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없는 스케줄을 보냈습니다.
업무로 중국에 다녀왔고, 딱 하루 있다가 블로거로 IFA에 IT관련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글을 참 오랜만에 쓰는군요.
IT일로 IFA를 다녀왔지만 역시 아우토반의 독일에서는 차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빡빡한 취재 일정이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에도 잠시나마 다녀왔구요. 오늘 벤츠택시 이야기를 시작으로 좀 다루어봐야 겠습니다.
독일에 가면 택시가 메르세데스 벤츠가 90%이상입니다.
아래 사진은 IFA 남문 앞에 대기해있는 택시인데 육안으로도 한대만 제외하고는 다 벤츠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왜 럭셔리 브랜드의 대명사인 벤츠가 값떨어지게 택시를 공급하는지 의문스럽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벤츠의 철학은 럭셔리 브랜드이면서도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모든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아마 이런 점 때문에 택시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 봅니다.
관련포스팅
벤츠 VS BMW 비교 - 사업영역으로 볼 수 있는 둘간의 다른 가치는? ( http://www.100mirror.com/1294 ) - 12.3.28
넘쳐나는 벤츠 택시중에 E클래스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B클래스도 간혹 눈에 띄는군요.
제가 IFA 취재를 가면서 독일의 택시 운행체계를 알기 위해 일부러 택시를 타 봤는데요.
이왕이면 현재 러닝되고 있는 현세대 E클래스 모델을 타야겠죠?
저와 인연을 맺은 택시 아저씨입니다.
일단 너무나 활달하면서도 마음이 좋은 아저씨였구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IFA로 가는 15분 동안 지루하지 않았네요.
이것이 독일 택시의 미터기 입니다.
독일의 택시 기본요금은 얼마일까요? 3.4유로입니다.
우리나라 원화로 환산하면 약 5천원정도이니 꽤 비싼 요금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승객이 룸미러를 통해서도 요금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FAHRPREIS라고 나와 있는 것은 현재 요금인데요.
지금 미터기의 소수점 아래가 변하는 찰나에 사진이 찍혀서 안나왔는데요. 4. 몇 유로로 올라가고 있는 순간입니다.
기사 아저씨에게 이 택시는 얼마주고 샀냐고 하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택시용 모델이 있다고 합니다.
이 벤츠 E클래스 택시는 35천유로를 주고 샀다고 하네요. 원화로는 52백만원에 해당하는 돈입니다.(역시 우리나라와 환율차이와 소득수준 차이때문에 많이 다르죠?)
기사 아저씨가 자기 택시는 옵션이 풍부하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이렇게 네비게이션도 기본 탑재되어 있고,
블루투스로 휴대폰 연동을 해서 전화도 받을 수 있다고 자랑을 하시네요.
베를린 시내는 50km/h로 속도제한이 아예 되어 있습니다.
위반시 벌금이 상당히 세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잘 지키는 편이었구요.
독일내 벤츠 택시는 모두다 디젤이라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디젤선호도가 있고 연비가 좋으니 당연하기도 한데요. LPG를 쓰는 우리나라도 LPG의 안좋은 연비와 최근 치솟은 LPG 가격을 따져본다면 디젤로 택시를 바꾸는 것이 맞지 않나 합니다.
저는 IFA가 열리고 있는 베를린 메쎄에 내리면서 마음씨 좋은 벤츠 기사 아저씨와 즐거운 대화가 끝이 났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90%이상이 벤츠 택시이고 오펠이나 폭스바겐 택시도 간혹 볼 수가 있었는데, 의외로 도요타 프리우스가 택시도 보였습니다.
기사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베를린에 1000~2000대 사이정도 있다고 하네요.
독일에서는 정말 수많은 벤츠의 다양한 운송수단을 볼 수 있습니다.
대형트럭부터 작은트럭까지, 다양한 크기의 버스와 밴을 볼 수 있죠.
그러면서도 럭셔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제대로 된 차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독일 베를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렇게 중앙선 지역에 주차구역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베를린도 러쉬아워 시간에는 막히기도 하지만 길가와 길 중앙에는 주차를 허용하고 있었습니다.(주차료 징수요원이 별도 없는 자발적 유료로 운영하는 것 같더군요.)
이런점은 독일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벤츠 택시가 아주 사소한 소재이지만 벤츠의 철학을 알아볼 수도 있는 소재가 아니었나요? 다음에는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에 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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