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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전거

파워라이드 토마 전기자전거 - 전기자전거도 대중화 되나?


최근 친환경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동차도 하이브리드나 클린디젤 모델이 많이 나와 이미 보급이 많이 되어있고 전기로만 가는 전기자동차(EV)도 계속 소개가 되고 있지요.

자전거라고 예외가 없나봅니다.  우연한 기회에 전기자전거를 타게 되었는데요. 전기자전거 또한 자전거의 NEXT 진화 패러다임으로 충분한 대중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직접 타보니, 자동차 보다 대중화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잠깐 소개해보겠습니다.



제가 타본 전기자전거는 파워라이드의 토마 전기자전거입니다.

전기자전거이니 만큼 기존 자전거와의 디자인적인 차별화가 되어 있는데, 바디의 주 프레임이 이렇게 박스형으로 되면서 상당히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프레임 안에는 당연히 전기배터리가 들어가 있겠지요?^



자, 파워라이드 토마 전기자전거의 크기는 이 정도입니다.

일반 MTB 자전거와 비교했을때 전장은 비슷하고 높이는 살짝 높습니다.

타이어는 보시다시피 MTB의 산악형 타이어가 아닌 로드형이구요.



전기자동차도 시동버튼이 아니라 ON 버튼인데요.

전기자전거 토마도 ON버튼이 있습니다. 핸들아래 이렇게 빨간색 버튼으로 ON시키게 되죠.



일반자전거와 달리 보이는 것은 우선 이 계기판이 있다는 사실이죠.

계기판의 좌측에 BIKE / AUTO / PAS 모드가 있는데요.

BIKE는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게 페달질로 가는 방식이고, AUTO는 페달질을 하지 않고 전기동력으로 가는 모드입니다.

PAS는 페달질을 기본으로 하고 전기모터가 어시스트를 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외 현재의 속도와 주행거리, 평균속도 등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PAS 모든느 1/2/3단으로 단계가 있어서 3단이 가장 전기모터의 어시스트 출력이 쎄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페달질을 하면서 고속으로 달릴때나 언덕을 오를때 3단을 활용하면 됩니다.

PAS 모드를 많이 쓰는 이유는 PAS 모드로 운행하면 운행거리가 50~90km까지 됩니다. 출퇴근을 하더라도 2일정도는 충분히 커버하게 되죠.

또한 실제 운행해보니 페달질을 슬렁슬렁 하는게 심심하지도 않고 밸런스를 잡기도 용이합니다.

힘을 크게 안들이고 페달질을 하면서 PAS 모드로 타는게 정답인거죠^^


그리고 레버 윗쪽에 REGEN 레버가 있죠?

이건 제동시나 페달질을 할때 배터리가 충전되는 모드입니다. BIKE 모드에서만 작동하면 배터리가 다 되었을때 REGEN모드로 타면 충전된 전기로 PAS모드로 더 탈 수가 있게 되죠.



AUTO 모드로 탈때는 엑셀을 당기면 됩니다.

오른쪽 핸들에 아래 사진처럼 오토바이와 유사한 모습으로 엑셀이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라고 기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7단 기어가 장착되어 있는데, 페달질에 관련된 기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기모드와는 별개죠.

AUTO모드나 PAS모드시에 지형에 따라 이 기어를 조정해서 운행하면 됩니다.

7단이 가장 힘이 많이 드는 대신 속도가 많이 나는 기어인데, PAS모드와 AUTO모드의 전기동력과 결합했을때 가장 속도가 많이 나는 개념은 아닙니다.

전기동력은 페달질과 자전거의 속도 2가지에 반응하게 되어 있어서 1/2단으로 기어를 놓고 페달질을 빨리만 하면 전기동력에 의한 속도에 더해져서 7단으로 놓고 전기와 함께 속도를 내는 것 보다 더 속도를 낼 수 있더군요. (다만 페달질을 엄청빨리해야하지 보통 고속주행시는 7단에 놓고 PAS/AUTO를 쓰게 됩니다.)



파워라이드 토마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견실해 보이는 골격과 함께 상당히 고급사양을 가지고 있더군요. 

전륜에 쇼바가 있구요.



바디와 후륜부터 이처럼 충격을 흡수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도 전륜과 후륜모두 고급자전거에 들어가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하고 있었습니다.



안장도 스플링이 달린 마감이 잘된 가죽으로 되어 있구요.



자, 중요한 것은 역시 충전을 어떻게 하느냐는 거겠지요?
바디에 이렇게 열쇠로 커버를 엽니다.



여기에 이렇게 배터리가 들어가 있지요.

커넥터를 빼고 집으로 가져들어가 충전을 하면 되는데요.

집에서 약 6~7시간이면 완충되기 때문에 자기전에 충전을 시작하면 됩니다.



배터리의 크기는 이 정도입니다.

비교가 되라고 갤럭시S4와 열쇠를 같이 찍었는데요.

배터리의 무게가 좀 있긴 합니다. 이 리튬 배터리의 기술력이 더 좋아져서 더 작고 가볍게 만들수 있다면 아마도 전기자전거의 경량화나 컴팩트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을오 보이네요.



계기판 아래는 이렇게 라이트가 있는데요.

핸들에 있는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들어옵니다. 내장되어 있어 따로 애프터마켓에서 살 필요가 없구요.

재미있는 사실은 전기배터리를 아예 빼버리고 페달질을 하면서 라이트를 키니 들어오더군요. (계기판과 함께)

결국 페달질로 계기판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도 해놓았습니다.

이런 디테일은 바람직하다는 생각^

 


후륜에 보조등도 같이 들어와 있고 내장되어 있어서 디자인적으로 가치가 있네요.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것은 

저의 경우 미니벨로를 보유하고 있어서 집과 회사거리가 10km이내일때 출퇴근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17km의 거리에 회사가 있어 출퇴근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전기자전거로 해보니 1시간에 주파가 가능하더군요.

일단 PAS모드로만 달려도 체력적인 소모가 50%이내로 줄어들어서 운동효과도 있으면서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고(속도는 법규상 25km/h가 맥스로 되어 있는데 AUTO모드로 가면서 페달질을 같이 하면 30km/h 속도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니 25km/h 속도로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어서 전반적인 주행거리도 증가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무게인데요.

파워라이드 토마는 약 25kg 정도 나갑니다. 경량화까지 진행된다면 아마도 전기자전거의 흐름은 대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약 170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했을때 좀 비싼 MTB자전거와 비슷하죠.

경량화와 기술발전으로 좀 더 싸지면 대중화는 쉽게 이루어지지라 생각합니다.

아 가장 큰 장점으로는 여시 여름에 보통 땀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않게 되는데 전기자전거는 AUTO모드로 가면 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땀을 흘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여름에 출퇴근이 가능한 포인트가 나오게 될 겁니다.

빨리 대중화가 오면 좋겠네요.. 물론 전기자전거 관련 법안이 계류중으로 알고 있는데, 이 또한 빨리 해결되어 자전거로 빨리 인정받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