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끼리 만나면 이런 질문들은 한번 쯤은 하게 된다.
'본인의 드림카는 뭔가요?'
드림카의 어떤 차를 두고 말하는 것일까? 드림카(Dream Car)는 영어 그대로 해석하면 쉽다.
꿈(Dream)으로 삼을 만한 차, 즉 마음에 품고 상상하는 것 만으로 흐뭇한 미소가 나오게끔 하는 자신의 욕망을 담은 그런 차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드림카에 대한 기준은 명확히 없다.
아니 없는 것이 당연하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이 드림카도 사람들의 취향과 경제적 상황에 따라 어떤 차라도 드림카가 될 수가 있기 때문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드림카에 담긴 의미 자체로 보면 당장 현재에는 구매가 어렵다는 것은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드림카를 살 수 있는 때가 빨리 온다면 그만큼 본인의 노력과 성취에 만족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자,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 럭셔리 브랜드 답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 드림카로 삼을 만한 차종이 많다.
하나씩 소개해보기로 하자.
● 하늘을 볼 수 있는 자유에 대한 낮은 문턱 - C클래스 카브리올레
지붕을 열 수 있는 카브리올레 차종은 꽤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타보고 싶은 차로 이야기한다.
특히 카브리올레는 메인카로 타기보다는 세컨카로 구매를 하기 때문에 세컨카 개념의 드림카로 여겨 지기도 하는데, 이 드림카는 생각보다 문턱이 높지는 않다.
과거에 벤츠 라인업에서는 SLC(구 SLK)가 엔트리급 2인승 카브리올레 모델이었으나 지금은 C클래스 라인업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한다.
C200 카브리올레는 국내에서 6천만원대의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매력적인 카브리올레 모델이다.
더구나 2인승이 아닌 4인승 모델이기 때문에 SLC(SLK)보다 실용성에서 만족을 느낄 수 있어서 현실적으로 시도해볼 만한 드림카로 충분히 꼽을 만하다.
● 남성의 멋과 오프로드의 꿈 - G바겐
지금 SUV 모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하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면서 운전하는 맛과 높은 지상고를 이용하여 어디든 주파할 수 있는 차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원래 SUV는 확 벌어진 어깨와 육중한 몸집의 건장한 남성미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런 SUV의 정통성을 좀 더 원하는 사람이라면 벤츠의 'G바겐'을 아마도 드림카로 생각할 것이다.
디자인에서부터 확실한 엣지감과 공기를 가르기보다는 공기를 무시하고 강인한 오프로드 주파력을 보여줄 것 같은 G바겐의 모습은 SUV의 본연의 매력과 사람들의 남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차종이다.
● 고전적 스포츠카의 정수 - AMG GT R
스포츠카를 마음에 품은 사람이라면 벤츠에서는 AMG GT를 떠올릴 것이다.
아쉽게도 이 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서는 아직 들여오지 못한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진짜 드림카이다.
이 모델은 녹색지옥이라고 불리우는 악명높은 독일의 테스트 서킷 뉘르부르크링을 7분10초만에 주파하여 '녹색괴물'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스포츠카이다.
롱 노우즈 숏 데크 방식의 디자인을 구현하여 민첩성을 극대화한 전통적인 스포츠카 방식의 모델이며 벤츠의 고성능 라인업인 AMG에 R이 덧붙여져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상위 스포츠카임을 잘 표출하고 있다.
과거 벤츠 SLS가 300SL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며 선보인 '걸윙도어'가 반영되지 않아 아쉬울 수도 있지만 벤츠의 스포츠성을 극대화하여 표출하고 있는 AMG GT를 드림카로 삼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만약 국내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드림카로 삼을 수 없다는 분들에게는?
그렇다면 역시 S클래스 쿠페가 그 드림(Dream)을 대체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정통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벤츠 최고의 GT(Grand Touring) 스포츠카이니 말이다.
● 럭셔리 세단의 최고봉 - 메르세데스 마이마흐 S클래스
아마도 정말 편안하고 호화스러운 세단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면 누구나가 마이바흐를 드림카로 꼽을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소속된 다임러 그룹은 원래 마이바흐라는 최고급 브랜드를 별도로 가지고 있었다.
이 브랜드는 2012년을 끝으로 별도 회사로는 막을 내렸었지만 최근 다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급스러움을 표방하는 서브 브랜드로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라는 이름으로 다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S600)는 벤츠 S클래스의 가장 상위 모델이며 휠베이스가 S클래스 롱바디 보다 200mm가 길어지면서 리어 시트 공간도 더 넓어진 체구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마이바흐 S클래스의 뒷좌석은 좌석이 아니라 룸에 가까우며 차안의 오디오 시스템이라기 보다 극장에 가깝고 완벽한 사무공간이기도 한 최고의 자동차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안락하고 고급스런 최고급 세단의 진면목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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