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에어백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현대차 이해와 소통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자동차 에어백은 운전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자동차 부품이면서 여러 논란이 걸려있는 부품이죠.
이번에 초청연락을 받으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사실을 물어보고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어백에 대한 이해와 소통행사가 진행된 곳은 에어백을 생산하는 '오토리브'라는 회사입니다.
오토리브는 화성과 원주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행사는 화성 공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화성 공장까지는 2014년형 신형 쏘나타를 운전하고 갔는데, 외관에 두드러진 변화보다는 내적으로 변화된 것이 좀 있더군요.
2014년형 쏘나타는 시승을 제대로 하고 나중에 시승기로 풀겠습니다.
아, 그런데 2014년형 쏘나타가 나왔다는 사실로 보아, 풀체인지되는 다음세대 쏘나타는 금년말이 아니라 내년 중반정도 나오는 것으로 봐야겠네요^^
오토리브는 현대차 그룹에 의존도가 높은 회사가 아니더군요.
에어백과 안전벨트에 있어서는 다양한 글로벌 회사 거래선이 존재하고 시장점유율도 선두에 있는 회사였습니다.
발표자료에서도 나와있듯이, 가장 큰 제조사는 바로 GM과 포드이고 그 다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입니다.
그뒤로 현대차 그룹, 폭스바겐, 피아트 등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 에어백내지 안전벨트를 공급하고 있지요.
국내 기준으로도 에어백은 현대모비스와 경쟁하면서 수위를 달리고 있고, 안전벨트는 삼송과 경쟁하면서 2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전체기준으로는 1위권으로 회사입니다
오토리브도 단순히 에어백과 안전벨트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 보호 에어백과 같은 새로운 에어백에 대한 기술개발부터 나이트 비젼이나 위성센서와 같은 새로운 안전기술에도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이 날 수치로 제공된 괜찮은 자료라고 생각했던 장표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에어백이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데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안전벨트 착용시 사망자가 45% 감소, 미 착용시 14% 감소로 되어있고, 재미있는 사실은 안전벨트 착용한 상태에서 에어백이 사용되어도 사망자 감소율은 5% 좋아진 50%입니다.
결국 안전벨트가 운전자의 안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면서 가장 기본적이라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에어백은 보조적 안전장치라고 이야기하는 까닭입니다.
에어백은 비닐로 되어있을 것 같지만 실은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각 부위 안에 들어가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조수석 에어백입니다.
많은 분들이 에어백이 터질때 어디로 나오는건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에어백이 터지는 팽창의 힘으로 차량의 실내 표면을 절개하면서 나오게 됩니다.
아래 사진이 운전선 에어백입니다.
보통 스티어링휠 중앙에 숨겨져있죠. (아래 사진에도 에어백 천이 보입니다)
오토리브에서 공장투어를 하면서 보니 스티어링휠은 경적 덮개 안쪽으로는 에어백이 전개시 절개되면서 나오기 쉽게 홈이 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어백의 동작하는 경우는 역시 센싱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충돌센서와 중앙에 있는 ACU의 알고리즘에 의해서 전개됩니다.
이 말은 무조건 충돌이 일어나면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충돌센서가 데이터를 ACU로 전달하면 이를 특정 알고리즘에 의해 계산해서 전개 신호를 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에어백이 경미한 충돌 및 에어백이 안터져도 큰 부상을 초래하지 않을 정도의 충돌에도 터지면 오히려 운전자에게 호흡상의 문제나 에어백 모듈을 교체해야하는 경제적인 문제도 생기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장견학과 함께 실제 오토리브에서 실제 에어백 전개 테스트를 하는 공정까지 체험을 했구요.
다시 한번 자동차는 모든 기술을 망라한 집합체임을 더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공장견학까지 이루어진 후 Q&A 시간이 되었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부터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있었습니다.
그중 제가 질문한 것과 다른 분들의 의미있는 질문과 답을 소개해봅니다.
1. 온라인에서 미국 수출용에 들어가는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국내에 적용하는 디파워드 에어백에 대한 차별 불만이 있는데, 이는 미국 법규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어떠한지, 또한 국내에서 굳이 제네시스에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한 점은 이런 불만을 더 생기게 하는데...
-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법규때문에 미국시장에만 적용되며, 유럽,일본,호주 등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법규화 하고 있는 나라는 북미뿐
( 미국은 연방법에 1개주만 벨트착용을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에어백 자체를 법규로 해서 충족시키고 있음, 즉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때를 고려한 시스템 )
미국생산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차가 어드밴스드 에어백인 이유이기도 함
제네시스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아니라 듀얼스테이지 에어백(충돌 속도에 따라 에어백 팽창을 2단계로 구분하는 에어백)으로 중소형차 까지 장착하게 되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는 점이 고려되어야 함
2. 국내에서 사고시에 에어백이 미전개함으로 나오는 소비자 클레임에 대한 견해는 어떤지?
- 차량의 부서진 정도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ACU와 센서에 들어오는 값으로 판단, 단 ACU와 센서가 부착된 부위의 손상된 여부는 확인하고 있는데 에어백 전개조건의 에러는 지금까지는 없었음 (와이어의 단선, 센싱모듈 문제, ACU에 기록상태로 파악했을때)
사고중에 전방 센서가 훼손되었다 하더라도 ACU의 알고리즘으로 전개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음
사고가 나서 배터리 손상으로 단선이 일어나서도 1~2초까지 에너지보존이 되어 있도록 되어있어서 에어백전개는 문제가 없음
3. 에어백전개 조건에 대해서는 메이커별 차이가 있는지?
- 전개조건은 현대차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커가 유사함
에어백 설계는 필드에서 벌어지는 사고는 너무나 많은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중 대표적인 Case를 커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음
4. 에어백 센서의 갯수는 메이커별로 차이가 있는지?
- 차종마다 센서의 갯수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메이커마다 다를 수 있음
전방충돌센서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다른 메이커도 동일, 중요한 것은 충돌테스트 규격에 맞춰서 그 기준을 부합하게 되어 있느냐가 관건, 센서의 갯수보다는 규격을 충족시키느냐가 중요
5.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맨 상황으로 가정하면 상해정도가 디파워드와 어드밴스드 에어백의 차이가 있는지?
- 국내 KNCAP에서도 디파워드 에어백보다 애드밴스드 에어백이 안전도 결과가 좋게 나오지는 아님(테스트 기관의 일본 메이커 차종과 비교를 해봐도 알 수 있음)
결국 그 나라의 법규나 안전도 테스트에 따라 맞추어서 경제성과 효과측면에서 최적을 선택하게 되어 있음
행사에 다녀오니, 에어백 문제는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너무 에어백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인식을 바로 잡는 메이커의 노력도 필요하고 소비자도 좀 더 에어백에 대한 기본지식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안전벨트가 가장 중요한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수단이며 에어백을 보조수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혀야 하고 메이커도 에어백이 전개되는 여러 CASE에서 운전자가 상해를 줄여 더 신뢰가 갈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하면서도 에어백이 한번 터지면 에어백모듈 및 ACU부터 시트(사이드에어백위치)와 루프내 부품(커튼에어백 위치)까지 교체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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