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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흔적&가볼만한 곳

대한항공 초대형 비행기 A380, 이코노미 좌석이라도 좋은 점은...


2012년 12월에 미국 LA에 다녀오면서 가장 큰 비행기라고 이슈화되었던 에어버스 A380을 타봤습니다.

지금까지 해외를 다니면서 여러 비행기를 타봤지만, 역시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게되는 저로써는 비행기가 더 신형이라도 큰 편익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공간도 비슷하고, 서비스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인데요.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A380은 그래도 몇가지 괜찮은 포인트가 있기에 가볍게 포스팅으로 공유해봅니다.^



에어버스 A380의 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천장에 있는 짐칸이 좀 더 라운드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 말고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심리적으로 좀 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  다른 비행기와 동일하게 가운데는 4열, 좌우측으로 3열의 좌석이 있습니다. 



좌석에 앉으면 기존 대형비행기와 차이가 나는 것은 창가쪽 공간이네요.

좌석과 창가쪽 공간과의 거리가 꽤 여유가 있습니다.

레그룸도 넓어졌다고 하는데요. 7.6cm 정도 넓어졌다고 하나 다른 최신 비행기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이런 창가쪽의 공간이 더 여유롭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좌석의 헤드레스트가 이렇게 되는 것은 A380말고 다른 최신 비행기도 그렇다고 하는데 맞나요?

만약 맞다면 전 이 헤드레스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잠을 잘때 아주 요긴하죠. 

높이를 좀 올린다음에 이렇게 구부려 주명 저같이 잘때 침을 좀 흘리는 사람에게는 특히나 좋습니다^



선반은 이렇게 2단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펼치면 넓은 편입니다.  



옷걸이나 비닐봉지를 걸수 있는 고리가 있는데, 실제 이곳에 무엇을 걸 기회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배려는 좋아보이네요.



이게 정말 최신 비행기임을 증명하는 아이템이네요.

USB를 꼽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일단 스마트폰이 충전이 되는 것 까지는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500mA로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 단말은 1000mA가 넘어야하죠.

A380의 USB 단자는 1000mA까지 충분히 충전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일단 스마트폰 충전이 된다는 거..^



장거리 비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콘트롤러는 기존 에어버스사 비행기기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무엇보다 A380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크기는 지금까지 제가 봤던 놈들 중에 가장 큰 놈이네요.

무려 10.6인치입니다.

한마디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10.1 정도의 태블릿이 들어가있다고 보시면 되겠죠.



비행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해상도가 좀 떨어져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A380의 해상도는 합격점을 받을 만 합니다.

물론 보통 많이 쓰는 태블릿보다 낫지는 않지만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최신 영화들도 제법 있어서 10시간 정도의 비행에 밥먹고 자는 시간빼고 영화를 3편정도 보니 딱 맞는군요.

항공사의 서비스도 친철함 보다는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차별화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VOD 컨텐츠가 많다보니 역시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기능도 들어가 있네요.



아마도 아이들은 게임을 하겠죠?

그런데 게임의 수준이 좀 아쉽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현 시대인데 게임은 1990대에 나올 법한 수준이네요.

항공기도 하나의 스크린인데, IOS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들어가고,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WIFI로 원하는 앱을 받게 해주면 이런 컨텐츠 걱정은 안해도 될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반가와 할 것은 바로 이거네요.

A380에서 도입된 것 같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외부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방도 가능하고 꼬리날개에서 본 모습, 그리고 중요한 것은 동체아래에서 땅을 바라본 VIEW도 있습니다.

착륙시에 아래를 보면 그 나라의 전경이 확 들어오겠죠.

아이들이 의외로 좋아할 만한 기능입니다. 



한국에서 LA로 갈때는 기류상 속도가 더 나온다고 하는데요.

A380으로 1150km/h 까지 찍어봤습니다. 물론 제가 모는 것은 아니지만요^

돌아오는 길에는 800~900km/h 정도의 속도였는데요. 기존 비행기보다는 약간 빠른 속도같습니다.



식사는 비빔밥말고도 여러 한식이 생겼나봅니다.

버섯비빔밥인데 먹을만 하네요.

전 항공기에서 주는 양식류는 정말 안맞더라구요..

 


이런 밀폐/냉동기술 덕분에 항공기안에서 뜨거운 국까지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저같이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감동이죠.. 



대한항공은 컵라면 이야기하면 이쁜 승무원분들이 가져다 주는 거 다 아시죠? 



심심풀이 포스팅으로 에어버스의 A380을 다뤄봤습니다.

그런데.. 승객에게는 A380이 좋은 기종임에 틀림없는데요..  제 대학동기인 승무원 사무장에게 물어보니 A380이 승무원들에게는 동선상 가장 힘든 기종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크고 승객 편의성을 구조로 되어 있으니 승무원들에게는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A380으로 해외일정 있으신 분들은 태블릿에 영화 안넣어가도 충분하다는 사실, 감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