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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비교/분석

벤츠 vs BMW 비교 - 사업영역으로 볼 수 있는 둘간의 다른 가치는?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역시 기본적으로 흥미로운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일 겁니다.  
물론 페라리,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
그중에서 벤츠와 BMW간의 경쟁은 재미있는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두 럭셔리 메이커의 행보를 보면서 미래에는 둘간의 경쟁이 어떻게 될까? 라는 관점에서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는것이죠.
그런데 단순히 두 회사에서 나온 자동차를 보면서 우리는 막연한 브랜드에 대한 느낌을 가져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기업에서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벤츠와 BMW라는 회사를 직접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다임러 그룹와 BMW 그룹의 사업영역



정확히 말하면 다임러그룹와 BMW그룹을 비교하는 것인데요. 둘간의 사업영역을 두고 봤을때 동일하게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점을 빼고 본다면 각기 특징이 있습니다.벤츠는 모든 자동차를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고, BMW는 모터싸이클을 특성화 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임러 그룹은 계열 승용 브랜드로 마이바흐, 스마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외 트럭,버스,밴과 같은 승용차 이외의 영역도 굉장히 규모가 큽니다.

아래처럼 트럭브랜드만 6개나 있죠. 벤츠부터 시작해서 후소,웨스턴스타, 바라트벤츠, 프라이트라이너,토마스 까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않은 브랜드들이나 이 브랜드들이 합쳐서 연간 약 43만대의 트럭을 팔고 있습니다.



다임러 버스도 벤츠 이외에 세트라, 오리온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죠.



벤츠는 이처럼 운송수단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차량을 다 만들려고 합니다. 아래사진이 벤츠 액트로스라는 트레일러인데요. 벤츠의 삼각뿔은 역시 어떤 형태의 차량에 붙여놓아도 존재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SK본사 앞으로 돌진했던 벤츠남이 있었죠? S클래스로 기억이 되는데 그 후에  D- 유니모그라는 다용도 트럭(트랙터에 가까움^)을 SK텔레콤 본사 앞애 또 세워놓아 시위를 해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BMW 그룹은 다임러 그룹과는 다르게 트럭이나 밴/버스는 만들지 않고 승용차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터싸이클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어로 모터싸이클은 모터라드라고 하죠.

 


이런 사업영역만 봐도 벤츠와 BMW가 추구하는 바를 어렴풋이 알 수가 있습니다.

벤츠는 인간의 삶에 다양한 형태의 운송수단으로 풍요롭게 하는 그런 형태입니다. 어찌보면 브랜드 매니저 입장에서 벤츠라는 럭셔리 마크 달고 밴만들고 트럭만들고 버스만들고 하면 달가와 하지 않을듯합니다. 

그러나 벤츠가 추구하는 것은 운송수단으로써의 가치이기 때문에 이렇게 럭셔리브랜드로 여러가지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는것이죠.

일례로 독일에 가면 벤츠 택시를 많이 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럭셔리 브랜드 메이커가 대중적인 택시로 보급을 할 생각을 할까요?  벤츠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BMW는 어떤가요? 

스포츠성을 강조한 메이커 답게 트럭과 버스, 밴 형태의 차량을 만들지 않습니다. SUV를 만들더라도 SAV(Sports Activity Vehicle)이라고 명하는 것을 보면 달리는 즐거움이 바로 BMW가 추구하는 것을 명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어쩌면 BMW라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가치로 본다면 확장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자동차 영역이 있었을겁니다. 그러나 BMW가 승용차 분야만 머무르는 것을 보면 그 방향이나 가치가 침해되지 않게끔 그 선을 지키는 것을 볼 수 있는거죠.

아래 사진은 BMW X6M인데요. SUV를 이렇게 쿠페라이크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BMW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방향과 철학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BMW가 당연히 모터싸이클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BMW와 벤츠는 경쟁관계이면서도 서로 다른 방향을 가지고 기업을 꾸려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첫번째 이야기이니 여기에서 잠깐 끊고 다음포스팅때 기업의 규모부터 시작해서 판매량이나 재무적 관점 등, 여러가지 비교관점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