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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의 자동차/자동차 메이커 분석

BMW i3과 i8에서 볼 수 있는 BMW의 친환경 흐름은?

BMW의 친환경 미래 브랜드인 i시리즈의 i3컨셉트와 i8컨셉트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했는데요.
i3컨셉트는 순수전기차인 EV이고, i8컨셉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친환경차량으로의 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도 배터리의 엄청난 혁신없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담당하게될 시기는 꽤 길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을 다루었었는데요.
이번 BMW의 발표에도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이 한번 보실까요?





친환경 서브 브랜드 'i'


BMW의 친환경차량은 다른 메이커와 다른점은 별도 서브 브랜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i'죠


BMW는 전기차량 자체를 구체화하기 이전에 친환경을 위한 브랜드를 아예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서브 브랜드안에 어느정도 다양한 라인업을 다른 메이커보다 빨리 갖출 수 있는 계획이 있다고 예상할 수도 있는데요,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BMW가 친환경 메이커로 앞서간다는 인식을 주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i 브랜드에 맞추어서 각 세그먼트에 맞는 다양한 차종이 가까운 미래에 연속해서 나와야한다는 조건이 있겠죠.

- BMW i3

- BMW i8





i3와 i8에 투영된 BMW의 철학?


친환경 차량은 역시 배터리의 한계때문에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무게는 줄이면서도 당연히 충돌에도 안전하기 위해서 강도또한 마련이 되어야 하는데요.
BMW에서는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CFRP는 철과 비교해서 강도는 비슷하면서 무게는 50%가까이 가볍다고 하는데요.
소재기술에서는 아직까지 탄소섬유는 철보다 원가가 20배 정도 비싸다고 했었는데요.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철의 5배까지 내려온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소재의 선택은 BMW가 럭셔리메이커이기때문에 더 가능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퍼블릭메이커의 친환경차량은 원가가 높은 탄소섬유를 선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BMW는 이렇게 두가지 모듈을 수평으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구성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위의 모듈은 라이프 모듈, 아래 모듈을 드라이브모듈이라고 부르는 데요
드라이브 모듈은 섀시에 배터리를 일체화시키고 성능부터 안전까지 이끌어 낸다는 설명인데, 모든 전기차는 배터리가 하단부위에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배터리자체의 부피와 무게가 크기때문인데요. 쉐보레 볼트 PHEV만 봐도 T자형으로 시트사이로 하단에 배치되고 있죠.
BMW는 드라이브 모듈과 라이프모듈을  아예 분리를 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렇게 분리해서 나오는 실제적인 장점(안전이나 성능)은 좀 더 추가적인 메이커의 설명이 필요할듯합니다.
또한 라이프 모듈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무게와 공간을 혁신했다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순수전기차 i3, 그리고 의문점?


i3를 보면 순수전기차이기때문에 당연히 가야할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고, 공간활용성이나 실용성 때문에 전고는 높으며, 실용성이 좋은 SUV나 박스카 같은 형태입니다.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전기차이다보니 도시지역을 위한 Megacity 차량이라고 소개하더군요.  전기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력은 170마력에 토크는 약 23.5kg.m(240NM)이며, 제로백은 8초보다 적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i3에 달린 모터는 12000회전수까지 가능하고 전기차 답게 하나의 기어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도어는 코치도어인데요. 도어면적을 실용성있게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트렁크는 200리터의 화물공간이라고 합니다.
인테리어 또한 미래지향적이면서 시트가 컨셉트카라서 완전히 단순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의문인것은 컨셉트 카라고 전기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항속거리인데요.
순수전기자동차인 닛산리프가 160km의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지금 상용화 된 것중 가장 긴 거리이죠.
BMW i3는 컨셉카로 발표가 되었지만
차량의 중량이나 전기로 얼만큼의 주행거리를 갈 수 있는지를 아직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최고속 까지..)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역시 이런 부분에서는 아직 시장에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수치가 구체화를 되지 못한다고 추론할 수 있는데요.
좀 더 기다려봐야할 듯합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i8은 솔직히 친환경차량이 아니더라도 디자인자체에서 임팩트를 주는 모델입니다.
스포츠카를 지향한 모델이라서 당연히 순수전기자동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은 앞의 차축위에, 그리고 후륜에는 220마력짜리 1.5리터 3기통 터보 엔진, 토크는 27kg.m(300NM)이며 제로백은 5초이하라고 하니 4초 후반대라고 생각됩니다.
연비는 100km당 3리터 아래라고 나와있어 최소 30km/L 정도의 연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기때문에 전기 전용모드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있을텐데요.
35km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쉐보레볼트가 전기전용모드로 60km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컨셉트 단계인 차라고 본다면 분명히 좀 부족한 수치인데요.
스포츠카 성격이기때문에 성능까지 끌어내야 하는 속성을 고려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2년후에 나올차량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아쉽긴 합니다.


BMW는 분명 i3와 같은 박스카스타일의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발표하면서
굳이 중형세단이 아닌 스포츠카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내세운 이유가 있을텐데요.
BMW의 다이나믹한 identity를 친환경 i브랜드에서도 이어갈려고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8은 비젼이피션스다이내믹스 컨셉트카를 좀 더 현실화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파격적인 시저도어에 BMW의 실내 룩을 살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잘 구현한 인테리어 등,  스타일하나만으로도 상당히 임팩트를 줍니다.


무엇보다 비젼이피션스 다이내믹스 차량에서 사용한 은색과 파란색 검정색을 사용해서 i시리즈 차량도 선보인 것은 정말 이미지 선점을 잘 하고 있다 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비젼 커넥티브 드라이브 컨셉트에서 보여준  IT 접목 기술까지 i8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MW를 통해 본 친환경 흐름


BMW는 원래 친환경의 미래사진을 이야기할때 꼭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같이 거론했었는데요.
이번 i3를 본다면 역시 전기차가 메이커에게 인프라 및 기술개발 측면에서도  좀 더 현실성 있고, 가치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순수전기차의 존재가 있음에도 배터리 기술이나 인프라를 고려한다면  결국 기존의 차량의 속성을 어느정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는 것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BMW는 i브랜드라는 서브브랜드로 i3,i8의 출시를 2013년 가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2013년이면 지금으로부터 2년후죠. 이때의 2차전지회사의 기술력은 어떻게 되어 있을 예정인지, 또한 이때의 상용버전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고   i3의 실제 전기차의 성능 수치가 언제 발표될까요? 그때 상용화된 전기차와 제대로된 비교가 가능할듯합니다.
어쨌든 BMW도 별도 브랜드까지 만들어 친환경 흐름에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국내 완성차 메이커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