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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시승/체험기

[시승기]BMW 신형 7시리즈 타보니 - BMW가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금년 1월에 데뷔한 BMW 신형 7시리즈를 시승하였습니다..

BMW의 특성은 '우~웅'거리는 음색을 가진 소리와 좋은 차체강성에서 나오는 낮게 깔리는 듯하게 가는 안정감, 좋은 핸들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달리기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메이커이죠..
시승모델은 신형 7시리즈의 국내로 들어온 중에는 최고 그레이드인 750iL을 시승하였습니다. 제가 벤츠 S500을 타보았다면 비교를 하면서 시승을 하였을텐데 아쉽게도 S500에 대한 경험이 없어 절대적인 저의 느낌을 주로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바로 전 세대의 7시리즈는 솔직히 너무 디자인이 파격적이고 항공모함 같은 느낌으로 좀 뭐라할까.. 디자인 미학적인 면에서는 균형이 좀 떨어진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러나 금번 뉴 7시리즈는 이런 부분에서 확실히 다듬은 것으로 보이네요..
5.2미터나 되는 차량을 좀 더 날씬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키드니 그릴도 커지고 사이드캐릭터 라인은 후면끝까지 멋있게 쭉 뻗어 있어 아주 차량을 미끈하게 보이게 합니다.
구세대 7시리즈는 유명한 수석디자이너 크리스뱅글이 디자인 했다면, 이번 뉴7시리즈는 크리스뱅글의 후임인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가 맞았는데요.. 이번에 데뷔한 아드리안의 BMW Z4의 날렵한 디자인을 보면.. 전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에서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현란한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들



750iL는 일단 지금까지 제가 시승했던 모델과 달리 엄청난 많은 장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내비게이션 방향 안내, 차량 속도 등의 주요 정보를 앞 유리창을 통해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운전자들이 시선을 움직이지 않고 전방을 보면서 운전 시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하여 안전을 기하는 장치입니다.

적외선 나이트 비전
차량 앞부분에 내장된 카메라로 전방에 있는 사람과 동물을 인식하여 중앙에 있는 LCD 디스플레이에 나타내줍니다.
야간 운전때 갑작스런 돌발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줍니다.


통합멀티미디어 시스템
센터페시아에는 10.2인치 LCD화면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미니노트북으로로 사용할 만큼의 사이즈로 . 자동차에 탑재된 모니터로는 세계 최고의 해상도인 1280X480 픽셀을 자랑하며, 하드디스크 내장형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이곳에 DISPLAY해줍니다. 뒷좌석에는 8인치모니터가 2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경우 외산차량의 네비게이션이 과속카메라 정보가 없는 차량이 많았었는데 상위모델이라서 그런지 과속카메라 Noti도 되고 MAP자체도 3D MAP이라서 외산차 네비로는 최고수준이더군요..


이와 같은 장비 말고도 삼성전자 T옴니아와의 제휴로 휴대폰 무선충전이 가능하고, 차량의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시스템 및 랩어라운드 뷰 시스템/주차 보조 시스템 등 무수한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100% 활용할 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BMW이기에는 너무나 부드럽고, 웅혼한 파워를 보여주는 차


750iL는 4395cc의 V8 고정밀 직분사 방식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61 kg.m을 발휘, 0-100km/h를 단 5.3초 만에 주파하는 능력을 가진놈입니다.
일단  BMW이기에는 너무나 조용합니다. 3시리즈에서 나오는 부우우웅 하는 소리는 들을 수 없고, 상당히 방음에 신경을 썼습니다. 물론 아이들링음은 역시 일본차보다는 조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속으로 올라가면 방음이 탁월하더군요.. 즉 풍절음을 잘 다스린 것 같았습니다.  또한 고속에서의 급격하게 액셀레이터를 밟아서 드로틀 밸브를 열었지만 엔진소음은 굉음이 나지만 부드럽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역시 BMW에서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느낌..  지면에 붙어서 낮게 깔려나가는 이 느낌은 7시리즈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우수한 차체강성와 더불어 핸들링/서스펜션에 조화된 이느낌은  BMW의 차별화 포인트이기도 한데 역시 맘에 듭니다.
750iL로 길게는 아니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트윈터보의 힘을 느끼고자 엑셀레이터를 급하게 누르니 다듬어진 굉음과 함께 차는 튀어나가버립니다.. 공포감이 들어 속도를 줄였는데요 역시 407마력에 61 kg.m이나 되는 토크는 다른긴 다르더군요..

- 6단 트랜스미션




 카멜레온과 같은 7시리즈의 서스펜션


이번 시승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기능은 Dynamic Driving Control, 즉 가변 서스펜션입니다.
BMW 7시리즈의 가변 서스펜션은 중앙 콘솔에 위치한 버튼 하나로 서스펜션 강도, 핸들링 반응, 변속 시점 등을 5가지 모드인 컴포트(Comfort),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스포츠+, 트랙션 등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초반에 노멀로 운전하다가 스포츠or스포츠+모드로 바꾸니 확실히 승차감은 하드해지면서 스포츠쿠페의 핸들링과 다이나믹한 주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컴포트 모드로 바꾸니 국산차 대형차에서 느낄 수 있는 안락감을 확연히 다르게 느낄 수 있더군요..

제가 볼때 시내주행시는 컴포트 모드, 고속주행시는 스포츠모드로 변환하여 주행하면 이 2톤의 거구의 차량에 대해서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것으로 보여집니다.

- 기어 좌측이 서스펜션 모드 버튼, 우측은 I-drrive, 기어아랫쪽은 주차브레이크 버튼

- 사이드 엣지

- 대쉬보드

- 풍만하고 안락해보이는 조수석 의자
- 도어트림
- 뒷좌석 시트


총 평


3시리즈를 타봤던 저에게는 BMW도 이렇게 조용하고 안락할 수 있구나.. 라고 개념은 바꿔준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너 드리븐 / 쇼퍼 드리븐이 둘다 충분히 신경쓴 차량으로 BMW의 플래그쉽 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메이커의 대형 라인업중에서는 벤츠의 S클래스가 항상 선두에 있었는데요.. 이제는 BMW의 7시리즈의 아성에 벤츠S클래스가 힘겹게 싸우는 형국이 되었다고 하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단점을 꼽으라면 솔직히 제가 타봤던 차들 중 절대적으로 좋은 수준이라 꼽기가 힘드네요. 굳이 꼽자면 너무나 많은 하이테크 장비가 잔고장을 일으키면 오히력 독이 될 수 있다는 말과, 일본산 차들처럼 기본 아이들링 음은 좀 더 제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격 : 1억8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