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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돋보기

중국에서 미리본 쉐보레 말리부에 대한 소견은?

어제 귀국을 했는데요. 상하이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역시 가장 큰 이슈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쉐보레 말리부를 보고 온 것인데요.

쉐보레 말리부는 중국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데뷔를 하게 된 것이며 100여개국가에서 출시예정이라고 합니다.
내관을 오픈하지는 않아서 좀 아쉽지만 최대한 제 소견을 공유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차체가 상당히 커보이구요(실제로 클수도 있습니다.), 차체가 날렵함보다는 풍만한 디자인입니다.
제가 사진으로 쉐보레 말리부를 접했을때는 너무 평범한 디자인아닌가? 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실물을 보니 사진보다 더 낫다는 평을 드리고 싶습니다. 같이 참석한 블로거들도 이점에서는 동일한 평을 했구요.


전면부는 대중성을 고려해서 무난한 디자인을 택했다고 생각되고 후면디자인은 카마로의 리어램프 유사한 특징적인 디자인포인트를 가지고 스포티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리어램프와 트렁크리드에서 사이드로 이어지는 라인은 꽤 멋있어 보였구요.


앙쿠시 마케팅 부사장에게 질문을 했었는데, 국내에 들어올때는 전체가 적색램프로 보이고 후진시 흰색은 내부 형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 합니다.
그외에도 몇가지 디자인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을 거칠 것으로 답변을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사이드디자인은 좀 더 강한 캐릭터라인이 아닌것이 아쉬운데요.
말리부가 가져가는 중형차 시장의 대중성을 이또한 고려한 것을 생각됩니다.


보닛부분의 엣지 및 몇가지 디자인포인트 들은 신선함을 주기도 했는데요.
알루미늄 휠의 디자인은 너무 평범한게 아닌가 합니다. 이 부분은 중국 출시모델이니, 국내에서는 분명 커스터마이징때 반영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소견을 정리하면 말리부의 디자인은 단단해보이면서도 대중성을 고려하여 편안한 마스크를 하고 있으며, 후면디자인은 개성이 뚜렸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모습을 구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처음 봤을때 임팩트가 강한 모델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그대신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내관은?


인테리어또한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고급감이 더 있어보인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말리부 출시발표 후 아쉽게도, 인테리어를 개방하지 않아서 윈도우를 통해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기 때문에 어렴풋이 말씀드린다면,
센터페시아의 송풍구 디자인은 아쉽지만 대쉬보드 라인의 디자인이나 재질감은 사진보다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트렁크는 한번 열어본 후에 바로 개방을 하지 않아서 자세하게 볼 수는 없었는데 꽤 넓어보였습니다.

역시 말리부의 내관의 특징중에 하나는 시크릿큐브를 도입한 것인데요. 시크릿큐브의 커버가 인포테인먼트 패널이라는 점입니다.
공간에 대한 창출은 자동차업계의 영원한 과제이기도 한데요. 이런 것은 지속 발굴되기를 바랍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파워트레인은?


앙쿠시 부사장과의 인터뷰에서 리어램프 말고도 파워트레인에 대한 질문도 했는데요.
국내에는 2.0 가솔린, 2.4 가솔린 엔진이 나온다고 합니다.
(※ 2.4직분사엔진이라고 표기했었는데,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하여 2.4 일반엔진으로 정정합니다.)

 
아쉬운 점은 2.0이 직분사나 터보가 아니라는 점인데요.  분명히 국내에서 수치효율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지엠의 의도는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는 2.4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결정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관건은 2.0과 2.4와의 가격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견해로는 국내에서 경쟁사와의 파워트레인의 효율성 경쟁을 위해서 말리부 2.4리터 기본모델의 가격은 말리부 2.0 모델과 큰 차이가 나지 않게끔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앙쿠시 부사장에게 2.0터보엔진 도입 여부로 질문을 했었는데 아직은 노코멘트라고 답변하시더군요. 언제 나올까요?^^





국내에는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가을에 출시 예정


쉐보레 말리부는 한국GM의 허리모델이면서 한국GM의 판매량을 꼭 리딩해야할 모델입니다.
그만큼 쉐보레브랜드를 런칭한 한국GM에게는 중요한 모델이겠지요.
국내에는 가을정도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앙쿠시 부사장에게 인터뷰시 국내에 출시할때는 서스펜션, 일부 디자인에서 커스터마이징을 거치다고 하는데요.
국내에 나올때는 까다로운 국내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중형차에서는 쉐보레 말리부가,  준대형에서는 SM7이 나오면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제대로 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차량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