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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돋보기

현대차/기아차간 실적상쇄효과 진짜 발생하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는 현재 줄기차게 신차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실히 신차효과라는 것이 있어서 시장에 이슈를 만들고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데요.
제가 예전부터 관련 글을 쓰기도 했었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실제 카니발효과(Cannibalization)가 어느정도 있는지 여부인데요.

관련포스팅
기아K5가격 때문에 머리가 아픈 기아차! (http://100mirror.com/716) - '10.3.4


카니발효과(Canibal 란?
- 쉽게 이야기하면 상쇄효과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으며, 신제품 출시로 자사의 기존제품의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


현대*기아차의 MS가 80%가 넘기때문에 서로의 판매량을 갉아먹는 카니발 효과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들면 K5가 나오면서 YF쏘나타의 판매량을 갉아먹는다는 거죠.





카니발효과가 있는지 검증해본다면?


판매량을 가지고 검증을 해봤는데요.
SUV는 투싼과 스포티지를 대상으로,  승용차는 TG그랜저와 K7을 대상으로 판매량을 가지고 한번 단순 확인을 해봤습니다.

우선 기아K7과 현대TG그랜저간 실적인데요.
표에서 보시다시피 만약 기아 K7이 안나왔다면, TG 그랜저는 약 5~6천대 정도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었죠('09년 6월 세제효과 제외)
기아 K7이 나오면서 TG그랜저의 판매량은 하락하고, K7의 출시 직후 신차효과가 없어진 3,4월을 본다면 둘간의 실적을 더하면 약 8천대 수준이 됩니다.
결국 기아K7이 나오면서 현대*기가의 준대형 세단 판매실적은 8천대 Base가 되었습니다. 약 2천대 상승한거죠.

이로써 보면 카니발 효과가 있다고 보여지구요.
 K7을 내놓으면서 K7의 판매량 만큼 효과를 본것이 아니라 2천대의 상승효과를 본 것입니다.





투싼과 스포티지를 볼까요?
이 두 기종은 약간 복잡한데요. 투싼은 신형투싼이 '09년 9월에 나왔고, 스포티지는 '10.4월에 신형이 나왔습니다.
만약 두 기종 모두 신차가 안나왔을때의 판매량, 즉 약 4천대 수준과  비교한다면 출시 직후 신차효과를 제거한 상태에서
최근 현대*기아차의 컴팩트 SUV판매량은 8천대정도로 예상(신차효과제거)되어 4천대 정도 상승했고
투싼이 신형으로 나온 후를 비교한다면 현대*기아차의 컴팩트 SUV판매량은 약 2천대 상승했습니다.

역시 카니발 효과가 일부 존재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컴팩트 SUV 시장은 시장의 수요가 큰 만큼 신차 효과에 의해 상당히 수요가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기아간 존재하는 카니발효과!, 신차효과도 무시못하는..


일단 상기 표를 통해 분석한 결과는 현대*기아간 카니발 효과는 확실하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출시 직후의 신차효과를 제거하면 분명히 신형 차종이 나와서 시장이 2배로 커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신차효과는 확실히 존재하여,  일정부분 커지는 시장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효과는 시장의 수요가 많은 컴팩트 시장으로 가면 더 크다고 보여지구요.
확실히 메이커에서는 활발한 신차 출시가 시장을 리딩하는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는 확실히 신차를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는데요. 카니발 효과가 있더라도 시장을 리딩하면서 장악할 수 있어서 더 활발히 내놓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려되는 것인  신차 출시 사이클이 상당히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빨라진 싸이클 때문에 품질관리가 허술해져서는 안되겠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도요타 사태도 빨라진 신차 싸이클 때문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K5도 곧 판매가 시작될텐데요. YF쏘나타간 카니발효과가 어느정도 될런지 궁금합니다.
몇달 지나고 나서 한번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