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 회사에 휴가를 내고 기쁜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모터쇼는 정말 재미있는 잔치죠.
저는 아침 9시에 도착해서 3시30분까지 둘러보았는데요. 2010년 서울모터쇼보다 분명히 규모가 커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수입차 업체들의 부스 크기가 늘어나고, 또한 참여 업체가 전보다 많아 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모터쇼를 통해 느낀 것을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쉽게 느껴지는..
이번 서울국제모터쇼는 바퀴위의 녹색혁명이라는 카피처럼, 친환경이라는 모토를 내세웠는데요.
전기차들이 각 메이커별로 1대씩은 전시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뭐랄까요. 저런차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멀게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유는 우리나라는 전기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정부차원의 계획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유된 것도 없고, 늦어지는 것 같아 당연히 상용 전기차를 만든 메이커가 우리나라에 수입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죠.
일례를 들어보면, AD모터스라는 저속전기차업체 부스에 갔었는데, BYD의 차량인 E6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BYD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데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워렌버핏이 투자했다고 해서 상당히 유명해진 전기차 업체죠.
BYD의 차량은 AD모터스가 수입해서 금년 하반기에 판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BYD의 차량을 둘러보니 디자인이나 내장은 솔직히 우리나라 차들보다는 못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원을 보고 많이 놀랐죠.
우리나라 업체보다 훨씬 뛰어난 전기차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항속거리만 봐도 300km 이니 대단하죠?
이런 것들이 워렌버핏이 투자한 이유이겠죠. 분명 전기차 기술력은 우리나라 업체보다 한수위에 있는 곳인 셈이죠.
그러나 이런 차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절대 운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전기차 인프라가 없기때문이죠. 아래 그림과 같이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갖춰있어야 하는데 정부에서 마스터플랜이나 관련계획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은 국산메이커들이 준비가 안되어 그런것인지, 아직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늦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국GM의 쉐보레 볼트나 닛산의 리프, 르노삼성 SM3 전기차, 아우디의 e-tron 등 전기인프라만 어느정도 갖춰지면 나름 탈 수 있는 차량은 이미 세계적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기름값이 비싸고 도심 공동화현상이 심한 나라에서는 전기차는 분명 매력적일 수 있을텐데요. 국산메이커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빨리 인프라를 갖추고 외산전기차라도 들여와서 경쟁을 촉발시켜야 국산메이커의 전기차 기술력도 더 가속화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레스데이인 만큼 차량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제가 간 날은 프레스데이입니다.
저는 이 정도의 규모로도 하루안에 제대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차종에 대해서 뭔가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보지도 못했고, 업계관계자에게 뭘 물어보지도 못했죠.
결국 저도 솔직히 수박 겉핡기 식으로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모든 자동차 업체들은 컨퍼런스가 끝나면 기념품을 주는 바람에 참석자들이 돗대기 시장처럼 기념품을 받으려고 일대 혼란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더군요.
저는 줄서고 기다리는 것이 귀찮아서 아예 참여를 안했지만, 나중에 많은 기념품을 탄 블로거를 보니 약간의 소외감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제 결론은 자동차업체들이 프레스데이만큼은 기자나 블로거들이 자동차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럴듯한 기념품보다는 컨퍼런스 시작전 자리잡을 때 보도자료가 담긴 USB만 나눠주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념품보다는 차와 관련된 직업으로, 또한 차가 정말 좋아서 보러 온 사람들이니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기념품이라는 것은 오히려 프레스데이가 아니라 일반 고객이 입장하는 날에 풍성하게 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좀 더 일반적인 소비자 입장에서 디테일한 준비가 필요한..
IT전시회와는 달리 뭔가 축제를 연출하는 분위기가 약간 적지 않았나라는 느낌이지만, 프레스데이가 아닌 일반고객들이 오는 4.1일부터는 많은 이벤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모터쇼를 주최하는 곳에서는 일반 고객들이 좀 더 자동차를 관람하기 쉽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터쇼는 온통이 차라서 오히려 집중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요.
사전에 어떤 차가 나오고 관심이 있는 차를 미리 알고 오는것이 좋고, 또한 모터쇼 현장에서도 쉽게 찾고, 정보가 많아야 합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서 앱을 준비했는데요. 그것은 상당히 좋았으나, 이런 앱이 있다는 홍보가 좀 부족했고 또한 앱에서 전시차량을 조회하는 메뉴에서도 알파벳순으로만 되어 있고 자동차메이커 구분이 안되어 있더군요.
일반 고객에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2011년 서울모터쇼는 전반적으로 전에 보다 나아지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입브랜드의 참여 규모면이나 운영면이나 말이죠.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문화는 그렇지 않죠.
모터쇼가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좀 더 성숙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서울모터쇼 많은 분들이 보러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모터쇼는 정말 재미있는 잔치죠.
저는 아침 9시에 도착해서 3시30분까지 둘러보았는데요. 2010년 서울모터쇼보다 분명히 규모가 커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수입차 업체들의 부스 크기가 늘어나고, 또한 참여 업체가 전보다 많아 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모터쇼를 통해 느낀 것을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쉽게 느껴지는..
이번 서울국제모터쇼는 바퀴위의 녹색혁명이라는 카피처럼, 친환경이라는 모토를 내세웠는데요.
전기차들이 각 메이커별로 1대씩은 전시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뭐랄까요. 저런차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멀게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유는 우리나라는 전기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정부차원의 계획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유된 것도 없고, 늦어지는 것 같아 당연히 상용 전기차를 만든 메이커가 우리나라에 수입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죠.
일례를 들어보면, AD모터스라는 저속전기차업체 부스에 갔었는데, BYD의 차량인 E6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BYD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데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워렌버핏이 투자했다고 해서 상당히 유명해진 전기차 업체죠.
BYD의 차량은 AD모터스가 수입해서 금년 하반기에 판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BYD의 차량을 둘러보니 디자인이나 내장은 솔직히 우리나라 차들보다는 못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원을 보고 많이 놀랐죠.
우리나라 업체보다 훨씬 뛰어난 전기차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항속거리만 봐도 300km 이니 대단하죠?
이런 것들이 워렌버핏이 투자한 이유이겠죠. 분명 전기차 기술력은 우리나라 업체보다 한수위에 있는 곳인 셈이죠.
그러나 이런 차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절대 운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전기차 인프라가 없기때문이죠. 아래 그림과 같이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갖춰있어야 하는데 정부에서 마스터플랜이나 관련계획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은 국산메이커들이 준비가 안되어 그런것인지, 아직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늦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국GM의 쉐보레 볼트나 닛산의 리프, 르노삼성 SM3 전기차, 아우디의 e-tron 등 전기인프라만 어느정도 갖춰지면 나름 탈 수 있는 차량은 이미 세계적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기름값이 비싸고 도심 공동화현상이 심한 나라에서는 전기차는 분명 매력적일 수 있을텐데요. 국산메이커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빨리 인프라를 갖추고 외산전기차라도 들여와서 경쟁을 촉발시켜야 국산메이커의 전기차 기술력도 더 가속화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레스데이인 만큼 차량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제가 간 날은 프레스데이입니다.
저는 이 정도의 규모로도 하루안에 제대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차종에 대해서 뭔가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보지도 못했고, 업계관계자에게 뭘 물어보지도 못했죠.
결국 저도 솔직히 수박 겉핡기 식으로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모든 자동차 업체들은 컨퍼런스가 끝나면 기념품을 주는 바람에 참석자들이 돗대기 시장처럼 기념품을 받으려고 일대 혼란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더군요.
저는 줄서고 기다리는 것이 귀찮아서 아예 참여를 안했지만, 나중에 많은 기념품을 탄 블로거를 보니 약간의 소외감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제 결론은 자동차업체들이 프레스데이만큼은 기자나 블로거들이 자동차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럴듯한 기념품보다는 컨퍼런스 시작전 자리잡을 때 보도자료가 담긴 USB만 나눠주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념품보다는 차와 관련된 직업으로, 또한 차가 정말 좋아서 보러 온 사람들이니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기념품이라는 것은 오히려 프레스데이가 아니라 일반 고객이 입장하는 날에 풍성하게 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좀 더 일반적인 소비자 입장에서 디테일한 준비가 필요한..
IT전시회와는 달리 뭔가 축제를 연출하는 분위기가 약간 적지 않았나라는 느낌이지만, 프레스데이가 아닌 일반고객들이 오는 4.1일부터는 많은 이벤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모터쇼를 주최하는 곳에서는 일반 고객들이 좀 더 자동차를 관람하기 쉽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터쇼는 온통이 차라서 오히려 집중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요.
사전에 어떤 차가 나오고 관심이 있는 차를 미리 알고 오는것이 좋고, 또한 모터쇼 현장에서도 쉽게 찾고, 정보가 많아야 합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서 앱을 준비했는데요. 그것은 상당히 좋았으나, 이런 앱이 있다는 홍보가 좀 부족했고 또한 앱에서 전시차량을 조회하는 메뉴에서도 알파벳순으로만 되어 있고 자동차메이커 구분이 안되어 있더군요.
일반 고객에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2011년 서울모터쇼는 전반적으로 전에 보다 나아지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입브랜드의 참여 규모면이나 운영면이나 말이죠.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문화는 그렇지 않죠.
모터쇼가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좀 더 성숙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서울모터쇼 많은 분들이 보러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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