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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소식

BMW 신형 3시리즈의 등장, 독일 컴팩트세단 전쟁의 서막이..

BMW 신형 3시리즈가 드디어 공개 되었습니다.
1975년 발표된 이래 6세대의 모델까지 나온 것인데요.
스파이샷이나 예상 렌더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BMW 신형 5시리즈의 디자인의 궤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예상과 맞아 떨어지면서도 3시리즈의 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도 보이고 월등히 좋아진 연비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반 호이동크의 디자인, 그리고 5시리즈의 축소판


신형 3시리즈를 보면 확실히 5시리즈와 디자인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 반호이동크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이 BMW의 전 라인업에 반영된 느낌이네요.
크리스뱅글때의 과감함보다는 이제 좀 더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보닛의 높이는 낮아지면서 좀 더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죠.



그래도 3시리즈만의 디자인포인트와 차별성은 있어보이는데요.
특히 프론트 디자인에에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처럼 보이는 떨어지는 각도와 그릴까지 얇게 이어지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다분히 5시리즈보다 젊은 모습을 구축했습니다.


5시리즈와 뒷모습은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할정도인데요.
프론트디자인 처럼 차별성을 조금이라도 두는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쉬운 점입니다.




크기를 키우고 있는 BMW 3시리즈, 하위시리즈의 활용도 늘어나는..


이번 3시리즈도 결국 크기가 더 커졌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전장과 전고는 각각 9.3cm, 0.7cm 늘어나고 전폭은 0.7cm 줄어들었습니다. 휠베이스는 무려 5cm 늘었났구요  


역대 BMW 3시리즈의 크기를 보면 이러한 경향을 더욱 더 알 수 있죠.
4.4미터가 4.6미터까지 왔습니다. 이번 신형 3시리즈는 휠베이스 늘어난 덕분인지 레그룸은 18mm, 헤드룸은 8mm 늘어났다고 나오는군요.

2000 BMW 3시리즈   4471 * 1739 * 1415 * 2725
2006 BMW 3시리즈  4520(4531) * 1817 *  1421 * 2760
2012 BMW 3시리즈  4624 * 1811 * 1429  *  2810
※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 


예전에는길이가 아반떼와 크기가 비슷했는데 이제는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정도, 그리고 폭은 쏘나타의 폭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크기가 늘어나는 것은 라인업의 세분화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시리즈,5시리즈의 크기가 늘어나면서 1시리즈의 역할이 커질 수 있죠.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세분화된 라인업이 유리하니 당연한 흐름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흐름에는 경량화 기술이 기반되기 때문이죠. 신형 3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는 중량이 40kg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렇게 커지면 1시리즈 밑에 0시리즈를 만들수 있을듯 합니다. ㅎ





다운사이징의 흐름과 연비의 발전..


신형 3시리즈에서의 파워트레인 변화를 한마디로 말하면
가솔린엔진의 눈부신 성장, 파워보다는 연비의 발전이 눈에 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연비를 본다면

320i의 경우 6.2~6.3L/100km로 환산하면 16.2~15.9km/L 입니다. 유럽기준 연비이니 국내로 들어온다면 14km/L 정도로 예상해볼 수 있구요.
328i의 경우 6.4L/100km로 환산하면 15.6km/L입니다. 국내에 들어오면 13km/L 부근으로 예상
335i의 경우는 7.9L/100km로 환산하면 12.7km/L , 국내 연비기준으로는 11km/L 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320d는 4.4~4.6/100km로 환산하면  22.7~21.7km/L, 국내 연비기준으로 역시 18km/L 정도..
320d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는 4.1/100km 환산하면 24.4km/L, 국내 연비기준은 21km/L 정도?
※ 연비는 Combine(고속, 시내 주행 혼합 연비) 기준

유럽연비를 우리나라 연비로 환산되면 좀 더 떨어진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도 기존 320i가 10.2km/L, 328,335i가 9.0~9.1 이었다는 사실은 감안하면  꽤 많이 좋아진 수치가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328 기준으로는 30%가 넘게 좋아진 수치이니 이번 3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연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러한 연비는 새롭게 적용한 8단미션, ECO-PRO 모드라는 연비모드 그리고 모든 모델에 적용한 ISG 기능때문에 얻어진 수치로 보입니다.

- 스마트 버튼 시동 위에 있는 idle Stop & GO 기능


- 계기반에 연비 모드인  ECO PRO 모드가 나타나 있음


 3시리즈에도 적용된 8단 미션




다운사이징의 흐름에 맞춘 트윈터보 가솔린 전 모델 적용...
 


파워를 보면 역시 연비가 개선된 정도 만큼의 수준은 아니나 조금씩 좋아졌죠.
특히 가솔린 엔진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320i 184마력 27.5kg.m 제로백 7.3초
328i 245마력 35.7kg.m 제로벡 5.9 초
335i 306마력 40.8kg.m 제로백 5.5초
320d 184마력 38.8kg.m 제로백 7.6초

328i의 경우 기존에는 3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었으나 다운사이징의 흐름에 맞게 2리터 직렬4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적용하여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데요. 그럼에도 245마력으로 기존모델대비 14마력 좋아지고 제로맥도 1.2초나 끌여당겼습니다.
320i는 솔직히 기존모델을 타보면 탄탄하고 운전의 재미는 있지만 떨어지는 파워로 아쉬움을 분명 남겼지만 이번 신형 320i는 28마력이나 올라가고 토크도 약 7kg.m가 올라가버려 차체에 부족하지 않은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솔린모델의 경우 전부 트윈터보를 적용하여 배기량은 낮추되 효율과 파워는 끌어올리는 다운사이징을 구현하여 동력성능과 연비의 두마리 토끼를 잡고자하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한 단계 더 고급스러워진 실내와 그 다양성


실내를 보면 더 와이드 해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에 띄고 센터페시아와  대쉬보드의 좀 더 세련되어진 디자인 포인트 정도가 보이는데요.


이번 신형 3시리즈는 여러가지의 실내 디자인 종류를 만들어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대쉬보드 포인트가 돋보이는 이런 디자인이 있구요.



M패키지에 들어가는 이런 블루 포인트가 빗나는 실내 형식도..
 


 우드로 멋을낸 이런 디자인도..


이 사진각도에서 보니 센터페시아의 각도가 생긴 것이 보이시죠?
이전보다 좀 더 기울기가 생겼습니다. 
사진은 M 스포츠패키지 실내인데요.  블루 스티치가 들어간 시트가 볼만 합니다.



기존 3시리즈는 헤드룸과 레그룸이었는데, 신형에서는 좀 더 넉넉해진 것이 사진으로도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2열시트는 아래 사진을 보니 분할방식이 6:4가 아닌 4:2:4인것 같습니다. 
 





독일 3사의 자동차 전쟁은 지속적으로 한계를 높여가는 모습..


전반적으로 말한다면 BMW 3시리즈는  이제 볼륨모델이 될 정도로 사이즈를 키우면서 거주성을 높였고,  
다운사이징과 연료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 덕분에 운동성능이나 연비는 더 향상되었습니다.

신형 3시리즈의 가격은 320D 기준 33500유로에서 335i 43,600유로라고 하는데 이 전 모델보다 320d기준으로 1천유로 가격상승이 있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BMW코리아가 옵션이나 모델 라인업을 어떻게 결정해서 가격정책을 필 것인가가 궁금하네요.

이제 독일 3사 중형급의 전쟁이 이제 독일 3사 컴팩트 세단의 전쟁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제가 드는 생각은 과거에는 럭셔리 메이커의 차종은 동력성능과 력서리한 디자인, 새로운 기술적용 등에서 럭셔리 메이커의 이미지를 보여주면 되었었지만 이제는 퍼블릭메이커에서 추구했던 연료효율성까지 앞서가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자동차 메이커에는 신형 모델을 내놓을때보다 한단계 진보한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무조건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벤츠의 C클래스의 차기모델이 굉장히 자극을 받을 듯 하구요.
이렇게 독일 3사의 모델은 서로와 경쟁하며 계속 한계성을 높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