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SUV 익스피리언스 2일차! 이날 제가 경험해야하는 SUV는 양극단에 서있는 SUV입니다. 왜 양극단이냐구요?
포드 SUV라인업 중 오프로드 성향이 강한 모델과 온로도 크로스오버 성향이 강한 모델 2가지 차종을 타봤기 때문입니다.
관련포스팅 : 포드 SUV익스피리언스 - 포드의 SUV라인업을 느껴보다(쿠가,익스플로러) - '16.11.20
2가지 차종은 바로 포드 에버레스트와 포드 에코스포츠 SUV!
포드 에버레스트는 프레임바디를 사용하여 아웃도어 오프로드 지형을 완벽히 커버하는 오프로드 최적화 모델입니다.
반대로 에코스포츠는 소형 SUV이면서 도심과 온로드에서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지상고를 높여 동남아 지역특성에 맞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개발한 차종이죠.
포드 에버레스트는 북미지역에 파는 모델이 아닙니다.
아시아를 위해 개발된 차종이며 중국지역과 동남아 지역에서 오프로드 험로 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인기를 얻고 있죠.
디자인 측면을 봐도 라운드로 다듬어진 바디쉐이프에 큼지막한 헤드라이트에 그릴에 크롬처리가 되어있는 점을 보면 확실히 중국대륙에 촛점을 맞춘 디자인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 본격적인 오프로드 험로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포드 에버레스트는 포드 익스플로러 기종보다 폭은 더 작지만 전장과 전고는 더 큰 느낌이었는데요. 직렬 5기통 3.2리터 디젤엔진을 채용하고 있었습니다.
쉭쉭쉭거리는 특유의 5기통 디젤엔진 소리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의외로 온로드에서도 승차감이 나긋나긋하고 N.V.H도 훌륭하더군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분석하여 반대 위상을 소리를 내보내어 상쇄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의 효과입니다.
오프로드 최적화 SUV이지만 온로드 주행에서도 럭셔리 세단과 같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보인다는 점은 풀사이즈 급의 오프로드 SUV가 가져가는 기본적인 상품성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흙과 물로 미끄러지는 길도 문제없이 주파하고
20~30cm정도의 높이로 흐르는 물길도 엄청난 물세례와 함께 손쉽게 주행이 가능합니다.
꽤 위협적인 바위들이 간간히 도사리고 있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야하는 험로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노면의 주행은 4개의 바퀴에 그립과 구동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하는데요. 오프로드에 최적화되어 있는 SUV는 온로드는 기본이고 험로주행을 위한 바디 강성과 파워트레인 기능이 추가가 되어 있는 것이죠.
에버레스트 역시 지형관리시스템(TMS:Terrain Management System)을 통해 다양한 험로 주행을 단순화시켜 초보자라도 레버선택으로 어려운 지행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지형의 특성에 따라 운전자가 바위/모래/진흙/스노우 이렇게 TMS를 변경해주면 엔진반응과 트랙션/EPS 셋팅, 변속시점과 구동력배분 등이 다양하게 지형에 맞춰 조합되죠.
바로 오프로드의 든든한 조력자같은 기능입니다.
특히나 오프로드 험로를 주파할 수 있는 오프로드 SUV의 정통성은 바로 Low 기어와 함께 차동제한장치를 사용할 수 있느냐죠.
에버레스트의 경우 TMS와 함께 LOW 기어와 차동제한장치를 사용하면 엄청난 경사를 가진 험로도 이에 적절한 기어비와 파워로 주행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오프로드 전용 SUV의 능력은 이러한 험로주행성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에버레스트는 80cm정도의 도하가능 높이도 가지고 있어서 아시아 지역의 포드 SUV중 대표적인 오프로드 모델인데요. 이러한 프레임바디의 오프로드 가능 SUV를 라인업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권역의 특성에 따라 시장공략이 가능한 것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내는 다분히 남성적이면서 튼튼하고 시원시원한 디자인입니다.
인포테인먼트는 Sync3가 도입되어 있고, 차선이탈방지 기능 및 사각지대 경보 등의 풍족한 사양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 오프로드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게는 필요 충족요건인 것 같습니다.
또한 넉넉한 적재공간과 함께 버튼으로 전자동화 되어 있는 3열 폴딩 기능은 편의성과 활용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3열이 좌석으로 변하더라도 남아있는 적재공간은 아웃도어를 지향하는 오프로드 SUV에게는 기본 충족사항입니다.
온로드에서는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오프로드에서는 험로주행력을 충분히 가진 모델인것이죠.
이날 포드 에버레스트 오프로드 주행을 이끄는 리딩카로는 포드 레인저가 역할을 해주었는데요.
더 험로주행에 적합하고 하드한 느낌의 픽업트럭입니다.
2번째 탄 기종은 포드의 소형세그먼트 SUV '포드 에코스포츠'입니다.
이 차종은 다분히 동남아시아의 환경을 고려한 모델로 스포티한 외관에 다부진 차체가 동남아시아의 좁고 복잡한 온로드 환경에 적합하게 느껴집니다.
또 하나, 동남아시아의 빈번한 비포장도로 환경도 고려되어 지상고 자체도 높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리어게이트에 나와있는 스페어타이어 설계는 차량을 더 스포티하게 보이게끔 하면서 실용성도 확보한 개념입니다.
바로 이렇게 적개공간의 높이가 낮아지게 되어 체구가 작은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은 손쉽게 화물을 적재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이 차종은 1.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채용했는데요.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1.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들어오는것이 시장에 맞을 것 같습니다.
작은 체구치고는 2열 공간도 확보가 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사진에 보이는 트라이시클처럼 개조된 오토바이와 지프니와 같은 지프개조 버스가 많아서 시내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더구나 도로환경 또한 정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죠. 이런 환경에서는 포드 에코스포츠와 같은 소형 크로스오버 성향의 SUV가 적합하기 때문에 포드는 에코스포츠와 같은 모델을 개발해 동남아시아 위주로 투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기종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불고 있는 소형SUV열풍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데 파워트레인을 적절히 매칭시켜서 인테리어를 개량하하고 가격만 잘 뽑아낼 수 있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타본 포드 에버레스트와 에코스포츠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모델이기에 경험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는데요.
주행영상 간단히 소개합니다.
오프로드 최적화 모델인 에버레스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수입된 오프로드 SUV의 라인업이 몇가지가 안되기 때문에 충분히 포드 코리아에서도 검토해서 투입이 가능한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익스플로러가 남성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에 가성비가 높은 가격을 가져 인기이듯이, 이러한 포지셔닝으로 들어오면 어떨까 생각이 되네요.
자, 이렇게 글로벌 기업답게 각 권역에 맞는 특성화된 모델을 개발하여 다양한 기능과 활용이 가능한 풍부한 SUV라인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좀 부럽기도 했는데요. 국내의 자동차 시장이 더 커져서 이러한 모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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