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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시승기]닛산 알티마 3.5 타보니.. 확실한 어코드의 맞수

알티마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제가 이전 빙판길 사고로 운전면허가 3월 이후는 당분간 정지가 되어 이제 시승기도 당분간 쓰지 못하게 되어 아쉽네요.. 그래도 금년 수입되는 차중 중요한 모델인 알티마까지 시승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ㅜㅜ
이번달 BMW 1시리즈나 신형 에쿠스까지 시승하면 금상첨화일텐데요..^^

시승한 모델은 3.5리터 모델로 2.5리터 모델보다 3.5리터 VQ엔진이 들어가고 VDC,6:4폴딩시트,안개등/트윈머플러/사이드리피터가 더 들어간 모델입니다.
긴 시간의 시승은 아니라서 150KM이상의 고속주행 안정성이나 코너링을 테스트할 수 있는 국도에는 가보지 못했으나 일반적인 특성을 설명하기에는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알티마 시승은 당연히 경쟁차종인 혼다 어코드를 염두를 하고  혼다어코드와 비교를 하는 관점에서 알티마 시승을 하였습니다. 시승기전에 관련된 포스팅을 아래와 같이 먼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시승기] 수입차 판매 지존 혼다 어코드 타보니(http://www.100mirror.com/225)
* 닛산알티마와 혼다어코드의 판매대결 관전포인트는?(
http://www.100mirror.com/259)

알티마는 혼다 어코드와 직접적인 경쟁이되고 국산차와의 간섭까지 따진다면 TG그랜저와 판매간섭이  있겠습니다.
북미시장에서 보자면 혼다 어코드보다는 덜 팔리지만 베스트셀러 급에 해당되는 판매량을 가진 닛산의 대표적인 중형세단입니다.




부드러운 가속과 괜찮은 토크감


시동을 걸고 출발하였습니다. 인피니티에서 보던 그 디자인의 버튼시동입니다. 친숙함이 느껴지네요..
알티마의 엔진은 유명한 VQ엔진으로 개선을 거듭한 가장 최근세대의 VQ엔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출력은 271마력/6000rpm, 35.7kg.m/4400rpm 의 제원으로 어코드보다 4마력 낮지만, 토크에서는 600rpm이 적은 4,400rpm에서 1.1kg정도 더 나오죠.. 중량 자체도 75kg 가벼워서 파워면에서는 약간 더 좋을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실지로 엑셀레이터을 꾹 밟으면 바로 반응이 오는 좋은 응답성을 보였으며, 변속충격이 없는 CVT변속기와 조화되어 아주 부드럽게 치고 나갔습니다.
CVT변속기의 부드러운 느낌 꽤 칭찬할 만 했는데요.  현재 닛산의 로그/무라노/알티마 다 CVT모델이 우리나라에는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코드는 수동모드가 없는 5단 변속이었지만, 알티마는 CVT(무단변속)이나 수동모드에서는 6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00km가 넘었을때 2,000rpm 근처더군요.




좀 딱딱한 서스펜션, 그러나 소음면에서는 어코드보다 더 조용한..


서스펜션은 어코드보다는 약간 더 딱딱하더군요..서스펜션의 소프트/하드한 정도는 감쇄력과 관련이 있어 저는 딱딱한 편을 선호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좀 너무 딱딱하지 않나 라는 견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코드의 서스펜션이 가장 소프트함과 하드함의 딱 중간이라고 할까요...

소음면에서는 아이들링과 중속까지는 대부분의 일본차가 그렇듯이 조용합니다. 문제는 100km 이상구간에서의 풍절음과 하체소음인데요.  어코드가 100km 이상구간에서 예상외로 소음이 꽤 있었는데요..  알티마는 어코드보다 소음면에서는 더 나은 것으로 느꼈습니다.
어코드의 소음에 실망하셨던 분들은 알티마에서는 그런면은 충족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황색 계기판은 BMW에서 고집했던 주황색보다 훨씬 밝은 톤이어서 시인성이 좋아 보였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개성이 뚜렸한 알티마


알티마의 디자인은 좀 개성이 있는 편입니다.. 어코드는 튀지 않고 무난하면서도 굉장히 안정감은 디자인이었는데요.
그래서 어코드는 폭 넓은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지만 알티마는 좀 더 젊은 층에게만 소구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눈에는 어코드의 무난하고 안정감있는 디자인이 좀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디자인이란게 주관적이니 각기 다 다를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는 어코드와 비슷하게 고급스런 터치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코드도 터치감은 좋지 않았지만 디자인 적으로 선이 이어지는 느낌이 났었지만 알티마의 경우는 좀 끊어지는 느낌이라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대쉬보드는 선의 아름다움은 좀 찾아보기 힘드네요.. 다른 분들은 3구로 된 통풍구가 멋있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실내공간은 넉넉하나 어코드 대비 뒷 레그룸은 열세


알티마는 차 크기 자체가 커보이지 않아 실내공간에서 우려를 했었지만 생각보다 뒷좌석이 작지는 않더군요. 너비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다만 어코드보다 확실이 뒷좌석 레그룸길이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좌석은 어코드와 차이없어 보입니다.(에드먼드 닷컴의 제원표에서는 앞좌석은 어코드보다 크다고 합니다.)
트렁크도 생각보다 깊고 넉넉합니다.  3.5리터의 경우 뒷좌석이 6:4 폴딩이 되어 트렁크 활용도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총평


한마디로 성능을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VQ엔진과 CVT기어가 잘 조화되어 부드럽고 매끈한 주행이 장점인 모델입니다.
어코드보다 디자인 밸런스에서는 좀 아쉽고 뒷좌석 레그룸 공간이 작은 것이 흠이지만 주행과 소음면을 더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알티마가 좀 더 나은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사양(스마트 버튼 시동, 6단변속)도 어코드 대비 좋구요..
더구나 가격적인 관점에서 알티마(3.5리터 기준)는 가격을 올린 어코드보다는 610만원 싸게 책정됨에 따라 분명히 알티마를 선택 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 3.5리터 : 3980만원
연비 : 9.7k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