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데리고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리는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4번째 경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슈퍼레이스는 국내 최초로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되었는데요.
주간에는 예선과 각종 번외행사가 진행되고, 오후 7시부터 결선이 치루어졌는데요.
관람객 입장에서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는 어땠을까요?
이 날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4전이 열리는 태백레이싱파크는 전남영암 F1 경기장보다 규모가 작죠.
서킷의 코스도 더 아기자기 합니다.
무엇보다도 태백의 장점은 관중석과 서킷/피트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입니다.
거의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 더 생동감도 있고 집중도도 좋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광판이 좀 작다는 거? (전광판은 글자가 잘 보이는 대형전광판으로 바꾸었으면 좋겠어요!)
CJ 슈퍼레이스 레이싱팀의 모습과 주요 선수들!
이 날 CJ 레이싱팀 피트를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아래 사진은 CJ 레이싱팀의 김의수 선수입니다.
슈퍼 6000 클래스, 스톡카에서 항상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선수이자 감독이죠.
CJ레이싱팀에 가서 김의수 감독의 설명을 들으며 피트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슈퍼레이스의 경기 중 가장 상위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의 스톡카입니다.
모터스포츠의 매력중 하나가 배기음이기도 한데요.
스톡카의 배기음과 엑스타GT 클래스의 2천CC 터보 차량과의 배기음 크기의 차이는 꽤 납니다.
스톡카는 6천CC나 되기 때문인데요. 배기음이 겻들여져서 주행하는 장면은 정말 속이 다 시원하죠^
CJ레이싱팀 스톡카의 내부입니다
레이싱을 위한 자동차 답게 주행에 필요한 각종 장치들이 그대로 나와있습니다.
이 날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바로 레전드 레이스 였는데요.
제가 중/고등학교때 자동차 잡지를 탐독할 당시 프라이드 1세대 모델이 원메이크 레이스가 열리곤 할 때 였었습니다.
이때 유명하신 레이서 2분입니다. 김한봉 선수와 박정룡 선수죠.
한마디로 국내 1세대 레이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두 원로선수가 오늘 태백레이싱파크를 각자 돌면서 서로 랩타임을 가지고 우열을 가리는 레전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차량은 바로 아래에 있는 포르쉐 911 GT3!
그리드 워크때 아들도 포르쉐 911GT3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달려가서 후딱 찍었습니다.
이 날 결과는 박정룡 선수의 승리였구요. 이분들은 오늘 은퇴식도 겸했습니다.
그리드 워크의 CJ 레이싱팀 선수와 레이싱 모델입니다.
이날 스톡카 레이스에서 김의수 감독 겸 선수는 1위를 차지했구요. (축하드립니다!)
이 날 대규모로 찾아온 CJ 슈퍼레이스 서포터즈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도^^
CJ 슈퍼레이스 서포터즈들은 대학생들도 이루어져 있는 데요. 응원하는 모습이나 공연에 반응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엑스타 GT 클래스의 강호 쉐보레 레이싱팀은 여전히 건재^
슈퍼스포츠의 김범훈 선수를 만나게 되었네요.
시민스폰서 방식을 도입하여 개막전때부터 관심이 갔던 선수죠.
이날 슈퍼6천 클래스에서 김의수 감독 다음 2등을 마크했습니다.(축하드립니다!)
개막전때 기사 사진을 위해 김범훈 선수와 제 아들이 같이 사진을 찍었었는데요. 아들을 기억하시더군요.
이 날도 그리드워크에서 한방!
역시나 이렇게 김범훈 선수의 차에는 일반인들이 후원을 하고 그 후원자들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슈퍼레이스의 서포트 레이스로 GTS 클래스가 있는데요.
이날 닛산의 슈퍼카 GT-R이 나오자, 아들이 굉장히 좋아하네요.
CJ 슈퍼레이스 4전, 태백레이싱 파크의 부대시설
레이싱 경기말고도 뒷편에는 부대시설이 있었는데요.
전남 영암 개막전보다는 다양하지만 않았지만, 눈요기 할만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부대시설은 아이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코너를 많이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가 보이네요.
이걸 어떻게 공수해왔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1990년대에 나온 혼다 NSX도 전시해놓았습니다.
(이 골동품 차량 개인적으로 사고 싶으나 부품이 국내에 없어서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 갈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포기했었죠.)
항상 부대시설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가 있었는데요.
이 날은 간이 풀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사람들이 이렇게 간이풀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해서 아마도 여분의 옷이 없어서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미리 홈피에 올려주세요~)
CJ 슈퍼레이스 야간 경기의 매력!
앞어 이야기 했듯이 4전은 야간경기로 치루어졌습니다.
국내 최초인데요.
관람객 입장에서는 어땠을까요?
일단 제 생각에서는 대만족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여름인데도 태백이라서 그런지 그리 덥지가 않았고, 조명과 함께 운치도 있어서 자연스레 집중도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야간에 경기 끝나고 바로 서울로 돌아가시는 분들에게는 좀 애매했을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스톡카 레이스 결승인데요.
스톡카의 엄청난 소음과 함께 플레어를 동반하면서 주행하는 모습은 야간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물론 레이서들에게 야간경기는 부담이 될듯하지만요^
무엇보다 야간이 되니 이런게 가능하네요.
수퍼레이스 야광 팔찌를 나누었줬구요.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야간경기 답게 탑밴드에 나왔던 유명한 밴드 4팀의 공연이 준비가 되었는데요.
모터스포츠와도 잘 어울리고 특히 야간에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로큰 발렌타인, 네바다, 예리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렇게 4팀이 각각 30분 씩이나 공연을 해서 아마 락밴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욱 더 보람있는 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네바다51의 공연인데 이날 CJ슈퍼레이스 서포터즈들이 환호성을 지르면 공연에 심취해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예리밴드의 공연이 저에게는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여성 보컬의 몸짓과 열정이 나름 매력있는 밴드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CJ 슈퍼레이스 드리프트 경기!
이번 4전때도 제 아들놈에게 뭐가 제일 재미있었냐고 하니 드리프트 경기라고 하더군요.
특히나 태백레이싱파크는 바로 앞에서 드리프트를 볼 수 있어서 생동감이 최고였습니다.
드리프트 묘기로 인해서 타이어 타는 냄새까지 다이렉트로 맡을 수 있었구요.
밤에 드리프트를 하니 보는 관중도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찍은 드리프트 경기 동영상입니다. 일부지만 감상해보세요^
국내 최초로 열린 슈퍼레이스 4전 나이트 레이스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요.
야간경기를 진행하는 아이디어는 관중입장에서는 운치도 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인제에서도 트랙이 오픈되어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듯한데요.
갈수록 알찬 내용으로 발전해서 온 가족이 쉽게 와서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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