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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기아 4세대 쏘렌토 SUV 시승기 - 8단 DCT로 디젤감성이 달라졌다!


기아의 신차 '4세대 쏘렌토'를 만나보게 되었다. 

최근 코로나19 라는 시기로 모든 경제활동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현대 기아차 신차 출시 퍼레이드가 한창인데  현대 기아차가 최근 내어놓는 신차의 예약 판매량을 보면 코로나 19로 인한 여파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자 신형 쏘렌토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4세대 풀체인지 쏘렌토는 북미형 대형 SUV 텔루라이드에서 예고되었듯이 선이 굵고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 했다.

어찌보면 현대차의 조형미가 더 전위적이고 혁신적이라면 기아차는 좀 더 전통적인 SUV의 디자인임과 동시에 박스형 SUV가 가져가는 강인함 표출을 토대로 디자인 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떠나 현대차와는 다른 결의 기아차만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현하려는 듯 보여 이점에서는 맞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같은 그룹의 차급이라면 현대차가 가는 길과 기아차가 가는 길이 디자인 적으로도 확실하게 달라야 한다. 이점에서 기아차는 신형 K5를 통해 스포티함을 추구함을, 이번 쏘렌토를 통해 선 굵은 남성적 디자인을 추구하여 현대차와 다른 성향으로 가는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 같다.



자, 이번 쏘렌토에서 이야기할 꺼리는 디자인보다는 내가 볼때 3가지다. 

쏘렌토에서 이야기할 포인트는 


1. 잘 조율된 8단 DCT 변속기에 의한 디젤 주행 감성의 개선

2. 1.9톤 초반에서 1.7톤 중후반으로 줄어든 중량에도 커진 차체

3.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테리어와 편의사양들



2.2디젤 202마력에 45.0kg.m의 토크, 이 엔진은 새롭게 적용된 엔진은 아니라서 엔진자체 변화로 인한 감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적용한 8단 습식 DCT 미션을 만나면서 과거의 쏘렌토보다 더 나아진 엔지니어링을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디젤엔진의 응답성은 가솔린 대비 굼뜬 것이 사실,  그런데 8단 DCT를 만나면서 분명 달라진 주행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8단 DCT미션 적용으로 인한 딱딱 떨어지는 RPM 게이지의 반응성이 좋아졌다라는 것은 기본적인 느낌말고도  

엑셀 가속을 할때는 반응, 그리고 꽉 물려 돌아가는 듯한 느낌은 디젤의 답답함을 일정 부분 해소한 것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이 맞겠다. 

DCT와 같은 듀얼클러치 미션이 가져가는 슬립 현상도 조율을 통해 위화감 없이 만든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고 거기에 예전부터 많이 부족했던 엑셀링에 따른 리니어한 엔진의 반응 측면도 더 다듬어진 것으로 보인다. 



난 디젤보다는 가솔린을 선호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쏘렌토를 타보면서 이 정도면 디젤을 선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 현대 기아차가 내놓은 6기통 디젤차량을 이런 면에서 더 확인하고 싶어졌다.


주행감성이 올라가면서 감량한 중량은 연비 측면으로 한몫하는 것 같다.

3세대 쏘렌토가 디젤 2.2 4WD 기준 1.9톤 초반이었는데 4세대 쏘렌토는 1.7톤 중후반의 중량을 마크했다.

결국 연비는 중량과 DCT미션 콤보로 1.5km/L 이상 좋아졌다.  요즈음 신차들은 거의 중량을 5% 이상씩 줄여서 내놓고 있다. 이점이 부각되지는 않지만 제조사 로써는 대단한 노력의 성과일 것이다.



그리고 인테리어 부분

이제 퍼블릭 브랜드 중에 실내 퀄리티에서는 이제 부족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마감과 단차, 재질의 감성 등은 기본이고 송풍구나 레버&버튼 등을 움직이고 눌렀을때 느끼게 해주는 감성들은 이제는 다른 퍼블릭 브랜드가 벤치마킹을 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아직까지 현대 기아차가 부족한 부분은 도어를 여닫을때 속빈 강정같은 느낌이 아직도 그대로 인 것을 보면 다음에는 이런 부분들이 고민되어졌으면 정말 넘사벽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한가지 아쉬움을 이야기하다면 인테리어 디자인 자체가 선이 흐르는 듯한 조형미가 없는점. 그냥 기계적으로 배치한 느낌이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 외에 4세대 신형 쏘렌토에는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되었다.

아무래도 현대차에 펠리세이드라는 대형 SUV가 있고 기아차는 국내에서 텔루라이드를 생산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는 만큼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한 것을 보인다.

많은 소비자가 2열에 3명이 앉는 것보다 2명이 편하게 앉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고 자연스레 3열의 활용성까지 제공을 해서 실용성을 높였다.(신형 쏘렌토는 5인승과 2열 원시트 7인승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아, 이렇게 2열에 가장 편한 위치에 컵홀더를 배치 한 것은 꽤 소소한 행복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자, 싼타페에서 없던 험로주행에 필요한 터레인 모드도 적용했다. 이 부분은 아마도 다음에 풀체인지하는 신형 싼타페에서는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외 ADAS기능이나 디테일한 기능들은 신형 K5나 그랜저IG F/L에 탑재된 수준과 동일하여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자,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신차들은 코로나19 사태임에도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상품성의 수준이 디자인/주행감성/인테리어 및 사양 등에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일꺼라 본다. 다른 퍼블릭 브랜드는 이제 벤치마킹을 열심히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지적할 점이 많았던 현대 기아차가 이 정도의 엔지니어링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 설명과 디테일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자. 물론 구독과 좋아요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