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 SUV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선택을 받고 있는 차종이 스포티지R와 투싼이죠.
디젤이라는 특성에서 오는 좋은 연비와 좋은 토크, 그리고 SUV의 실용성이 만나서 젊은 고객도 많은 선택을 하고 있는 차종들입니다.
투싼은 헥사곤그릴을 현대자동차중 가장 처음 채택하기도 한 차종인데요. 디자인에 있어서 호불호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2602만원에 TUIX 옵션 117만원이니 차량 가격은 2,719만원이군요.
이전에 투싼의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이야기를 다루어봤었는데요.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포스팅
투싼IX의 알아서 하는 주차 기능 - 주차조향보조시스템 ( http://www.100mirror.com/1164 ) - '11.6.28
투싼하면 강렬했던 광고 카피가 생각나는데요.
섹시 유틸리티 비클이라는 카피가 불현듯 생각납니다. 광고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강력하게 인지된 것이죠.
투싼을 보면 섹시함을 정말로 느낄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SUV의 마스크를 확실히 바꾸기는 했습니다.
섹시함보다는 헥사곤그릴을 통해서 좀 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임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현대차의 이미지를 다이나믹하게 했다는 것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리어 디자인은 균형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렁크리드 부분에 날을 준것도 포인트가 되고, 스마일하는 모습은 라인을 준 것도 특이하죠.
리어펜더에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에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면서 마무리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쉬운 것은 여전히 곡선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합니다. 아. 실제 곡선이 많다라기 보다는 많은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죠.
개인적인 불만이기도 합니다.
스타일리쉬팩이라서 일반 투싼과는 약간 다른 디자인포인트와 사양을 볼 수 있었는데요.
범퍼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 킷이 들어가 있는데 전면/후면에 들어가 있어 세련되게 보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8인치 투톤 알루미늄 휠인데요. 40만원의 비용임을 감안할 때 디자인은 좀 더 화려하면서 세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연료주입구의 크롬처리는 멋있습니다. 훨씬 세련되어 보이죠.
하단부의 처리는 약간 아쉽습니다.
돋보이는 것은 도어스텝플레이트인데 TUCSON이라는 글씨가 LED처리가 되어 밤에도 빛나는데 실용성면에서는 큰 편익은 없지만, 인상적인 사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밤이 되면 특히나요.^
그리고 엑셀레이터나 브레이크페달이 알루미늄 스포츠페달로 되어 있는데 미끄러지지 않게 고무처리까지 되어 있습니다.
실내는 컴팩트 SUV로는 좋은 재질을 쓸 수는 없겠지만, 실재 자체는 상당히 현대적이면서도 역시 조합을 잘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너무 울랑불랑하다는 것이죠. ㅎㅎ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심플하고 쭉쭉뻗는 라인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현대*기아차가 실내의 눈에 딱 보이는 세련미는 나쁘지 않다는 것은 다들 공감 하실겁니다.
최근 현대차를 보면 블랙하이그로시 재질, 실버톤 프라스틱, 회색플라스틱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최근 아반떼에서는 우레탄까지..) 분명 조합을 통해서 화려하게 보이는 것 맞지만, 조금 더 차분하게 보이는 것도 좀 더 가미해주면 좋을듯합니다.
음각으로 빠넣거나 좀 더 세련되게 처리가되어야 할듯합니다.
아쉽게도 전 디젤 2.0R 엔진을 탑재한 SUV를 처음타보는데요. 스포티지R을 타봤지만 가솔린 터보모델을 운전해봤었습니다.
184마력/4,000rpm에 40.0kg.m/1,800~2,500rpm의 토크를 보여줍니다. 효율성이 숫자만 봐도 좋죠?
실제 운전을 해봐도 이 차체에 이 엔진이 부족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반응도 어느정도 다듬어져 있는 느낌이구요.
엔진 자체로는 분명 현대차가 성장했다고 보여지는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투싼을 운전한 기간이 계속 장마기간이어서 150km/h가 넘는 고속주행을 못한 것이 아쉬운데요.
기대보다 좋았던 점과 기대보다 안좋았던 점을 꼽자면
기대보다 좋았던 점은
SUV로는 기대보다 상당히 하체셋팅이 단단하면서 밸런스가 좋은편 이었습니다. 당연히 스포티지R 가솔린터보 모델과 하체셋팅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단단한 편이면서 흐느적거리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노면의 굴곡이 있는 곳에서는 통통튀는 성향때문에 소프트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불만이실 수도 있겠으나 간결한 반응의 하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투싼은 확실히 그런 성향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대보다 안좋았던 점은
바로 소음입니다.
아이들링때나 저속에서는 소음유입은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이 되었지만, 속도가 올라갈수록 들려오는 풍절음이나 하부소음은 기대보다는 분명히 못하더군요.
아무래도 방음처리나 윈드실드방음등에서 좀 약한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스티어링휠 반응은 빠르게 세팅되어 있더군요. 컴팩트 SUV라서 젊은층을 소구하다보니 그렇게 셋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하는 방향으로 휙휙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물론 이점은 운전자에 따라 좋다라고도 볼 수 있고 안좋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스티어링 휠이 과거에는 분명 위화감이나 자연스럽지 못한 MDPS라고 들었는데, 페이스리프트하면서 개선이 된 건지, 크게 지적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텔레스코픽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아쉽네요. 차량 가격을 생각했을때는 당연히 지원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미션이나 연비에 있어서는 무난한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뭐 즉결성이나 반응이 좋다고는 볼 수 없으나 수동모드의 변속에 있어서도 군더더기가 많지 않고 일단 원하는데로 잘 내리고 올려주고 있는 면에서는 무난한 것 같습니다.
연비는 공인연비가 15.6km/L 인데 고속에서는 17~19까지 나오고, 시내에서는 9~10은 나오더군요. 물론 극정체나 과격한 운전을 하면 10이하로 떨어집니다.
이 차체에서 볼 수 있는 무난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폴딩을 해서 공간을 넓힐 수 있구요.
현대차그룹에서 나오는 차량들처럼 판넬을 올리면 수납공간이 있구요.
제가 어떤 차량에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 바를 판넬을 들어올리면 나오는 수납공간에 넣을 수가 있는 차가 있더군요.
실지로 바 자체를 띠었다가 붙이고 하는 문제보다는 띠었을때 어디다 보관할 꺼냐의 이슈가 운전자를 더 귀찮게 만든다고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바를 차량 내부의 어떤 공간에 넣을 수 있게끔 설계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도 생각됩니다.
기타 수납공간들은 현대차 모델답게 넓찍넓찍합니다.
도어트림에는 1/2열 구분없이 피트병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구요.
2열 공간도 무난합니다.
이제는 2열의 가운데 좌석의 안전벨트가 기본이 된 것 같네요.
예전에 현대차가 북미형에는 있는데 국내용에는 2열의 가운데좌석의 벨트가 없어서 욕먹은 적이 있죠.
이제는 기본이 된 것 같은데, 안전에 관련된 기초적인 것은 무조건 꼭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징적인 사양을 말한다면?
운전을 해보면서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았는데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한후 보통 보조입력모드를 켜고 스마트폰에 음악파일을 들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전화가 오면 벨소리가 차량의 오디오를 통해서 나면서 차량의 통화연결버튼을 눌러 스피커폰을 사용하는데요
보조입력모드를 끈 상태에서 전화가 온다면 스마트폰이 진동으로 되어 있어도 차량에서 벨소리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투싼의 경우 귀뚜라미 소리가 나면서 전화온 것을 알리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나름대로 새로웠습니다.
IT쪽의 디테일한 것들이 구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주차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때는 경보음을 제공하더군요. 이런 점도 최근에 구현된 듯합니다.
현대차의 듀얼 시거잭은 시거잭의 활용도가 올라가는 만큼 상당히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아래 항상 유용한 수납공간이 있는데요.
안타깝께도 바닥이 고무패드가 아니라 프라스틱이네요. 물론 컴팩트 SUV라고 하지만 2천만원대의 차량이니만큼 그래도 이 고무패드는 기본적으로 제공했으면 합니다.
고무패드가 되어야만 소지품을 놓아도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나지않고 움직이지도 않아 운전에 방해가 안되거든요.
2열까지 열선이 있는 점이 놀랍긴 한데, 컴팩트 SUV에 2열 열선기능을 빼고 차량가격의 기본 수준들은 좀 낮추는 것이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여자분들은 열선 좋아하시더라구요)
내리막 자동브레이크 장치와 스티어링휠 열선도 들어가 있는데요.
투싼에게 스티어링휠 열선 옵션은 좀 과도한 거 아닌가요?(이것도 빼고 가격을 살짝 더 내렸으면..)
우선 효율성이 좋은 디젤 2.0R엔진이 장점이라고 생각되구요.
스포티지R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서로 성향의 차이를 둔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소음인데요 고속에서는 특히 방음을 좀 더 해야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공간에 대해서는 컴팩트 SUV가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공간활용을 적극적으로 했다는 생각이 들고 편의사양의 경우는 컴팩트 SUV에 너무 사양을 많이 넣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편의사양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나 합리적인 면에 봤을때는 편의사양을 빼고 전반적인 가격을 좀 내리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상으로 투싼 시승소감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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