점들에 주안점을 두어 시승을 해봤습니다.



확실한 Impact를 주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디자인


디자인은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이라서 저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마티즈의 시승하면서 지나친 사람들의 첫마디를 주로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요.
일단 마티즈의 경우 초기 인상이 아주 강한 모델이라는 것을 전 느꼈습니다 .이유는 지나가면서 이 차를 본 사람들의 입에서는 꼭 한마디씩 나오더군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저 차 진짜 이쁘네~~,                               정말 귀엽다..
색깔 정말 이쁘다..                                   차 정말 잘 나왔네요..
트랜스포머에서 나온 차 아니야?                  너무 과도한 거 아닌가요?
개성이 정말 강하네요..                              좀 날카로운 데요?




어떤가요?  전반적으로 저는 사람들의 반응과 저의 느낌을 고려한다면 마티즈의 디자인은 일단 확실히 Impact있다고 판단합니다. 일단 주목을 끄는 디자인이죠..
더구나, 마티즈의 색상은 마티즈를 돋보이게 하는 큰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색상 라인업을 잘 가져갔고, 원색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 처음 도입한 시크릿 도어 손잡이

인테리어로 들어가면 역시 익스테리어의 파격적인 디자인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바이크에서 따온 클러스터에서부터 대쉬보드의 물결라인과 컬러 패널처리, 블루톤의 조명 등 경차 아이콘로써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매칭이되는 잘 되는 디자인 요소 들입니다.

아쉬움 점은 역시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디자인인  가운데 그릴의 평범함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또한 실내등은 약간 조악함을 주네요. 이 점까지 신경을 좀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구요..



고속에서 돋보이는 안정적인 주행!


마티즈는 S-TEC II의 4기통엔진이 들어갔습니다.  70마력에 최대토크는 9.4kg.m 입니다.
모닝보다 수치적으로 큰 혁신을 주지는 못했지만 경승용차로써는 적당한 파워와 적당한 토크감을 선사하였습니다. 또한 구형 마티즈의 3기통보다는 확실하게 좋은 균일한 엔진음을 보이더군요..

부산 시승행사에서 탔을때는 솔직히 토크감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히려 이번에는 부산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유는 무게였습니다.  부산행사 당시는 무더운 날씨로 에어콘이 2~3단을 왔다갔다 했고, 또한 동승자 한명에 동승자의 촬영장비가 있었습니다.(다큐30 촬영팀)
그러나 이번에는 저혼자 타는 경우가 좀 있고, 에어콘은 1단을 타고 달리니 토크감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결국 경승용차에서는 승차인원이 몇명인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이 있는지 꼭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토크감이나 연비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아이들링시 rpm은 600rpm 정도로 정숙성과 연비를 많이 고려한 셋팅으로 보입니다. 역시 아이들링음도 괜찮은 정숙성을 보여줍니다. 100km/h의 속도에서는 일반 승용차보다는 높은 3천rpm 정도가 나옵니다.
고속도로에서 150km/h까지 속도를 내어보았습니다.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고속에서의 안정성이 확실히 좋은 느낌입니다.
스티어링휠의 진동도 없고, 차체의 진동도 경승용차이기에는 확실히 괜찮아진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모닝과 비교했을때 확실히 어느정도 우위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 보입니다.
승차감은 잔 진동은 상당히 잘 걸러주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큰 요철이나 굴곡에 있어서는 경차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그러나 이것까지 해결한다면 경차가 아니겠지요..


좀 아쉬운 점은 경승용차의 미션에 기대를 많이 하는 것은 좀 무리지만 시프트 다운이 너무 느리더군요... 경승용차도 당연히 엔진브레이크를 거는 경우가 있읉텐데.. 아쉽긴 아쉬웠습니다.



커진 차체에 걸맞는 실내와 수납공간



마티즈는 모닝보다 5cm길고 3cm 높습니다. 마침 마티즈를 몰고 간 자리에 모닝을 가져오신 분이 있어 공간을 비교해봤습니다. 
앞좌석 공간은 모닝과 마티즈중 누가 크다라고는 느끼기는 힘들었으나 개방감은 마티즈가 좀 더 좋았습니다. 앞좌석 시트에 있어서는 마티즈는 몸은 좀 잡아주는 느낌은 좋았으나, 좀 작은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모닝의 경우는 마티즈보다 잡아주는 느낌은 좋지 않았으나, 시트가 좀 더 폭이 큰 느낌으로 안락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앞 좌석의 시트와 B필러간의 거리를 보니 명확해 지더군요. B필러와 시트사이 주먹이 들어가는 마티즈는 좀 작다고 볼 수 있지만 몸을 잡아주는 개념으로 가고, B필러와 시트사이에 손바닥정도가 들어가는 모닝은 좀 더 넉넉한 느낌이나 몸을 잡아주는 느낌은 없습니다. 

뒷좌석의 경우 마티즈의 레그룸이 모닝보다 확실히 커졌습니다.이런 부분에서는 차체의 크기가 확실히 영향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부분을 꼽자면 역시 앞좌석에 풋레스트가 없는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JAZZ STAR 그레이드는 앞좌석 열선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이 기능을 빼고 차라리 뒷좌석 파워윈도우나 전동사이드미러를 추가하는 것이 낫지 않았나 합니다.


수납공간의 경우 마티즈는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어박스 상단 컵홀더 하단 컵홀더 공간은 모닝과 같으나, 시트밑 수납서랍과 센터페시아 하단 공간/도어트림의 1.5리터용 홀더는 나름 활용가치가 있는 공간이라 보입니다. 아. 대쉬보드의 공간은 활용가치보다는 디자인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연비는?


연비는 제가 268.8km를 달렸습니다.
주로 시내주행이 60%, 고속화도로가 30%를 이루었습니다. 주로 운전자포함 2명 승차에 에어콘은 1~2단을 왔다갔다했습니다.  연비를 위해 퓨얼컷주행이나 평지에서 빠른 시프트업을 가져가지는 않고 말 그대로 아무생각없이 몰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full로 채우니 21.4리터들어가더군요.
연비를 계산하면 12.9km/h 나왔습니다.  공인연비 17km이 적혀있었는데 보통 일반적 주행일 경우  70% 수준에서 연비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적당하게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마티즈와 고속도로의 주행연비 및 모닝과의 연비비교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vs 2010모닝 연비대결(http://caranddriving.net/1456) - 카앤드라이빙
마티즈 vs 모닝, 경차의 연비왕은 누구?(http://pollar.tistory.com/331) - 카앤스페이스






안전성은?


안전성
에 있어서는 바로 며칠전 보험개발원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27일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000cc급 경차에 대한 동일모델간 충돌시험(64km/h 속도)을 실시한 결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종합 안전등급이 1등급의 안정성을 기록했고 모닝은 2등급이 나왔습니다.
제가 며칠전에도 마티즈와 모닝의 총돌테스트 동영상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 동영상은 공식테스트가 아니었지만 이번 보험개발원 결과로 안전성에 있어서는 모닝에 우위를 서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모닝이 충돌하면 누가 안전할까? (http://100mirror.com/515) - 9.15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완승으로 끝난 모닝과의 안전성 비교 (http://100mirror.com/523) - 9.28




총평


자동차 자체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는 현대시대에  경승용차는 일단 타는 것 자체가 값싸보이기보다는 이쁘고 귀여워야 합니다. 즉, 트렌디해야 한다는 것이죠.. 경제적인 편익이 확실히 있어야 하지만 이런 점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확실히 주위 시선을 끌고,  첫인상에서 강한 임팩트를 제공하는 놈입니다.
그리고 개성이 뚜렸하면서도 안정감과 세렴된 느낌을 주고 있구요..


성능에 있어서는 안정성이란 부분에 있어 확실한 발전을 보인 모델이라고 보겠습니다.   고속주행에서의 안정된 느낌과, 평범한 노면에서은 주행감은 소형차의 느낌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내공간과 인테리어의 수준도 경승용차이기에는 나쁘지 않은 재질과 마감을 보이고 전반적으로 경차에 있어서 지향점을 제시한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풋레스트를 포함한 아쉬운 부분들은  F/L때 보강되기를 바랍니다.
모닝이 작년말 F/L하면서 초기 인지느낌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모닝 F/L때보다 좀 더 임팩트있고 이쁘고 개성있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거리에서 많이 보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