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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비교/분석

기아 K7의 가격인하, 기존 K7고객의 허탈감은?

최근 기아 2011년형 K7 가격이 공식 발표되기 이전에 지점으로 내려간 가격표가 인터넷에서도 많이 돌아다니더니
14일부터 2011년형 The Prestige K7 사전가입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제가 과거 포스팅에서 예상했던 대로 그랜저HG의 신차 효과가 끝나는 시점에서 기아 K7의 2011년형이 런칭될 듯합니다.
제가 아래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의 거의 똑같이 실현되는 것 같은데요.

관련포스팅
그랜저HG 가격분석 및 기아K7의 고민.. (http://100mirror.com/1036) - '11.1.18

                 ※ 출처 :  카매니아닷컴, 사전유출된 가격표 - 공식사이트 가격과 동일



기존 기아 K7 과의 가격 비교!
 

일단 우선 2011년형 K7의 가격은
제가 예상했던대로 그랜저HG보다 약간 아래 가격으로 포지셔닝시켰는데요.
제품수명주기상, 브랜드 경쟁상으로 예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언론보도는 기아의 2011년형 K7이 가격이 약간 싸게  나옴에 따라 그랜저HG와의 경쟁할 수 있다는 주제로 많이 보이긴 하는데요.
물론 GDI엔진탑재되면서 그랜저HG보다 약간 싸게 나오니 단편적으로 당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데 좀 다른 시각으로 보고싶은데요.
지금까지 기아 K7를 구매했던 오너들의 입장 관점에서, 그리고 향후 소비자입장의 구매패턴에서 한번 의견을 피력할까 합니다.






가격인하에 따른 기존 K7의 오너의 허탈감..


기존 K7의 오너들은 이번 2011년형 기아K7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될까요?

예전 포스팅에서 피력한 바와 같이 2.7리터 엔진은 2.4GDI와 매칭되고, 3.5리터 엔진은 3.0GDI 엔진과 매칭되죠
기존 2.7리터 엔진을 샀던 오너들은 엔진의 스펙 관점에서는 2.4GDI와 매칭시키면  가격이 약 최대 6백만원 가량 떨어진 셈이 되고
기존 3.5리터 엔진을 샀던 오너들은 3.0GDI와 매칭하면 가격은 최대 약 480만원 떨어진 셈이 되죠.
물론 사양까지 같이 따져봐야하는데요, 그랜저HG의 사양이 워낙 좋아졌으니 기아 K7 2.4GDI도 기존 K7 2.7리터 사양보다 나쁘지는 않을듯합니다.

결국 기존 K7 오너들은 허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고차 가격에서는 많은 부분 손해를 볼 듯합니다.
물론 신규로 준대형 세단을 고를려는 사람은 그랜저HG와 기아K7를 동일한 가격대에서 고를 수 있으니 환영할 수 있겠죠.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는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하고, 현대차그룹에게는 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은 현대와 기아의 관계를 고려해서 소비해야하는 이상한 현상을 야기..


제가 드릴려는 오늘의 메시지는
결국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와의 관계를 생각하고 소비구매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와 기아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정몽구회장께서 현대와 기아라는 마케팅조직을 서로 경쟁시키고는 있으나(연구소는 통합)  역시 GDI엔진이 그랜저부터 들어간 것을 보면서, ASCC가 K7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면서 기아보다는 현대차가 우선시 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죠.
따라서 동급에서 차를 구매할 시에  현대와 기아의 차기 신차계획을 감안해서 구매를 해야합니다.

저는 현대와 기아도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그룹내이지만 경쟁구도를 만듦으로써 조직간 치열한 경합을 통해 경쟁력도 좋아지고, YF쏘나타 할부저리 건과 같이 소비자의 편익도 좋아지게 되는것이죠.

관련포스팅
쏘나타를 통해 본 현대차의 자존심(http://100mirror.com/956) - '10.10.11
기아차가 현대차를 이길 수도 있다 2번째 이야기(http://100mirror.com/833) - '10.6.15
기아K5, YF쏘나타와 진짜로 공개 비교시승할 수 있을까? (http://100mirror.com/775) - 10.4.15

그러나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함에 있어 신형엔진의 도입결정부터 가격까지 너무나 큰 변동성을 짊어지기에는 억울한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차 그룹내에서 현대와 기아를 운영함에 있어서는 현대차를 사는 고객, 기아차를 사는 고객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조직간 조율 및 상품에 대한 통합적인 균형관리를 제대로 해야합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어 소비자의 인식속에 고착화되면 분명 전체적으로 현대차 그룹에게는 당연히 손해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