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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올 뉴 링컨 MKZ 국내 상륙 - 링컨 변화의 신호탄 일까?

포드도 과거에 비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제 링컨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첫번째 주자는 바로 링컨 MKZ, 

포드코리아의 초청을 통해 링컨 MKZ의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답게 미디어 아트와 회화, 설치예술등과 결합한 ART by MKZ 신차발표&전시회를 개최했는데요. 현장에서 본 링컨 MKZ의 느낌을 공유해보겠습니다. 



행사 장소는 청담동의 비욘드 뮤지엄, 

최근 자동차 론칭 행사가 이곳에서 많이 이루어지더군요.



초청장에도 있는 링컨 MKZ의 모습

링컨 브랜드 엠블럼을 중심으로 양 날개를 쫙 펼친 듯한 모습의 그릴과 헤드램프의 형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폭포형 그릴을 주로 사용했던 링컨은 이 MKZ를 기점으로 다른 디자인 노선을 펼칠 것임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겠네요. 



우선 포드,링컨의 노선희 홍보이사께서 인사말을 하셨구요.

럭셔리브랜드 답게 일반적인 상품설명을 하는 발표회가 아니라 링컨의 변화된 디자인 가치와 MKZ에서 전달되는 우아함 그리고 관련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는 메시지 전달이 있었습니다. 



자 앞서 이야기했듯이, 예술작품들과 콜라보한 런칭행사입니다.

큐레이터 분께서 나오셔서 예술 작품들을 설명하셨는데, 차량도 둘러보고 예술작품의 전시회 관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에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둘러보니 김남표 작가의 작품들이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회화 뿐만아니라 조형 작품들과 설치예술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링컨 MKZ를 살펴볼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큰 변화는 링컨의 바디라인이 이전과는 꽤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이즈의 세단에서 루프를 최대한 많이 빼고 부드러운 라인과 함께 최근 디자인 추세대로 작은 윈도우의 크기를 볼 수 있는데요. '우아함속의 파격' 이라는 링컨의 디자인 키워드를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이죠.



노선희 이사께서 직접 차량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MKZ에서 새로 시도된 포인트를 짚어주셨습니다.



익스테리어 중 바뀐 바디라인 말고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아마도 리어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링컨의 지금까지의 디자인을 떠올린다면 파격적인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미래지향적인 리어램프도 눈에 띄지만 트렁크 리드 라인과 사이드와 리어로 이어지는 라인에 엣지를 준 것이 정말 파격적이라는 생각,



루프라인은 트렁크까지 확장해서 이어지는데, 뭔가 기존 차량과는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슬라이딩된 파노라마 썬루프의 모습인데요.

파노라마 썬루프의 전면부만 뒤로 슬라이딩 되는 것이라 전체가 뒤로 슬라이딩 되면서 그 범위가 크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개념때문에 안테나가 내장이 아니라 트렁크 사이드에 고정형으로 배치된 이유였습니다.



자 썬루트를 열면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확장된 개방감을 선사하네요.



전면부에서는 헤드라이트와 그릴을 일체화 시켜 플라잉 윙을 형상화 한것이 특징이구요. 

분위기 자체가 미국차의 분위기를 많이 벗어버린 느낌입니다.



자,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인테리어의 디자인은 포드의 인테리어 수석디자이너인 한국 출신의 강수영씨가 맡았다고 하는군요.

우아한 선과 단순미가 과감하게 시도된 디자인으로 북미오토쇼에 공개되었을때도 이슈화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상적인 것은 이 라인이죠.

물 흐르듯이 단절감이 전혀 없는 센터페시아와 센터터널까지의 디자인 설계를 보여줍니다.

기어박스가 안보인다구요?



기어 박스는 이 디자인 아이텐티티를 위해서 버튼식으로 설계되면서 패들쉬프트가 제공된 형태가 되었습니다.

미션레버가 없이 이런 버튼식은 새로운 시도인데요.

미션레버를 잡는 맛은 없지만 패들쉬트프가 있으니 수동모드로 운전시에도 더 즉각적인 변속이 가능하구요. 무엇보다 디자인/공간활용에서는 더 긍정적이겠지요.



전자식 스티어링휠에 우드처리가 디자인 포인트네요.

패들쉬프트는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차량의 세그먼트를 고려해서 작은 사이즈로 해서 스티어링휠 뒤에 바로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추세에 띠라 센터페시아의 버튼도 터치와 조명이 결합된 방식으로 매우 세련된 감성을 보여줍니다.



계기판도 풀 LCD로 구현해서 익스테리어/인테리어 디자인과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실내 공간은 레그룸이 꽤 넉넉한 느낌 착좌감도 아늑한 편이더군요. 


트렁크의 크기는 깊이가 상당히 깊습니다.

아무래도 골프백을 세로로 넣을 수 있는 크기같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구요.



센터터널이 좀 높았었는데, 그 아래에는 이런 공간도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자, 엔진 이야기를 하자면

엔진은 2.0 에코부스터 엔진으로 최대 출력 234마력, 최대 토크 37.3 kg.m의 최대토크를 보여줍니다.

에코부스트 엔진은 제가 이스케이프 시승을 할때 특성을 파악했는데요. 170km 이내의 구간에 토크와 파워를 주로 느끼게끔 몰아넣어 셋팅한 굉장히 폭발적인 느낌의 엔진입니다.



연비는 복합연비 10.2km/L (시내는 9.3km/L, 고속연비는 13.3km/L)

에코부스트 엔진과 함께 올-뉴 링컨 MKZ에는 링컨 드라이빙 콘트롤(Lincoln Drive Control)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었는데, 이는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서 서스펜션의 댐핑을 연속적으로 제어 하고 스티어링휠의 조향감과 엔진 구동, 변속 시스템, 트랙션 콘트롤, 자세 제어 콘트롤 등 차량의 주행 관련 설정을 종합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뜻하는데, 이 기능으로 주행 모드를 3가지(스포츠 모드, 컴포트 모드, 일반 모드)로 선택가능합니다.



자, 개인적인 소감은 올 뉴 링컨 MKZ는 지금까지 링컨 차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많이 벗어버린 차라고 생각되네요.

최근 에코부스트 엔진을 통해서 새로운 포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고급 디비젼인 링컨도 변화의 물결이 거세어 지는 느낌입니다.

가격은 물어보니 4,700만원짜리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최고등급은 약 5,3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링컨 올뉴 MKZ를 보니 최근 자동차 시장은 누가 많이 변하나를 경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올뉴 MKZ가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