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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사용기/IT사용기

안드로이드로 도약하는 스카이프, 이통사의 고민은..

요즈음 스마트폰으로 인해 IT환경이 많이 변했죠.
그만큼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유저에게는 데이터 사용의 부담을 줄여주게되었고, 하드웨어보다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확산됨에 따라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서비스가 있다면 그중 하나는 바로  mVoip(mobile Voice over Ip)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mVoip는 쉽게 모바일 기기의 인터넷을 통해서 전화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카이프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스카이프로 해외에 있는 지인과 공짜로 통화했다는 말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스카이프는 스카이프 사용자 끼리는 무료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사용할때 망사용료는 이동통신사에게 내게 되죠. WIFI로 했다면 당연히 무료이고, 3G망에서 했다면 데이터사용료는 이통사에게 내게 됩니다.

제가 갤럭시 S를 좀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제 안드로이드 까지 스카이프가 오픈했더군요.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구글마켓에서 이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스마트폰이 스카이프에 영향을 주었을까요?
바로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 기능에 따라 스카이프가 항상 wake up 되어 있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스카이프 사용에 있어 최적의 환경이 된 것이죠.
과거에 스카이프 사용자들끼리 서로 전화를 하려면, 서로 연락을 해서 스카이프 앱을 띄워놓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스마트폰들이 멀티태스킹이 되어 스카이프 유저가  wake up 상태로 백그라운드에 띄워 놓게 되어 있어 언제든지 무료통화가 가능하죠.

- 스카이프의 백그라운드 실행

또한 스카이프는 별도의 다양한 PricePlan을 두어 저렴한 가격에 스카이프를 통해 스카이프 사용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와도 통화를 할 수 있게 하고, 별도의 번호부여를 통해 수신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한마디로 이동통신사에게는 확실한 경쟁자가 된 것이죠.


- 수신번호까지 설정이 가능

- 스카이프 월정액(해외 구분 없음)


최근 상황을 보면 이동통신사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음성통화는 이러한 voip에 의해 줄어들고,  데이터트래픽이 성장키워드 였지만 데이터 무제한정책으로 한계가 있는 성장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또한 컨텐츠시장도 오픈환경이 되어 더이상 이동통신사의 walled garden도 없어졌지요.

스카이프도 이러한 시장의 기회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주는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캐치업하여 많은 요금제와 또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스카이프도 단점이 없을까요?
WIFI 망에서는 깔끔한 음질은 선보입니다. 3G망에서는 스마트폰의 OS마다 차이가 있는 건인지 스마트폰 마다 차이가 있는 것인지 WIFI 대비 깔끔한 음질은 아니더군요. 그러나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음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Wake up 시켜놓으면 당연히 스마트폰의 배터리에도 부담이 갈 수 밖에 없겠죠?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이제  캐쉬카우와 같은 음성통화가 스카이프라는 존재로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갤럭시S로 스마트폰의 전화기능으로 전화를 하니 이렇게 스마트폰의 전화기능으로 전화할래? 아님 스카이프로 전화할래?  라고 선택하게 UI가 되어 있더군요.
어찌보면 이동통신사에게는 충격적인 사항인데요.   앞으로의 이동통신사의 대응도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유저들에게는 싼 가격에 커뮤니케이션 한 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긴 한데요. 
앞으로 유저들의 입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동통신사의 mVoip에 대한 대응을 한 번 지켜보시죠.
이통사의 상황을 본다면 마냥 가만히 있지는 않을겁니다. 어찌보면  고객의 입장과 이통사의 입장, 스카이프의 입장 다 이해가 가는데요.. 시장은 어느쪽으로 흘러갈까요?

흥미롭게 지켜볼 일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